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 [단계별 말하기]진행단계

  • 등록일 2009-01-22 17:58
  • 작성자 운영자
  • 조회수 9,350

1. 영화대사 따라 말하기

즐겨 보는 비디오 하나 열 원어민 안부럽습니다. 보고 또 보는 비디오를 가능하면 확보해 두세요. 그리고 대사 외워 말하기를 해보십시오. 살아있는 회화 수업이 됩니다. 흔히 보는 구닥다리 곰팡내나는 교과서체의 회화책을 달달 외운 것은 쓸모가 없고 일단 외워버리면 난감한 상황도 종종 만나게 됩니다. 말이란 어느 나라의 말이든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따라 눈부시게 진화를 하지요. 그 중 제일 살아있는 회화가 영화 대사일 것입니다. 고전극은 물론 아니지만요^^

주의하실 점은 비디오를 잘 선별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부모라면 누구나가 조심하겠지만 어린이용 비디오도 이용등급이 상당히 세분되어 있습니다. 가장 건전하고 상욕이나 성적인 농담이 없는 것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그러다 봐도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비디오 보기 시간이 누적되면 배울 건(?) 다 배운답니다^^

 

 

2. 단락별로 크게 읽어보기

시작단계부터 따라읽기를 해 온 아이라면 이 레벨에서는 어느 정도 소리내기가 익숙해져 있고 영어의 음률도 입에 익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판단이 되면 단락별로 직접 읽어보게 하세요. 그 동안 인토네이션이며 강세, 끊어 읽기 등이 몸에 배었나 안배었나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단락별로 듣고 따라읽기의 형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얇은 책이라면 소리의도움없이 그냥 읽어봐도 무방합니다.

비교적 양호하다면 듣기 시간을 계속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계속해 보세요. 한 문장식 끊어지던 호흡이 이어지므로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억양이나 강세가 안좋고 밋밋한 느낌이 든다면 다시 한문장씩 따라읽어야 하고 전보다 더 집중해서 해야 합니다.

 

 

3. 스크립트 이용해보기

유명하거나 성공한 영화는 거의 스크립트를 구할 수 있습니다. 스크립트를 보며 집중듣기를 해도 됩니다. 영화의 소리도 파일로 만들 수 있지요.

소리만으로 듣는 영화는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로 대사가 적고 효과음 등으로 소란스러운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이 방법은 아이가 특히 좋아해서 대사나 장면에 아주 익숙한 것으로 해야 합니다. 소리에 의존해서, 따라 말하면서, 효과음 사이의 등장 인물들의 몸짓이나 흉내 등을 연상해 보면, 말에 감정이 실리게 되겠지요. 그 정도를 할 수 있으면 말이 트이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아이의 자신감만 뺏지 않는다면요.

 

 

4. 스토리의 대사 따라읽기

지루함을 덜어주는 방법임과 동시에 자칫 딴 데로 흐를 수 있는 아이의 집중도를 높여주는 방법입니다. 

리더스나 챕터북, 그림책 등을 집중듣기할 때 사람 또는 동식물이 주인공일 경우는 그들이 말하는 대사 부분만 따라 읽습니다. 나머지 문장은 그냥 집중해서 들으며 눈으로 따라가구요, 다시 대사 부분이 나오면 따라하는 겁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오디오 소리를 끼고 있는 해외원서들의 대사 또한 구어체에 가깝습니다. 때로 틴에이저 용으로 나온 책들은 살아있는 구어체일 경우도 많지요. 이걸 따라하는 것도 말하기 연습에 좋습니다.

가능한 대화체가 많은 책으로 하면 더 좋겠지요. 반드시, 똑같은 소리로 흉내내듯이 해야 합니다.

 

 

5. 식구끼리 바꿔 읽어보기

위의 방법을 혼자 하기 심심하거나 재미없거나 또는 쑥스러워할 때, 식구 중 누군가 함께 해주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같은 방법으로 영어를 진행하는 형제 자매가 있을 때이구요, 레벨 차이는 극복할 수 있겠지만 나이는 너무 차이가 나면 안되겠지요. 엄마나 아빠가 도와주셔도 좋습니다. 외동이거나 형제자매간에 나이 차이가 아주 많이 난다면 이런 방법 밖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레벨의 친구와 함께 이런 활동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지만 주변에 엄마표 친구가 있어야 하고 활동 시간대가 맞아야 하니 쉬운 시도는 아닙니다.

 

 

 

6. 기초회화

단문으로 된 5W 의문문이나 그에 대한 대답 등의 짧은 회화를 할 수 있는 아이가 늘어갑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무리없는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바디 랭귀지를 동원해야 하지요. 무리하게 회화를 확장하려고 시도하게 되면 자칫 콩글리쉬가 되어 버릴 수도 있으니 그 정도에 만족 하셔야 합니다.

아이가 이 정도의 회화라도 구사한다면 많이 칭찬해 주십시오. 이것만으로도 실은 대단한 성과이며 더 고급스런 회화를 구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니까요. 언제나 칭찬할 준비를 하고 있으세요. 다른 학과목은 몰라도 언어는 자신감이 없으면 귀도, 입도 안열립니다. 아무리 많이 듣고 많이 읽는다고 해도 자신감이 결여된 아이는 언어의 영역 중 꼭 어느 한두 개에서는 모자라게 되지요. 난 영어를 아주 잘해! 라는 생각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넘치게 사랑하고 넘치게 칭찬해 주시기 바랍니다.

 

 

7. 학원에 보내시겠습니까?

입이 근질거린다는 소리를 이 시기에 많이 합니다. 그러면 부모님들은 맘이 바빠지시지요. 서둘러 어학원이나 그룹으로 진행하는, 특히 원어민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곳을 물색하십니다. 전화영어 정보를 샅샅이 뒤지고 심지어는 이런 조짐이 보일 때 외국에 보내고파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조금 더 채운 후에 하는 것이 실익이 있고, 조금 더 있다 보내시는 것이 훨씬 발전적입니다. 왜냐 하면 아직은 임계량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학원에 보낸다 해도, 혹은 전화영어를 한다고 해도 레벨을 테스트 해보면 대부분이 프리토킹으로 분류된 토론 레벨에 들지 못합니다. 그러면 나머지 레벨의 수업은 또 대부분이 회화 연습용 코스북이거나 심지어는 렛츠고가 되기도 합니다. 더 듣고 읽어서 많이 채운 후에 이 과정을 건너뛰시겠습니까, 아니면 지금부터 하시겠습니까.

 

★ 이 글은 lazy님이 작성하신 글을 기본으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