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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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울적하고, 무기력한 하루였는데
그의 노래 '서른 즈음에'를 듣다보니 그만 눈물이.
서른을 넘긴지가 벌써 세 해째인데도...
옛날에 김정호라는 가수가 있었죠. 그의 노래를 듣노라면
그사람 그렇게 요절할 수 밖에 없었을 거란 생각이 절로 들곤 했죠.
그의 호소력 그 절절함을 그대로 가졌던 또 한 사람이
아마도 김광석이었지 않나 싶네요(순전히 제생각).
'오늘도 스무살의 꿈에서 하루만큼 더 멀어져갑니다'...
이러는 광고 카피가 요며칠 사람을 심란하게 하더니
어제는 강남 차병원 한 여의사의 '성공시대'라 할 신문기사(한동안 그의 책 광고가 신문을 도배하더니만)가
한없이 초라한 모습의 저를 발견하게 하더군요.
성문 기본영어였던가요. 그런 독해지문이 있었던 것 같아요.
피아노를 멋지게 연주하는 소녀를 보고
사람들은 현재의 그녀의 모습(결과)만 부러워할 뿐
그녀가 현재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 글을 찾아 여기 올려볼까 했는데
불행히도 성문기본 영어가 이제는 집에 없네요.
혹시 그 책 갖고 계시면 그 문장을 좀 찾아 주셨으면...
아무것도 제대로 하는 것 없으면서,
그러려는 노력조차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결과만 부러워하고
그걸로 한없이 무기력해지기만 하는
한심하고도 철없는 엄마입니다, 저는.
이런 한심한 엄마를 위해
한석규가 부른 '8월의 크리스마스'를 신청해도 될까요.
약간은 어설픈 듯한 그의 목소리가
어떻게 사람 마음에 그런 울림을 줄 수 있는지(영화 때문일까요).
가슴속 저 구석에 처박혀 있던 울음까지
한 번 토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하늘호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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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날의 아름다왔던 기억을 떠올리며
> 김광석의 노래 들어보시겠어요.
>
> 쑥쑥에는 김광석의 노래와 함께 학창시절을
> 보냈던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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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를 눌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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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눈물이 흐르고 마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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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도도맘 등록일 2001-01-17 14:15 조회수 1,0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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