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킴 앤 존슨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조금씩 뿌리고 있었고 약속이 있었던 관계로 제가 메모해갔던
교재만 사고 돌아와야 했는데,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많은 주부들이 책을 고르고 있었어요. 서로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시중에 많이 알려진 책들을 사가는 분위기
였어요.
제가 시간여유가 좀 더 있었더라면 우리 아이에게 적당한 교재를
비교 선택하고 싶었지만, 저마저도 잘 알려진 책을 사온 경우였기에
조금 안타까왔어요.
제 아이가 아직 돌전이지만 아이를 낳은후 몇달동안을 한국의 보통
엄마로 지내온 소감은 정말 바쁘다는 겁니다.
그리고, 조기 교육 열풍. 특히 영어 교육.
제 자신도 입시 학원 영어 강사를 지냈고, 영어 하나만은 무리없이
구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자고 마음먹었지만, 지금 엄마들이
정성들여 영어를 생활화 시켜준 아이들이 자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과 이런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입시 영어 교육에
시달려서 흥미를 잃어가면 어쩔까? (실제로 이런 경우를 종종 보고
있습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영어를 아주 자연스럽게 구사하겠죠.
이런 생각을 하는 저도 여러가지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 아침이면
Sesame Street를, 낮에는 We Sing을, 날마다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고, 영어로 아이게게 대화를 할려고 애쓰며, 아이가 언제쯤
내 말을 알아듣고 쌍방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까 기대합니다.
좋은 교재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가 학생들을 가르키며 항상
느꼈던 것이지만, 꼭 영어를 아이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의무감보다는
장기적으로 아이가 자연스럽게 영어를 흡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그리고 엄마
자신도 영어를 아이와 같이 배워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한다면 더욱 좋겠죠.
제 자신도 의무감이 앞섰기에 이런 생각이 들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볼까 합니다. 좀더
여유있는 마음을 가지고 아이 교육에 임해야 겠어요. 영어 교육에
여러 좋은 글들을 올려주시는 분들께 이런 글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저도 체계가 안잡혀 있지만, 제 나름대로 아이를
교육시키다 보면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는 글들을 많이 올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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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보통엄마의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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