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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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2님 안녕하세요..
전 월요일 아침부터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어쩜 저와 사정이 똑같은지..
혹시 저희 형님이 비밀2님 글 읽어보신다면
제가 올린 글로 착각 하실지 모르겠네요..
저는 저처럼 사는 사람이 또 있었구나 하면서 제 스스로
위로하며....
사실은 저두 며칠 남지 않은 이번설에 얼굴 마주 칠
생각만하면 한숨나오고, 자다가도 벌떨 일어나게 되고
저두 이런 사정이랍니다.
결혼 후 첨엔 무척 잘 대해 주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성격 짱이네.
울 시어머니 맞며느리 정말 잘보셨다구
친정가서 자랑을 늘어지게 해놨더니.
알구 보니 그게 아니더만요.
사람은 그래서 겪어봐야 하나봐요
비밀 2님과 사정이 정말로 똑같아요.
제삿 날엔 코빼기도 안보이고
명절엔 시어머니 장봐다 일 다해놓으면 그제서야 나타나고...
아니 이런 말들 정말 필요가 없어요..
비밀2님 글올리신 내용과 넘넘 똑같거든요..
정말 저희 형님 야그 하자면 장편 소설감...
비밀2님 사정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전 아마도 몇배 더 힘들게 살아가고 있을듯..
(전 형님 때문에 이혼까지 생각을 했었거든요.)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들....
형님 그 한사람 때문에 망가져 가고 있는듯해서 가슴이 더 더욱
미어지는듯....
우리 함께 힘내요.
쉽진않겠지만
그렇지만 우리 이겨내자구요.. 화이팅!!
날씨가 많이 춥네요.
비밀2님의 글입니다.
> 자칫 유아영어 게시판을 더럽힐까봐 시댁얘기는 못하고 있었는데 님들의 글을 읽고나니 스트레스가 좀 풀리기도 하네요.
> 정말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딱 맞네요. 전 시어머니 보단 손윗 형님때문에 애먹었어요. 결혼한지도 몇년 안됐고 집안이 가족끼리 잘 모이는 분위기도 아니라 명절이나 돼야 한번씩 모여서 얼굴보는데 형님하고는 속깊은 얘기나 시댁흉을 함께 볼 정도로 터놓고 지내던 사이도 아니었고 ... 그래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전 시댁식구들을 좀 어렵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말도 다정다감하게 챙겨주듯 건네길레 전 형님을 굉장히 성격 좋은 사람으로 봤는데 뒤에서 별 이상한 말을 흘리면서 이래서 섭섭하고 저래서 섭섭했다는 둥 나중에는 저때문에 화병이 나서 입원을 했다는 말까지 들었으니까요..
> 자세한 내막은 말하기가 두렵네요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니까) 그런일을 당했을땐 저도 기막혀서 몇날 며칠을 잠도 못잤답니다. 저도 형님한테 직접 들은 얘기가 아니라 저한테 섭섭한게 뭔지 오해가 있다면 풀고 잘못한게 있다면 사과를 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전 정말 풀려고 전화했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만 엄청 받았답니다. 섭섭한일 없었다며 어디서 그런 소릴 들었냐며 노발대발에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나 꼬였던지... 정말 속상했습니다.
> 지금도 보기 싫어요. 그집아이들까지도...구정때 또 볼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프네요. 명절때 장도 시어머니 혼자 다 보시고 일도 혼자 다 하셨다더군요. 명절때 얼마씩 내서 함께 하자는 말한마디 없고 장같이 보잔말도 한마디 없었으면서 나중엔 그걸다 제 탓으로 돌리더라구요. 전 일이 있을 때마다 뭘 그렇게 따지고 넘어가냔 마음으로 그냥 넘어가곤 했었는데 그때그떄 할말은 정말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시어머니 당신은 딸하나 잘 키워놓고 시집보냈더니 시집살이 엄청하고 당신 며느리한테는 대접도 못 받고 사시는 것 같아 며느리 노릇 할려고 늘 "내내" 하고 살았더니 성깔있는 큰 며느리한텐 암말 못하고 (체념하신 거겠죠. 전 부터 사이가 별로 안좋았던 것 같아요. 서로 내색은 안하죠). 하여튼 정말 그때 그일을 미주알고주알 다 말하자면 내가 왜 그런 유치한 일에 발끈해서 열을 올렸었는지 부끄러울 정도예요. 앞으론 정말 할말하고 무시할건 무시하면서 살아야 겠어요.참고로 전 비밀님과 동감하는 부분이 많아 이름을 비밀2라고 설정했을 뿐 비밀님을 가장한 것은 아님니다
| [일반][RE] 여자의 적은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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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비밀3 등록일 2001-01-15 10:47 조회수 1,0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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