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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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기억하는 인물들로는, Emily Carr(예술가), Lucy Montgomery(빨강머리앤의 저자) 등등이구요, 기쁨이가 맡은 사람은 James Naismith라는 '농구'게임을 최초로 만든 캐나다 사람입니다. 기쁨이 덕에 저도 어깨너머로 이 사람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최초의 농구게임은, 길고 추운 겨울동안 실내에서 젊은이들의 에너지를 발산시켜 줄만한 스포츠를 한 번 만들어 보라는 James Naismith의 선생님의 제안을 통해서, James Naismith가 고안을 했다고 합니다. 처음 사용했던 공은 축구공이나 럭비공이었고, 그냥 일반 나무 바구니 같은 바구니를 사용했다고 하는군요.
기쁨이는 커다란 Project Board를 사서, 거기에 제목을 크게 쓰고, James Naismith의 사진과 스승의 사진을 붙였습니다. 최초에 사용되었던 농구공과 바구니 사진을 붙였고, 중앙에는 농구코트를 커다랗게 그렸습니다. 그리고 현대의 농구게임 모습을 붙여놓았구요.
될수있는 한 많은 자료를 전시하고, 구경하는 이들이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잘 만들수록 점수가 좋다고 하면서, 기쁨이는 저에게 바구니와 공을 사달라고 부탁을 했고, 작은 농구게임 모델이 있으면 구입을 해 달라고 했습니다. 애들이 학교에 간 사이에 온 쇼핑몰을 돌아다니면서 저 나름대로 기쁨이의 계획에 맞는 물건을 싼 값에 구입을 해 주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면 테이블에 파란색 플라스틱 모형이 있습니다. 그것이 레고로 만들어 놓은 농구게임입니다. 테이블 밑에는 커다란 바구니 두개와, 럭비공을 놓았고, 현대에 쓰이는 농구공도 전시했습니다.
전시하기 전에, 교장선생님과 도서관선생님, 그리고 담임선생님 세 분이 아이들의 프로젝트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고, 아이들은 Oral Presentation을 통해 세 선생님들의 심사를 받았습니다.
Oral Presentation을 하기위한 원고를 작성하고는, 2분 이내에 presentation을 마쳐야 하는데, 자기의 원고로는 5분 이상 걸린다면서, 모두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우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제가 읽어보니, 여러부분 삭제할 곳이 눈에 띄었습니다. 기쁨이는 왜 중요한지, 그래서 왜 지울수 없는지를 나에게 설명하였고, 저는 듣는 사람 입장에서 지루하고 재미없는 부분은 빼는 것이 좋다고 설명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기쁨이가 만든 소중한 원고의 반 이상이 삭제되어야 했고, 그 부분은 좀 가슴이 아팠지만, 남은 부분을 외워서 이야기할 때, 2분 안에 간단히 끝낼 수 있게 되자, 기쁨이는 무척 기뻐하면서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더군요.
프로젝트 보드에 붙일 사진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가지고 칼라 복사를 해서 붙였습니다. 아이들이 또 한 가지 만들어야 하는 것으로는 Question Box였습니다. 박스를 나름대로 장식해서, 그 안에 질문 쪽지들을 넣어 놓습니다. 예를 들어서, '당신의 어린시절에 영향을 많이 주었던 사람에 대해 말해 주십시오.'라든지, '당신은 어떻게 캐나다에 좋은 영향을 끼쳤습니까?'와 같은 질문들이 5-6개 들어 있습니다. 전시장에 온 학부모들은 돌아다니면서 그 박스에서 쪽지를 하나씩 뽑아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면, 그 위인으로 분장을 한 아이들은 'I'라는 주어를 써서 자신이 그 인물인 것처럼 설명을 합니다. 기쁨이는 농구공과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나무잎을 만들어서 박스에 붙이고, 작은 농구사진들을 오려서 박스에 도배를 했습니다.
전시회는 학교 체육관에서 열렸고, 아이들은 각기 책상을 하나씩 분배 받아서, 거기에 자신의 작품(?)들을 전시하였습니다.
전시회 자체도 중요하였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기쁨이는 '공부'를 제대로 하는 법을 배운 셈입니다.
한 인물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그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생각하고 수정하고 , oral presentation을 하고, visual, hands-on presentation으로 완성을 하였다는 것은, 기쁨이 자신이 배움의 노력과 즐거움을 한껏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집토끼 
농구 발명가는 캐나다 사람-기쁨이의 Social Science Pr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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