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유아를 둔 엄마들은 짐보리를
잘 알고 계시겠죠. 저도 아는 언니들을 통해
많이 들었고, 또, 간 본 적도 있었어요.
막상, 산호세에 와보니 짐보리가 유아를 둔 엄마들에겐 아주
필수적인 장소더군요. 무엇보다 체인망을 가지고 지역적으로
많이 퍼져있어서 엄마들 사이에는 적어도 한번쯤은
다녀가는 유아교육기관이었습니다.(아주 인기가 좋죠!)
수업내용은 선생님에 따라서 분위기가 많이 좌우됩니다.
인종차별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는 선생의 경우에는 좀 불이익을
당하게 되니깐, 좀 기분이 나쁜 일이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저의 경우,아주 친절한 선생님을 두어서인지 아주
즐겁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내용은 한국에서 하는 것과도
비슷하죠. 그날의 주제에 맞춰 놀이기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아이들과 함쎄 시연하고, 자유시간을 준 뒤, 낙하산시간을
갖는 거죠. 낙하산 시간(parachute time)때는 아이들과
노래부르고, 율동하고 선생님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친근감을 더 높여주죠.
또래 아이들끼리의 상호작용뿐 아니라,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동료 엄마들간의 대화 및 정보교환의 시간을 만들어 준다는
장점이 참 맘에 들더군요. 맨처음 산호세에 도착해서 친구를
사귄 것도 이 짐보리를 통해서였죠. 그리고, 또,저의 경우는
일주일에 한번 가는 클래스로 등록했습니다. 너무 자주 가면
쉽게 질리가봐서요. 그 대신, Play Gym 이라는 자유시간을 통해
짐보리의 놀이시설을 맘껏 이용해 놀다가 오곤 하죠.
이 자유시간은 꼭 다니는 동네 짐보리말고, 다른 동네의
짐보리를 이용할 수도 있어서 아이의 친구가 다니는 곳에 가서
놀다가 오는 기회도 된답니다. 짐보리는 아이들끼리
서로 어울려 놀기에 그만인 장소가 되더군요.
아무튼, 짐보리는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저 역시 엄마들끼리의
만남의 장소가 되어 숨통이 트이는 그런 좋은 장소랍니다.
참,그곳에서 간간히 파는 장난감이나 음악교재같은 것도
괜찮아서 가끔 사기도 하구요. 지난 크리스마스 즈음해서는
Holiday Party를 해서 잘 놀다왔죠. 각 나이 아이들이 모두
섞여서 이리저리 뛰어 노는 그런 흥겨운 분위기였어요.
좀 정신없기도 했지만, 형제자매들이 함께 온 집을 비롯해서
제 아이에겐 다양한 나이대의 모델링 대상이 많아서 그랬는지
두리번두리번 바쁜 시간을 보내더군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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