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온유맘님의 글입니다.
> 두 남자만 있다면 끔찍하겠지만(죄송..) 경수 엄마께서 함께 계시니
> 더없이 행복하고 따뜻한 가정이 그려집니다.
> :
> 근데 늘 여름인 곳이 어딘가요?
> 그냥 궁금해서...호횻~^^
>
>
> 경수 엄마님의 글입니다.
>
> > 나와 함께 사는 두 남자가 모두 나갔습니다.
> > 왠지 허탈하기도 하고, 나만의 시간이 기대되기도 하고.
> >
> > 하지만 제 눈에 들어온 거실의 끔찍함란,
> > 남편이 벗어놓은 바지는 소파위에,
> > 아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은 거실을 나뒹굴고,
> > 스티커는 스티커대로 혼자 돌아다니고,
> > 산타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블루도 함께 돌아다니고,
> > 새벽 1시까지 뜨다 그대로 방치해놓은 나의 뜨개질감,
> > 뜨개질하면서 걸쳤던 나의 가디간도 그대로 바닥을 떠돌고,
> >
> > 걸어다니면 살짝살짝 밟히는 과자 부스러기들,
> >
> > 아, 정녕 이곳이 나의 보금자리인가!
> >
> > 일단 재활용쓰레기를 버리고, 음식 쓰레기도 버리고,
> > 거실을 살짝살짝 쓸고, 대충 정리하고,
> > 컴퓨터앞에 앉았답니다.
> >
> > 더 이상은 치울수가 없죠 .
> > 제가 좋아하는 My Girl 을 들으면서 쑥쑥에 들어왔으니까요.
> >
> > My Girl 1 이 영화 아시죠?
> > 음악이 정말 좋아요.
> > 왠지 제 몸 속의 모든것들을 정화시켜주는 느낌이예요.
> > 어떤 곡은 가사가 쉬워서 알아듣기도 한답니다.
> > 그래서 더 좋아요.
> > 한번 들어보세요.
> > 후회는 안 하실꺼예요.
> >
> > 저는 이제 집을 나설꺼예요.
> > 늘 여름인곳으로 간답니다.
> >
> > 좋은 하루되세요!
늘 여름인 곳이요, 사시 사철 벗고 살수 있는곳 수영장이요?
저 수영 못해요.
바로 그곳은 목욕탕이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곳!
> >
> >
| [일반][RE]늘 여름인 곳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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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경수 엄마 등록일 2001-01-18 13:17 조회수 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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