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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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 이해갑니다. 그래도 아이를 사립에 보내셨잖아요. 저도 그러고 싶었지만 추첨에서 떨어졌거든요. 사립에 보내면 그래도 공립보다는 훨씬 아이 개개인에게 신경을 더많이 써주고 사립다니는 아이들이 자신감면이나 밝다고 들었거든요. 저도 오늘 학부모회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저는 주변의 엄마들과 별로 왕래도 없었고 그럴 주변머리도 없는 사람이라 이것저것 신경쓰기 싫어 사립에 보내고자 했으나 뜻대로 안되더군요.
초등 1년생...특히나 저같은 경우 딸아이 하나밖에 없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 더욱 초초했었는데... 맘님께 교육다이어리중 김형란님의 다이어리를 참고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분은 현직 교사이시거든요. 저는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거든요. 그리고 오늘 학부모회에가서 다시한번 느꼈답니다.
우리아이들 정말 내 생명과도 바꿀수 없을 만큼 소중하고 귀하죠..그래서 주변
엄마들 말에 더욱 휩쓸릴 수밖에 없는데요... 정말 촌지라도 줘서 내새끼에게
더욱 신경을 쓰게할 순없을까....등등.. 설령 불온한 신경일지라도 이제 일학년인
아이가 불온한 관심인지 아닌지에 대한 분별력이 없으므로...이런 혼란한 생각으로 많이도 어지러웠답니다.
그런데...오늘 의외로 그간 간간히 뵈면서도 엄마들의 소문으로 다소 차갑고 엄마들을 많이 부려먹는(?)다고 들었던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을 대하는데 대한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 듣고는 많이 반성했습니다. 눈물까지 나더군요. 깊은 신뢰와 믿음을 느꼈습니다.그런 분께 촌지를 전한다면 그건 차라리 선생님에 대한 모독이라고 까지 생각이 되더군요. 저는 특히 촌지등에 관해서는 제가 그렇게 살아오지도 않았고 또 그 촌지를 전해줄 만한 용기도 없어(그게 가장 큰 문제에요 제겐...너무나 부끄러울것 같습니다 전하는 내 손이. 내아이에게도) 그냥 몸으로 봉사하기로 했답니다. 녹색어머니회라고 해서 아이들 교통지도 하는거요.
저는 약 10년간 직장생활을 해오다 얼마전 그만 두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가끔 학교갈때 아이혼자 씩씩하게 오는것을 보면 안쓰러움과 대견함이 어우러져
보게됩니다. 맘님..김형란님의 다이어리 꼭 참고해보시구요...물론 일부 좀 어긋난 교사가 계실지도 모르지만 다이어리를 쓰신 분과같은 교사분이 훨씬 아니 대부분일거라는 믿음이 저는 있습니다. 더군다나 사립에 보내셨잖아요. 저는 부럽기만 한데요.... 힘내시고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가 더 잘할겁니다.
초딩맘님의 글입니다.
> 아......, 왠지 모를 씁쓸함
> 애가 입학한지 1주가 지나도 급식 당번이랑 학급 어머니임원 신청에 대해 전혀 통지가 안와서, 같은 반 애 엄마한테 전하를 했어요. 또, 유치원 때는 곧잘 말하더니 학교에서 생활을 물어보면 나중에 말해준다고 해서, 선생님이 모종의 조치를 애들에게 했나 싶기도 하구요.
>
> 그런데,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죠.
>
> 학급 임원은 벌써 아이 입학후 2일간 엄마가 학교가는 동안에 다 신청받았고, 급식이랑 청소는 올해부턴 없다구요. 그리고 이런 모든 사항을 그 2일동안 전달했다더군요.
> 전 물론 못가고 아이 할머니가 가셨고 여러가지 아이 지도 사항에 대해 잘 전해주셨고, 학교 소개 유인물도 받았거든요. 왠지 학교 홍보에만 신경쓰고, 세심한 면이 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제가 알기로도 할머니도 안 간 애들이 있는데, 그애들은 학교활동에서 아예 열외가 되는건지......
> 참 답답하고 꿀꿀하네요. 애한테 좋으라고 사립보내는데 벌써 고민이 되구요.
>
> 남편은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마라하는데......
>
> 글구 혹시나 싶어 촌지에대해 물었더니, 그 엄마 왈 다다익선이구 주면 안 받진 않는다구...... 전 촌지줘도 돌려 준다구하는 얘길 듣고싶었는데. 참 우울하고, 요즘처럼 직장맘이 많은 시대에 어쩌라는건지.. 답답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오늘따라 비가 오네요.
| 저도 초등1년생 엄마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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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다원맘 등록일 2004-03-17 16:23 조회수 2,411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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