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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우맘님!!!!!!! 꼭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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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kipper 등록일 2004-02-27 09:49 조회수 2,653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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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맘님!!! 우선은 아이를 먼저 달래주세요.
그래도 엄마는 어른입니다.
엄마의 자존심상하고 속상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빨리 푸시고
아이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제일 자존심 상하고 당황했을 사람은 선우맘님의 아이라 생각됩니다.
저의 아이는 아직어려 이런 일을 겪어보진 않았지만
선우맘님의 글을 읽고 제 어릴적 좋지 않은 기억이 더오르는 군요.
유치원에 가게 되었는데 엄마와 떨어지지 못해 원복까지 맞추었다가
다니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을 원망하는건 아니구요, 유치원이란 곳을 왜
다녀야하느지도 몰랐고 사람이 많은 곳을 처음 접한 저는 무섭기만 했지요.
부모님께서 도와 주셨다면 적응도 하고 졸업도 했을텐데... 아쉬워요.)
그 정도로 부끄럼도 많고 낯도 많이 가리는 아이였지요.
그렇게 해서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부모님이 바쁘셔서 숙제도 제가 알아서 하고.... 그래도 상위권에......
그러다 초등 2학년때 소구룹 과외방에 다니게 되었답니다.
기초가 전혀없는 저에겐 그곳이 지옥과 같았어요.
매일 구구단을 외워야하고 선생님은 얼마나 무서웠는지.....
집에 오면 또 테스트가 시작되고....
그러기를 반복하다 결국은 아빠와의 관계가 어려워지더군요.
그러다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어요.
제가 생각해도 피아노는 정말 자신있는 부분이었답니다.
학교 학예회며 행사때 음악시간엔 항상 제가 뽑혀 리더를 했답니다.
그런데.... 부모님의 욕심이 저를 너무나 지치고 힘들게 했어요.
피아노외에 공부도 1등을 해야하기에 전과를 외우게 하시고 테스트를 해서 못하면 손바닥을 때린다거나 가끔은 실망한다는 태도를 보이셨죠.
어린 저는 공부에 대한 엄청난 스트레스로 아빠가 싫고 무섭다는 핑계를
대며 아빠를 멀리하게 되었어요.
정말 자상한 분인데 공부와 성적에 무척 민감하셨던거 같아요.
그러면서 공부를 멀리했던거 같아요.
저도 단짝 친구가 있었죠. 공부를 잘하는 친구였어요.
자전거도 저보다 잘 타고 공부도 저 보다 잘하고...
그 친구 집에 놀러가면 언제나 그친구의 엄마께서 자상하고 친절하게
숙제나 공부를 같이 해주시던 모습이 기억에 납니다.
결국은 그 친구와 멀어졌답니다.
공부를 저 보다 잘하는 그친구와 제가 제 자신을 비교하면서 멀리하게 되었죠.
저는 그친구보다 피아노를 더 잘했지만 제자신이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는 열등감에 빠지면서 그 친구 대하기기 힘들었죠.
그럴때 저는 혼자 였답니다. 부모님께 그런 제 속마음을 보일수도 없었고
도움을 바라지도 못했어요. 이미 부모님이 바라는 만큼 공부를 하지 못한다는
죄송스러움과 공부이외엔 별로 관심이 없어보이는 부모님이었기에(그때는
어렸으니까 그런 생각을 했겠죠...) 말을 할수 없었어요.
고학년에 올라가면서 공부는 점점 어려워지고 기초를 다지지못한 저는
자꾸만 성적이 떨어졌답니다.
시험보고 성적이 나빠 집에가면 부모님이 실망하신다는 생각에 매일 울고....
여린 성격이었던 저는 정말 힘이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를 생각하며 지금 선우맘님의 아이가 무척 힘들어하고 있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제일 친한친구는 숙제도 잘 해오고 자신은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에 속이 상하고 비교하게 될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영어 진도가 자신이 감당하기에 힘이부친다면
조금 천천히 할수 있는 방법을 찿아주세요.
흥미를 잃어 버리지 않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제 생각엔 그학원을 잠깐 쉬게 하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엄마가 재미있는 영어동화책이나 놀이를 찿아 아이와 같이 해주면서
아이의 속상한 기분도 풀어주고 아이를 많이 안아주면서 엄마의 품에
맘껏 안기도록 해 주세요. 그렇게 아이를 보듬어 준 후에 다시 시도 하시면
몇배의 효과를 보실겁니다. 조급해 마세요. 아이가 다 알고 더 힘들어 합니다.
