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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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애들 영어교육에 종사하고 있고 남부럽지 않게 우리 애들 영어교육을 시키고 있지만
늘 의문입니다.영어 어디까지 시켜야 하는가?
요즘 유치원이나 초등맘들에게는 영어교육 광풍이지만 고등학생이 있는 부모들에게는
의.치.한(의대 치대 한의대)광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그 다음 선호학과가 법대,약대입니다.
소위 전문직을 선호하는 겁니다.
의치한을 졸업하고 대학병원에 남거나 개업을 한다고 할 때,고시를 볼 때(외무고시제외) 과연
영어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유창한 영어실력이 얼마나 효용가치가 있을까는 의문입니다.
요즘 대법관 임명으로 신문에서 물망에 오른 분들의 프로필을 보며 느끼는 점이 많네요.
과연 영어가 자유로운 능력이 있는 분들일까?아니지요. 법조계에서는 최고의 명예의 자리입니다.
하지만 로펌을 가게 된다면 영어라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 되겠지요.하지만 로펌도 영어능력보다는
연수원 성적이 우선시 됩니다.
요즘은 대학교수임용시 특히 고대를 비롯한 몇몇 전문대학에서도 영어강의면접을 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논문과 연구실적,사회공헌도등이고 영어능력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물론 해외 유학파가 대부분이지만 이 분들이 어릴 때 부터 조기유학에 조기영어교육으로
영어에 유창하고 영어에 자유로운 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릴적부터 스스로 탐구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이 강한 분들입니다.
대학병원교수님이나 대학교수님들 일년에 수차례의 외국학회를 참가하며 학술회의에
참가하는데,처음에는 물론 영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망신도 당하고 힘든시간을 보내지만
몇년간의 세월이 흐르며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더군요.
사실 저도 남편이 미국 학회에서 자신의 영어에 답답함과 부끄러움을 통감하고 자식에게는 고통을
물려주지 말자라는 생각에서 영어조기교육을 극성스럽게 시킨 동기가 되었지만 그 생각을
했던 10년전과 지금 저희 부부가 느끼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은 영어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 중요하다는 것은 사람마다 가치관에 따라 생각이 다를 것 입니다.
그야말로 세계를 향한 글로벌 리더로 키우겠다는 야망이 있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하지만 영어만 잘 한다고 글로벌리더의 주역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다면 미국인 영국인 중 뛰어난 사람은 모두 글로벌 리더가 되었겠지요.
요즘 남편의 권유로 자식을 정말 잘 키웠다고 소문난 전혜성박사의 책을 읽고
여러가지 회한과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읽은 두권의 책을 소개 합니다.
엘리트 보다는 사람이 되어라.(오래전에 출판 되었어요.)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운다.(랜덤하우스중앙)
참고로 전혜성박사는 전 예일대교수이며 남편 고광림박사 두아들 고경주 고흥주박사는
지난 100년간 미국에 가장 공헌한 100인의 인사에 선정되었습니다.또한 미국 교육부의 '동양계
미국인 가정교육 연구대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부모가 먼저 스스로 자신을 섬기고,서로를 섬기고,자녀를 섬기며,더 나아가
남을 섬기고 사회를 섬겨야 한다.덕은 나만의 이익과 요구보다는 남도 같이 생각하면서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덕은 많은 사람을 이끈다.
그것이 바로 공부를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만드는 비결이자 사람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리더로 키울 수 있는 길이다. 남을 돕고 베푸는 과정에서
아이 스스로 오히려 힘과 지혜를 얻게 된다. 부모가 먼저 남을 배려하고 봉사한다면
아이는 굳이 애쓰지 않아도 바르고 훌륭하게 자라날 것이다."
Virtues over skills 덕이 재주를 앞서야 한다
요즘 부모들이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주제인 것 같습니다.
: 지우맘님의 글입니다.
