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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젖병과의 한판승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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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잠깐 등록일 2001-01-17 23:33 조회수 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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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조카는 남자아이로 28개월때까지 밥은 전혀 안먹고 오로지 우유만 먹었지요. 올케는 때되면 끊겠지 하면서 아이에게 상처주지 말고 무조건 기다리자며 무덤덤(?)하더라구요 . 근데 문제는 언니였어요
본인이 끼니를 제때 안먹으니 애가 따라주겠어요,오히려 제가 더 난리쳤어요 . 애 상태가 어느정도냐면요 윗입술이 툭튀어 나오고 고집은 쇠고집에 더구나 엄지손가락까지 빨아서 변형되고....
정말 화가 나서 먼저 언니부터 고치고 단호하게 밥 아니면 아무것도 안줘 굶어 !(이 개월수면 말귀도 다 알아듣고 눈치도 있거든요)
근데요 진짜 거짓말처럼 들리겠지만 하루 지나니까 먹더라구요 조금씩 그래도 그게어딘가 과일도 입도 안대서 어른먹을정도로 깍지 말고 나무젓가락굵기만하게 짧게 잘라서 주니까 그것도 잘 먹데요
어휴 기특해라? 게으르고 무신경한 언니때문에 그동안 그렇게 지낸거에요 그리고 제 얘기 조금할께요
13개월 된 딸인데요 1주일전에 밥이 주식이 되게 무단히 애를 썻죠
울 애기도 이유식은 아주 조금했는데 실패했어요 그래서 애를 울려가며 남편한테도 핀잔들어가며 제 갈길만 갔죠 . 3일만에 식탁에 있는 콩나물 무침에 두손이 올가가서 아그작 아그작 먹더니 맘마 하는거에요 또 기특해라! 하면서 반찬을 물에 헹구고 밥에 잘라서 들기름 조금 두르고 줬더니 너무 잘먹는거에요(화학조미료 no, 소금간만 조금)
오늘은 두유 조금에 (빨대로) 세끼 밥에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옆에 딸이 있어 문장력이 영 안나오네요 죄송합니다.
현이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늘 여기서 뼈가되고 살이되는 좋은 글을 한사발씩 퍼가는 보통엄마입니다. 사실 예전에도 짐보리에 관한 조언도 많은 도움되었구요..^.^
> (감사).지금 제겐 문제가 하나있는데, 바로 젖병 떼기.
> 우리 아이가 지금 22개월 이예요.고집도 좀세고 낯도 쫌 가리고 겁도 많답니다.게다가 아직 까지 젖병으로 우유를 먹고 있어서 어떻게 좀 뗄려고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다른 주위 또래 아이를 가진 엄마들도 나이가 몆인데 아직까지 젖병빨고 있냐고 난리죠.
> 오늘도 짐보리에서 아이들과같이 수업참여 안하고 계속 우유달라는 통에 수업도 제대로 못받고 그냥 나와 버렸어요.
> 안에선 저의 아이 또래애들이 너무나 즐겁게 놀고 있는데.저의 아이만 혼자서 울며 고집을 피우는데 얼마나 속상하던지. 가방안에 젖병이 있는데도 더 주기가 싫더라구요.안되겠다 정말 이번엔 꼭 끊어야 겠다.모진맘먹고 사실 예전에도 한번 시도했다가 아이가 아픈 바람에 실패해버렸죠.그냥 좀 더놔둘까,너무 무리하게 아이맘 상처받게 하는건 아닐까 약한 맘도 들긴하네요.그러나 주위에선 다들 이미 젖병을 끊었고,더우기 밤에 깨서 우유를 달라고 칭얼대는 바람에 마음을 굳건히 먹게 되었어요.오히려 너무 늦은게 아닐까 생각하면 모든게 제탓같기만하구요..고생할 각오는 돼있는데 제가 맘이 약해서.그런 아이 보는것도 안쓰럽네요.부디 현명한 맘님들의 뼈와살이 되는 젖병떼기 노하우좀 가르쳐 주세요. 부탁드립니다.얘기가 넘 길었네요...그럼. 참
> (저의 아이는 남자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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