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되는 아이 은송이...2003/01/30 2003-05-18 14:26
2029
http://www.suksuk.co.kr/momboard/BFA_044/13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남자아이 아래 동생은 더구나 여동생은 대부분(이말이 주는 부담은 사실 좀 큰편이지요..)빠르다는데 우리 은송이는 많이 느립니다 오빠인 은창이도 또래보다 뭐 그렇게 빠르지 않았음을 생각할때 은송이는...
수술로 낳은 은송이는 몸무게도 적게 나갔고 생후 2개월에 시작된 감기로 대학병원을 들락날락하더니 여러가지검사(그중에는 피검사도 있었는데 도저히 혈관을 찾을수가 없어 열손가락에서 모두 피를 뽑는 아픔도 있었답니다 겨우 6개월짜리의 여린 손가락에서 말이죠...)끝에 빈혈이라는 판정을 받고 임산부만 먹는 건줄 알았던 헤모큐를 먹지 않았나...최근에는 중이염으로 또 대학병원엘 다니고 있습니다...
몸무게도 이제 겨우 11키로..다행히 말라보이지는 않습니다
은창이는 돌무렵 뛰어다니지는 못했지만 잘도 걷더만 은송이의 돌사진은 유모차에 앉아있네요...서예에서 만나는 또래친구는 "엄마, 저 나갈래요...우유 좀 주세요...." 하는데 우리 은송이는 한시간을 내내 제게 껌처럼 붙어서 눈만 멀뚱멀뚱 뜨고 있으니 같이 수강하는 할머니들은 어쩜 그리도 얌전하냐고 놀라기도 하지만...집에서의 온갖 짜증과 울음을 생각할때는 그렇지도 않은데....

그런던 은송이가 한살을 더 먹은 티를 내는지 올해 들어서 부쩍 말이 늘었네요 그것도 다른 아이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이긴 하지만....
은송이 몇살?
떼딸~(정확히 손가락도 셋을 폈을때의 신기함이란 아폴로우주선이 처음 달착륙했을때의 감탄과 비슷하지 않았나 싶네요^^)
지친구이름도 잘 부릅니다 "지헤야아~(지혜야~)
빠때(빨대)~ 야쿠르트를 주면 자동으로 나오는 말
따찌(딱지)~ 아무래도 오빠의 영향인듯~
그리고 이 한밤에 잠도 안자고 엄마랑 뒹글더니 그리도 숙원했던 대답, 네~ 소리를 혀를 잔뜩 내밀고 새침하게 뱉어내니 이 엄마라는 사람은 눈물까지 찔끔거리며 만세를 부릅니다 설날에 할머니 할아버지께 자랑할 것이 생겼다고 좋아라 합니다 "내일 아빠 오면 자랑하자 응?" "네에~~~~~~" 아이고 좋아 죽겠습니다...

좀 느리면 어떠냐는 주변의 말은 그저 인사치레처럼 느껴지지만 또 이렇게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주 너그러운 마음이 되어 '그래 좀 느리면 어때...'하고 위로합니다...
일부러 느리게 키우자는 육아관도 있는데 아이가 느려서 그런 걱정 안하고 자연스레 느리게 키우게 되는 것도 복이라면 복이겠지요....

그래도 우리 은송이 아프지는 않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그저 느리게 키울수밖에 없는 엄마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