> 제 글에 관심 보여주셔서 삘~~ 받은 김에 또 적습니다먼저 적기 전에 제가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훈이민이님 말에 모처럼 자극을 받아서 과연 영어만 잘하면 잘 먹고 잘살까?영어에 투자할 시간에 차라리 각자의 분야에서 더욱 더 노력해서 자신의 실력을 끌어 올리는게 더 중요하지 않는가분명 맞는 말입니다우리나라에서 영어는 죽은 언어입니다회사에 들어가서 별로 써먹지도 않을 영어....무엇 때문에 공부하는지도 모르겠고...실생활에서 영어로 대화한다는 거는 거의 불가능이고...그나마 영어를 사용하는곳은 학원이나 가야 조금 들을뿐........그러나 현실은 우리를 영어에 투자를 안 할 수 없게 만듭니다현재 우리 나라 대기업들 70%가 영어로 인터뷰를 합니다예전 같으면 서울대 나오면 대기업들 그냥 취직이 됐었는데 요즘은 서울대 나와도영어로 말을 못하면 취직이 안됩니다대기업들이 비싼 돈 들여가며 토익 토플 우수자를 신입사원으로 뽑았으나 실제 현장에서는말을 못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당하다 보니 이제는 아예 처음 뽑을 때부터 원어민 데려다 놓구 영어로만 면접을 봅니다쉽게 말하자면 시험영어와 실제 영어 구사능력은 다르다는 걸 대기업들이 면접으로 응시자들에게 분명하게 말을 하는 거죠때문에 요즘 서울대 나와도 취직 못해 놀고 있는 사람 많습니다그것 뿐 만이 아닙니다영어 때문에 한이 맺힌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IMF시절을 겪으면서 갑자기 외국계로 넘어가는 은행들 울며 겨자 먹기로 구조 조정을 당해실직자로 떠넘겨진 많은 사람들...그렇지만 영어 가능자는 모두 살아 남았죠증권가에서도 칼바람이 불었지만 영어가능한 사람은 모두 살아 남았습니다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도 진급 심사때 영어능력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고대학들도 요즘은 국제화시켜야 된다면서 신입 교수들에게 강의를 영어로 진행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물어 보죠 심지어 영어와 별 상관없는 학과조차도....그러하니...우리나라에선 영어가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영어만 해서 잘먹고 잘 사는 문제가 아닌 좋은 직장과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 영어가필요하게 되버린거죠그런데 실제 생활속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영어의 빈도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죠여기에 맹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실생활에선 사용빈도가 별로 없고 그렇지만 시험을 위해선 영어를 해야 되고 그래서시험영어를 열심히 공부했는데 사회에선 이제 실제 구사능력을 따지고...그래서 실제 구사능력을 키울려니 머리도 안돌아가고 발음은 아예 콩글리쉬로 굳어져 버린지 오래고...그래서 유학을 택하지만 2년정도 지나야 좀 익숙해지죠....이게 현재 취업 준비생들의 현실입니다하지만 모두가 유학을 갈수도 없는 현실...꼭 유학을 가야만 될까?여기 쑥쑥에 고수들 많은 걸로 압니다하지만 입을 굳게 닫고 있죠자기가 겪은 시행착오들...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얘기해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텐데....목마른자가 우물을 판다는 변함없는 진리 때문에 저 또한 아직도 머리 싸매고 있습니다 일전에 적은 네델란드는 외국어 강국입니다그외에도 유럽에 영어를 잘 하는 나라들 많습니다토플 시험측정에서 항상 10위권 안에 있죠그런데 정작 그들의 영어 교육 방식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거의자료가 없습니다가끔 가뭄에 콩나듯 한두개씩 발견하게 되는데......쩝훈이 민이님 같은 분이 개네들의 영어교육방식들을 아는대로만이라도 쑥쑥에 애기해주면엄청 도움이 될터인데.... 제가 다른나라들의 영어교육방식에 관심이 많습니다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가 아닌 외국어로 배우는 나라의 교육방식...미국이나 영국, 캐나다, 호주애네들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죠 때문에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글을 배워도 무리가 없습니다그런데 우리나라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데에도 불구하고 영어 교육 시작이 파닉스입니다처음부터 읽기를 한다는 거죠물론 잘 받아들이는 아이들 있습니다학습능력이 타고 난 소수의 아이들그러나 기껏해봐야 10%도 안됩니다나머지 90%는 처음부터 해맵니다나머지 90%가 잘 할수 있는 영어는 과연 어떤걸까그래서 영어를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배우는 나라들에 교육방식에 대해서 제가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데도 유럽의 몇몇 나라들은 영어를 정말 잘하더군요네델란드도 그 중에 한나라이고요다른나라들도 많이 있습니다유럽이 EU로 통합되면서 여러가지 물류이동과 소통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자유롭게 여행들을 할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데비공식 언어로 영어를 사용하더군요사용빈도도 50% 가까이 되는걸로 알고 있구요프랑스도 영어교육에 손을 쓰기 시작했고 다른 나라들도 영어 조기교육을 시작하는걸로알고 있습니다 어찌 됐든 정보가 너무 부족합니다그러나 부족한 정보로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그중에 하나 건진건 우리나라만 빼고 다른나라들은 전부 말하고 듣기부터 영어교육이 시작되더군요우물안의 개구리식인 우리나라 영어교육.......영어를 배울 때 도대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4가지 영역을 고르게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건 어떤 분들이 만들어 낸 건지......... 음......왠지 돌 많이 날라 올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