그렇게 힘들어하는 아이가 어떻게 공부를 잘 하겠어요.
엄마의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선우맘님 아이에게 학원에 같이다니는 친구보다 더 잘하수 있는 부분을
많이 얘기해 주시고 아이에게 맞는 영어환경을 찾는데 노력하셔야 할것 같아요.
벌써 아이가 원어민 선생님의 수업이 어려워 울었다는건 아이말대로 아이가
받아드리기 어렵다는 신호입니다. 부모가 그걸 무시하면 아이는 더 큰 어려움
을 겪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편에서 아이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도움을
주어야 아이도 숨을 쉴수 있습니다. 공부만 잘한다고 행복한 사람이 되는건
아닙니다. 잠깐 숨을 쉬게 해주시고 다시 시작하셔도 절대로 늦지 않습니다.
공부스트레스로 힘들었던 저의 어린시절을 어렵게 공개하며 두서없는
저의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선우맘님의 글입니다.
> 늘 좋은 정보만 얻고가는 ...그러고도 3일이상 실천하지못하는 의욕만 앞선
> 엄마예요..
> 오늘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얘기를 우리딸에게 들었습니다.
>
> 5살때 부터 영어시작해 7살에 영어유치원에 잘 다녔습니다..
> 정말 잘다녔습니다..너무 재미있어하고 졸업할때는 꽤나 읽고
> 지가 재미로 영어동화책(얇고 짧은거)한권을 쭉- 써보기도하고
> 발음도 좋고.. 엄마를 기대에 부풀게 했습니다.
>
>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오후반으로 옮길때 같이 다니던 친구 엄마랑
> 다른학원(잘한다고 소문난)으로 옮겨 레벨테스트후 2-3학년
> 수준은되겠다며 따로
> 한반을 만들어 주어서 처음에는 둘이서 수업했습니다.
>
> 유치원때하던교재 literacy place 1.3은 외국인이수업하고
> 한국인은 그 학원의교재 3-4학년수준의 한국 교재로 1시간씩해서
> 주4일을 다녔습니다.
>
> 단짝친구랑 둘이하니까 학원을 옮겨서도 잘 적응해서 하더라구요
> 그런에 literacy place 2단계가 들어가면서부터는 영 힘들어하더니
> 어느날은 제 다그침에 울음을 터트리며 외국인 수업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 무슨말인지 다 모르겠다기에 ..원래 그렇기도 하니까 조금씩 나아질꺼라며
> 계속 테잎틀어주고 work book숙제도 도와주었죠..
>
> 사실 그때도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많긴 했어요
>
> 근데 오늘은 너무나 충격적인말을 들었어요
> 그 단짝친구는 아빠가 공대박사출신으로 영어공부를 일요일 같은때
> 봐주고해서 그아이는 언제나 숙제를 먼저해왔고 , 그래서 수업시간에는
> 우리아이옆에서 문제풀때 답을 다 가르쳐주고 우리아이는 그걸 받아적기만
> 했다는 거예요.. 아--참 이게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립니까..
> 그럼 너는 왜 그냥 받아 적었냐니까 "모르니까--" 하는데
> 이건 그아이 부모처럼 우리아이 뒷받침 못해준
> 무식한 내잘못인지...
>
> 그건 아니죠? 아니겠죠..
>
> 정말 밝고 뭐든지 잘해내는 착한 맏이 였어요..
> 근데 이렇게 어려워 흥미잃고 스트레스 받을거라면 그만둘랍니다.
> 그리고 그아이랑 떨어뜨려놔야 되지 않을까요?
> 그학원은 더이상 자존심상해 못다니겠고..
> 어찌해야 좋을까요?
> 당분간 좀 쉬어 볼까요
> 아니면 좀 쉽게 하는 학원으로 보내볼까요?
> 집에서 제가 전적으로 봐주기엔 어린 동생이 있어 좀 힘들거 같고.
> 친구는 지앤비에 굉장히 만족해하던데
> 그학원 보내 보신분이 계신다면조언 부탁합니다.
>
> 근데 우리아일위해서 정말 그어려운 학원은 그만둬야겠습니다.
>
> 아.. 잠도오지 않겠네요 저 정말 바보같죠..
> 많은 위로,조언 해주세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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