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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많이 힘드시겠어요.

글쓴이 맑은하늘

등록일 2001-01-19 02:48

조회수 979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13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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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애도 심한 장염 앓아 봐서 그심정 충분히 이해가 가요. 한 일주일 정신없이 좍좍 토하고 나중엔 탈진해서 잠만 자길래 병원에 데리고 가서 링겔 맞추니 겨우 정신이 돌아오더군요. 그날 병원 문 나서던 새벽은 정말 잊혀지지 않아요.
그런데 수도까지 얼어서 어떡해요. 정말 뭐라고 말씀드려야...
그래도 힘내세요. 그말씀 밖에는...
저희 애는 그때 포카리 스웨트,찹쌀 미음,에레드롤(전해질 용액) 등등으로 치료했어요. 계속 토하면 탈수현상이 제일 겁난다고 하대요.
빨리 아이가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정호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17개월 남자아이의 엄마랍니다.
> 다름이 아니고, 오늘 저의 일과에 대해서 그냥 주절거리고 싶어서요.
> 어제 오후에 저희 수도가 얼어버렸습니다.
> 시어머니는 시누집에 가셨었는데, 오늘 아침 8시에 밥상차리느라 분주한데 전화하셔서 어떻게 된거냐고, 뭐하고 있어느냐고 그러시는데 화가 나더라구요.
> 그래서 그냥 대충 얘기하고 전화 끊었는데, 생각할수록 열받드라구요.
> 사람을 완전히 죄인취급하는데 속상해서 혼났습니다.
> 여기저기 전화를 해도 3일후에나 올수있다고 해서 정말 낭패였죠.
> 보일러 파이프랑 연결됬다면서 오전부터 보일러도 끄고, 아기랑 저랑 맨바닥에 양말신고 두꺼운 옷입고 있었더랬죠.
> 근데 아기가 이상한거예요.
> 자꾸 설사를 하길래 장염인가? 하고 의심을 하고 병원에 갈 준비를 하는데 그때부터 설사며 오바이트를 엄청 해대는데 땀이 다 나더라구요.,
> 그거 치우느라 30분을 지체 했습니다.
> 들쳐업고 병원에 갔더니 역시 장염이라고 하더군요.
> 거의 한달에 한번 장염을 앓아요. 지금이 세번째....
> 이번 장염은 토를 엄청해요.
> 처음에는 설사를 10분간격으로 하고, 두번짼 열이 심하게 오르고, 세번째는 토를 엄청 해대는데 집안에 냄새며 조금 먹은 밥풀(죄송)이 다 나오는데 정말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어요.
> 시아버님은 언 수도 녹이시느라 하루종일 짜증내시죠, 아기는 쉴새없이 토에 설사에 나중에는 탈진이되서 쓰러져 자더군요.
> 전 아기가 기절한줄 알았어요.
> 지금 새벽 두시가 다돼가는데 여지껏 아기 돌보다 이제야 지쳐서 잠이 듭니다.
> 모두 조심하세요. 요즘 장염 정말 무서워요.
> 저도 피곤하고 졸려서 더이상 못있겠네요.
> 건강하시구요. 안녕히 주무세요.
> 눈이 반쯤감겨서 더이상 못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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