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아가는 19개월되요
영어책은 있지만 제가 시간도 없어서 아예 보여줄시간도 없답니다...
윤희님은 오히려 제가 부러워요
집에오면 늦은 밤이라 동화책 2권정도가 읽어주는게 다라고나 할까요..
전 너무 걱정되요..
사랑스런 울 아기에게 너무 투자를 못해서요
윤희님의 글입니다.
> 우리아가는 이제 13개월 됬습니다.
> 이중언어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나름대로 노력해왔지요.
> 영어 동화책도 읽어주고 오디오도 틀어주고,
> 비디오도 가끔은 보여주고요.
> 아주 어려서 부터 그렇게 해왔는데도,
> 아이는 영어로 된책보다 한글책을 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 쏟아지는 한글의 홍수쏙에서
> 아이가 엄마가 얘기하는 몇마디 영어의
> 영향을 받기나 할까 하는 의문도 들고,
> 한글이나 영어나 아직 말문이 트일 시기가 아니라서
> 혹여, 나중에 말이 늦더라도 내가 잘 이겨낼 자신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 ...
>
> 식구들이 없고 나랑 아이랑 둘만 있으면 영어가 훨씬 잘 나오는것 같아요.
> 시댁식구들이 많을때는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 시부모님하고, 시동생 둘하고 같이 살고 있거든요.
> 그리고, 그중 한명은 영어에 심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고요.
>
> .....
> 그저, 아이가 나보다는 훨씬 낫기를 바라고,
>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 나도 즐기면서 ,
> 그렇게 해나가야 겠다'다짐하지만.
> 가끔은 힘든건지 외로운건지, 뭐 그런느낌이 드네요.
> 살림하고, 아이키우면서, 틈틈히 영어표현 익히고,
> 시댁식구들 눈치보면서 상황에 맞게 써먹어볼려고 노력하고,
> 눈치는 그냥 내스스로 보는거지만.
> 남편이 동참해준다면 정말 힘이 될것 같은데...
>
> 조금만 더 힘을 내야겠지요.
> 아이에게 영어로 말을 건넨다고 노력하다보니
> 제 자신의 실력이 많이 느는것 같아서 좋았어요.
> 상황에 맞는 표현들이 쉽게 생각이 나고 말이죠.
> 그때는 신이 나서 좋아했었는데
> 아주 조금일 뿐이라는 느낌이 들고,
> 또다시 긴 노력을 해야, 아주 조금 늘것 같은
> 힘빠지는 생각이 들어요.
> 그리고, 이런정도의 노력으로 아이가
> 영어를 잘하게 , 아님, 낯설지 않게 받아들일수 있을까 하는 의심마저 드네요.
> 누구 제게 힘좀 주셔요.
>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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