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은이랑 간만에 친정엄마가 오셔서 시간이 나길래 집 앞에 있는 월드컵 공원에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
공이랑 즐넘기를 가지고서 나갔는데 다은이가 제법 자전거를 잘 타니 뒤따라 가는 내가 이 아줌마의
몸으로 빨리 뛰어야만하니 좀 창피했지만 부랴부랴 뒤를 따라 갔다...헉헉헉;;;;
아무래도 나도 자전거를 타야하질 않나 싶다.
이젠 제법 날씨가 마치 가을햇살처럼 맑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다은이랑 상쾌한 산책과 곤충들을
채집했다. 근데,,, 곤충채집망을 가지고 나오질 않았던 것이 실수였다.
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은이는 두 손을 이용해서 이리저리 달리면서 나비들을 잡으려고 했다.
드디어 아주 아주 작은 나비를 잡았다. 어찌나 잘 잡는지,, 아무래도 그동안 아빠랑 함께 공원에 가서
잡았던 실력이 여기서 나오질 않나 싶다...ㅎㅎ
다은이가 작은 나비를 잡아오더니 나에게 물었다.
" Mom, why is there some powder on the butterfly that I caught?
Now I'm curious about that. Do you know about that reason, Mom? "
그래서 난 잘 모르지만 나만의 생각을 해서 다은이에게 말했다.
" I think this butterfly needs some powder on its body.
Because this butterfly should sprinkle some powder on the bad insects to protect by itself,
when the bad insects come close to this butterfly.
This is just my idea. "
이렇게 난 말은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저 내가 지어낸 나의 생각을 다은이에게 말해주었더니
깔깔깔 웃는 것이었다. 가끔은 나도 엉터리 방터리 엄마이란 것을 잘 알지만,,, 나도 말하고 나니
좀 우습긴 했다...ㅎㅎ
공원에서 그리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다은이는 아주 아름다운 노랑나비를 잡다가 놓쳤던 것이 내내
속상했는지 나에게 집으로 가는 길에 투덜투덜하는 것이 아닌가!!!!!,,, 이그그그그,,
이렇게 놀아주었는데,???, ,,,아이구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란???,,,,^^
그래서 난 곤충망도 없고 작은 나비는 잘 잡히는데 예쁘고 큰 것들은 잡기가 영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담에 다은이에게 다음 번에 망을 가지고 와서 잡자고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저기 꽃 위에
노랑 나비 한마리가 앉아서 무언가를 먹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조심조심 두 손가락을 가지고서 살짝 날개를 잡았는데,, 아무래도 이 나비가
꿀을 먹고 있는 중이라 나를 감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드디어 우리 딸의 소원을 들어 주게 되었다
다은이는 곤충망도 없는데도 엄마가 자신이 원하는 나비를 잡아서 좋았는지 싱글벙글 했다.
이 엄마의 역할이 참으로 다양한 범주에까지 이르렀으니 담에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참으로
엄마가 되니 내가 안 해본 것까지 하게 되니 ,,왠지 내가 위대해 보였다..ㅎㅎ 왜냐면 난 여태가지
손으로 나미를 만지는 것을 너무나도 징그러워했기 때문이다...흐흐흐
그렇게 잡았던 나비를 보면서 우리는 조금만 관찰하다가 놓아 주자라고 했는데,, 집에 들어 오자마자
다은이는 집에 있는 창문이 많이 다린 통풍이 잘 되는 인형집에 그 나비를 넣고서 꽃까지 넣어 주더니
며칠만 더 데리고 있고 싶다라고 말하자 그냥 허락해 주었다.
아무래도 나비에 대해 더 관찰을 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과 함께 살고 싶은 아이의 소망이
보인 듯해서이다.
난 다은이에게 이런 표현을 영어로 해 주었다.
" Charli, how can you catch a butterfly when you don't have any net?
I think you can catch a butterfly that sits on the flowers with your fingers.
But you should make sure that you should come close to a butterfly very camly,
and you had better hold it gently.
In fact you need to protect it and keep it safe ,
because the life is the most important thing for all the creatures in the world."
그랬더니 다은이의 말이 " I love the butterfly that I caught, Mom."
### 참고로 이 영어표현들은 제가 맞든 틀리든 말한 것이므로 혹시 철자나
틀린 영어표현이 있으시면 꼭!! 말씀해 주세요.^^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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