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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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양천구 조아무개 양 성폭행 관련 글들 많이 보셨지요.
그때 정말 참담했더랬는데, 오늘 기사는 그보다 더한 참담함을 주는군요.
기사의 요지는 그 신아무개 외에도 제3의 용의자가 있다는 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도대체 여섯 살짜리 힘없는 여자애 하나를 이 X 저 X 그렇게 유린하게 놔 두는 이 나라에 사는 엄마라는 것이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차라리 그 신아무개의 혐의를 벗겨주려는 하나의 공작이기를 바래보지만...
분노, 참담함 이런 감정들도 공유하면 좀 나아질는지요.
혹시, 내 아이의 일이 아니라고, 내 아이만 그런 일 안 당하게 조심하면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신가요.
이런 현실에서 엄마인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엄마라는 이름의 우리가 뭘 할 수 있는 건지 대답좀 해 주시길 바라면서 문제의 기사를 올립니다.
경고!
기사가 길고, 내용 또한 추천할 만한 것은 아니기에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하신 후 보셔야 합니다. 끝까지 읽기가 어려우실지도 모릅니다.
<오마이뉴스>에서
서울시 양천구 조아무개 양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신아무개 씨외에도, 제3자가 한때 용의자로 지목된 것으로 드러나 양천구의 7살난 여자 어린이 성폭행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조양과 조양의 어머니 변아무개 씨는 수사 과정에서 "혹시 신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성폭행했을 가능성은 없느냐?"는 물음에 인근 교회의 전도사가 성폭행했다고 진술을 번복했음에도, 고소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양천경찰서측은 이 문제를 그냥 지나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변씨가 99년에 이어 지난해 4월 성폭행 혐의로 신씨를 다시 고소할 당시 제출한 팬티속 휴지에서 신씨의 혈액형과 다른 혈액형 O형의 남자 정자가 검출됐다는 점, 그리고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조양의 경우 피해가 질이 아닌 항문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즐기는 혈액형 O형의 제3자가 조양을 성폭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양천경찰서 강력계 설한희 형사는 "조양의 처녀막은 정상이라는 진단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 피해자가 무려 3명이나 되고 신씨가 재범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해 검사로부터 신변구속 결정을 받아내고 지난해 9월 7일 구속하기로 한 바로 그날 변씨를 돕고 있던 부정부패시민실천연합회 회원인 S공고 최아무개 교사로부터 ‘신씨가 9월 5일 대낮에 조양을 또 다시 성폭행했다. 피해자가 증거물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측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9월 5일 신씨를 10시간 이상 조사하면서 함께 있었는데 어떻게 신씨가 성폭행을 했다고 하는지 무척 당혹스러웠다. 변씨에게 증거물을 넘겨 달라고 요구했으나, 변씨는 무슨 이유때문인지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자 검사는 신씨의 신변구속 결정을 번복해 버렸다"고 말했다.
신씨가 임의 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지난해 9월 5일 조양이 또 다시 성폭행을 당했다면 신씨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조양을 성폭행했을 가능성이 크다.
설형사는 “이상해서 변씨에게 의심스런 다른 사람은 없느냐고 물으니 변씨가 전도사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여형사에게 부탁해 조양에게 같은 질문을 해 보니 조 양은 전도사 1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대답했다”고 당시 수사과정을 설명했다. 변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도 '전도사'를 운운한 바 있다.
변씨가 제시한 성폭행 증거물 속에서 신씨의 혈액형 B형이나 조양의 혈액형인 A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O형 혈액형의 남자 정액이 나왔다는 점 또한 제3자의 소행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설형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서 변씨가 증거물로 제시한 팬티 2장을 조사한 결과 팬티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유독 팬티와 함께 있었던 휴지에서 혈액형 O형의 남자 정액이 검출됐다. 그러나 신씨의 혈액형은 B형이고, 조양의 혈액형은 A형이란 점을 고려할 때 성폭행을 증명해 보일 수 없었다. 유전자 조사 결과 신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씨가 여아 성폭행 혐의로 99년 처음 구속될 당시 단지 팬티에서 정액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당시 혈액형이나 유전자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거짓말 탐지기를 통한 수사에서 신씨는 90% 이상 진실을 증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 또한 신씨가 이번 성폭행의 범인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설형사는 "국과수가 유전자 검사까지 실시했으나 신씨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하게 됐다”며 “신씨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수사 결과, 신씨의 말이 90% 이상 진실인 것으로 나타나 신씨의 성폭행 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설형사는 이와 함께 “경찰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조양의 처녀막은 정상적인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성폭행 여부를 가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1999년말 병보석으로 풀려난 신씨가 또 다시 3명의 여아를 성폭행했다며 변씨가 재고소한 지난해 4월 5일께 경찰병원에서 조양에 대한 성폭행 피해 여부를 진단한 결과 조양의 음부는 다소 부어 있었으나 처녀막은 정상적인 상태였기 때문에 별다른 성폭행 흔적을 찾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조양의 경우 일반적인 성폭행 피해자와는 달리, 질이나 성기보다는 항문을 중심으로 피해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가해자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성폭행을 일삼아 왔을 경우 처녀막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변씨는 지난 2일 전화통화에서 “조양이 언제부터인가 소변과 대변을 조절하지 못하는 요실금과 변실금 증세를 보여왔다”며 “항문섹스를 하니 항문이 벌어져 소변과 대변을 가리지 못한다. 병원에서도 다른 곳과는 달리 항문 주위를 진찰할 때면 애가 발작증세를 보이며 민감하게 반응, 몇 시간째 진찰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변씨는 특히 “조양의 성폭행 피해 사실은 조양이 대변과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을 두고 나무라는 과정에서 비로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문제의 요실금과 변실금 증세는 항문 요도와 같은 관상기관을 에워싸고 있는 괄약근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제 구실을 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비정상적인 섹스에 의한 피해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성폭행 가해자는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즐기는 변태 성욕자인 셈이다.
설형사는 이와 관련 “팬티에서는 정액이 나오지 않았는데 유독 휴지속에서만 정액이 나왔느냐”며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변씨는 이에 대해 "성폭행을 당한 뒤 흘러내리는 액체를 닦았다”고 밝히고 있다.
가해자가 자신의 성폭행 사실을 감추는 과정에서 미처 제거하지 못한 정액이 휴지 속에 담겼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팬티 속에서 정액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조작된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조양의 처녀막이 정상이고, 팬티에서 검출되지 않은 정액이 휴지 속에서만 나왔다고 해서 조양이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해 여아 3명을 상대로 최면수사를 벌인 결과, 모두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형사의 말 또한 조양이 성폭행 당했다는 것은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 [일반]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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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도도맘 등록일 2001-01-15 18:04 조회수 1,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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