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마지막 문제는 '돈'문제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주 어린 유치원 때부터 돈계산을 시킵니다. 이네들 돈은 그 단위가 우리하고 틀리지요. 일단 숫자 단위가 우리나라는 만 단위로 올라가는데, 이들은 천 단위로 잘라 나가지요. 그건 그렇고..
달라와 센트개념이 우리와 다릅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그래서 이 아이들은 유치원 때부터 '소수 decimal'를 자신들도 모르게 배우는 것이지요.
Sally has $20.00 to spend at the store. She buys a notebook that costs $2.99, a stuffed animal that costs $5.99, and a game that costs $5.79 (Prices include tax) What change should she receive if she pays with a $20 bill?
이거야 말로 참 쉽고 간단합니다만, 3학년 친구들, 조금 고전하더군요. 먼저 각 소수들을 더해서(물론 소숫점은 늘 그 자리에 있으니까 어렵지는 않지만), 20.00에서 물건값을 빼야하니까, 0이 세개인 이 숫자에서 빼기를 하는 것이 일단 도전이 되구요, 둘째는 함정입니다. ㅎㅎ 여기서는 주로 세금을 따로 계산하쟎아요. 주에 따라서 그 비율이 다르긴 하지만, 밴쿠버에서는 14퍼센트가 세금입니다. 이 가격은 세금을 포함한 가격이라는 말이 괄호에 있으므로, 잘 읽어보면, 세금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이 친구들이 그것 때문에도 고심을 하더군요. 그러니, 숫자 문제가 아니라, 언어이해 문제인 것이지요.
부가세는 부가가치세이고, 일반 사업자로부터 물건등을 구매할 때 내는10%의 세금을 말합니다. 그걸 왜 내는 지는 저도 몰라요....
서로맘
2004-03-07 00:36
분수와 소수 개념의 도입 시기는 캐나다가 우리나라 보다 확실히 앞서는 것 같습니다. 단, 그곳에서는 소수와 분수의 사칙연산이나 혼합계산등은 그다지 많이 다루지 않는 것 같구요. 우리가 수학에서 전반적으로 앞서는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쪽과 서양은 수학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가 서로 다른 것 같아요. 어느 한 쪽이 옳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배우는 아이들이 한쪽에만 너무 치우치지 않고 조화롭게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제이맘
2004-03-07 00:27
부과세가 먼가 한참 고민 했어요 ㅠㅠ,,아직도 부과세가 먼지 모름 ㅠ,ㅠ
제이맘
2004-03-07 00:24
전, 2000-299-599-597했는데.. 서로맘님처럼 그렇게 애들을 가르쳐도 되겠네요 저같은 엄마밑에서 크는 아들이 불상하네요
서로맘
2004-03-07 00:19
벤쿠버 다녀온 후로 식당에 가서 밥을 먹을때면 항상 세금 걱정을 해요. 크~ 얼마나 있었다고 그새 몸에 배인 것인지 참...그만큼 세금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었어요. 이 곳에서도 부가세를 따로 내는 식당들이 있는 데, 미리 마음의 각오(?)를 하고 있다가 그냥 밥 값만 받으면 공돈이 생긴 것 같아요...^^ 사실은 부가세가 이미 포함된 것일텐데 말입니다. 사람 심리가 참 요상해서리...
집토끼
2004-03-07 00:11
서로맘님, 언제..그렇쟎아도 글을 올리며서 서로맘님을 마구마구 불러댔는데..반가와요. 그거 참 좋은 방법이예요. 아들 녀석이 그 과정도 귀찮다며 손을 내젓지 않을지..쩝!
서로맘
2004-03-07 00:09
$2.99 대신 $3.00으로, $5.99 대신 $6.00으로, $5.79 대신 $6.00으로 계산해서 먼저 $15을 뺀다음 0.01+0.01+0.21을 더하는 방식으로 지도하면 좋겠네요...아이들과 시장 놀이등을 자주하면 이런 방법을 생각해 내기도 하던데요. 그렇지않고 0이 많이 들어간 세 자리 빼기를 하려면 과정이 복잡해지고 비효율적일 것 같아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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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맘 
딱 한개만 더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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