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선우맘님께 답글을 달고는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았답니다.
저도 남의 집 아이를 보며 우리딸을 다그친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사실은 입이 열개라도 모자라지만 홍역을 한번 앓고나면 제 자신이 더욱 커져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도 엄마역할을 하기위해서는 자라야 한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암튼 화이팅 하시고 함께 커가요.나중에 제가 힘들 때는 님께서 정신차리라고 꼭 조언해 주세요...
선우맘님의 글입니다.
> 역시나 엄마들의 마음은 모두 같나봐요
> 제가 그리 열심히 활동한 사이트가 아닌데다, 그냥 답답한심정에
> 주절거린 제 글에 이렇듯 많은걱정과 관심을보여 주신것에
> 그 어떤 채찍질도 너무나 황송합니다.
>
> 우선 이틀간의 시간에 아이와 진실되게 얘기해 보았아요.
> 어느분의 말씀처럼 표정관리 들어가면서 아이의 진심을 물어보았죠.
>
> 한국인 수업시간은 그과의 주제에맞게 패턴도 비슷하고 스토리도 반복이라
> 너무나 재미가 있답니다.
> 하지만 외국인시간에 하는 본문읽기나 스토리파악,단어의 뜻은 어느정도
> 이해를하나 단지 워크북의 문제들이 아는것도 대충있지만 무얼묻는지
> 모를때가 있어 답답했답니다.
>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얘기하시는건 어느정도 알기도하고,모르기도하고
> 어쨋든 학원이 그리 싫은곳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오늘은 선생님이 재밌게
> 해줬답니다.
> 그 친구와의 관계도 지는 그친구가 지보다 잘한다는거에 속상한것보다는
> 그냥 나보다 좀 잘하는구나, 나도 잘해야지 ! 하는 생각뿐이랍니다.
> 그래서 그 학원은 여전히 다닐것이고, 워크북은 모르면모르는데로
> 선생님께 가서 물어보고, 모르는 단어도 사전 좀 찾아가며 지 스스로
> 하겠다네요
>
> 이상이 아이와 얘기해본 그대로인데, 제가 왜이리 부끄러운지...
> 그순간을 돌이켜보면 왜 우리아이가 모르는걸 상대아이는 알까..
> 왜 내딸은 또 바보처럼 지가모른거에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을까..
> 엄마의 순간 다그침으로 아이를 울음으로 몰고간게 누군지..
> 그 아이의 부모에대한 평상시 열등감이 내 마음속에서 드러난게 얼마나
> 한심스러운지..
> 한순간의 흥분으로 아이의 미래를 내맘대로 좌지우지 할려고한 나는
> 엄마가 맞는지..
>
> 정말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한박자 멈춘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 여러분의 경험과 충고가 아니었다면...
>
> 우리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 아이가 엄마를 키우네요.
> 첫아이에 거는 기대와, 내아이는 뭐든지 잘할꺼라 여긴 제욕심을
> 이제는 조금비웁니다.
>
> 지금 뒤에선 아이들이 이불갖고 서로싸우고 난리났습니다.
>
> 이런, 또다시 목소리 커지네요 .ㅋㅋ
>
>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그리고 다시한번 여러분들께
>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 울고 웃긴 엄마로부터..
>
>
>
| 저를 다시 반성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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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사리 등록일 2004-02-29 09:19 조회수 1,515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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