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안그래도 제 다이어리에서 영국판 미국판을 얘기하고 난 다음에 바로
이런일이 터져서 오해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얘기하지만 제가 영국판과 미국판에 대해
엄마들의 선호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낀 것은
오래전부터입니다. 쇼핑몰에서 My First Dictionary 를
인터넷에서는 가장 싼 가격으로 올려두었는데
영국판이냐 미국판이냐 하는 것을 따지는 것을 보고
더 씁쓸하게 여기고 있던 참이기도 했구요.
그리고 한달만에 쓴 다이어리는
전철에서 바나나 버내너 사설을 읽고 바로 제 다이어리에
마구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해 두었다가
잠 안오는 밤에 써 올린 것입니다.그래서 글이 중구난방인 점도 있지요.
메모를 보고 끼워맞추느라...
마치 제가 첫발견 영국판과 미국판에 대한 얘기가
올라올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면
맹세코 아니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 속보이고 치사한
일을 왜 합니까. 안그래도 다이어리의 오해가 될 부분은
수정할까 고민중이었는데...
그리고 IP 주소를 볼수 있는 것은 별로 큰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게시판 자체에 글을 올리면 원천적으로 IP주소가
보이도록 되어 있는 곳도 많습니다.
IP 주소가 보인다고 해서 모든 신원이 다 밝혀지는 것도 아니고
그런 식으로 추적을 하려면 좀 더 기술적인 문제나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명백한 범죄행위일 경우에나 의뢰할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한 사람이 여러 글을 올렸다 아니다 하는 것은
같은 주소인지를 확인만 하면 됩니다.
제가 굳이 IP 주소를 거론하며 같은 사람이 여러 글을 썼다고 얘기한 것은
사실 그분이 대단한 잘못을 해서라기 보다
이런식으로라도 게시판 분위기를 다시 정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악의가 없었다면
마치 다수인양 가장하면서 여러 이름을 번갈아 가며
쓸 이유는 없었을테니까요.
나중에 그분들의 사과를 보니 저희가 과민반응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처음에는 분명히 게시판을 혼탁하게 만들기 위한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익명으로 남을 공격하는 글등 불미스러운 일이 잦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번 기회를 빌어 익명을 악용하는 분들께 경종을 울리기 위해
약간은 단호한 입장을 취한 것입니다.
저도 분명히 한가지에 대해 찬성론과 반대론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것을 수용못해서가 아닙니다.
실제로 찬성론을 올려주신 글 중에서도
과하다 싶은 것은 삭제를 했지만 반대론은 그래도 두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일은 다수를 가장한 듯한 것이었습니다.
정말로 정당한 비판이라면 얼마든지 받아들일수 있었을 것입니다.
제가 처음 깜짝님의 글이 올라왔을때 바로 보고 답변을
드렸더라면 이렇게까지 번지지는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분의 글은 정중했고 조심스러웠으니까요.
하지만 왜 제 답변을 기다리지 못하고
그런식으로 대처하셨는지에 대해서는 유감일뿐입니다.
익명이 인터넷의 장점이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익명게시판의 폐해가 가져오는 결과를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익명이라고 해서 네티켓을 벗어난
글을 올리는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일을 쑥쑥에서 단호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서는
또 말씀 못드릴 배경이 있습니다.
저희는 어쨌든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궁금맘님께서 궁금하신 점도 모두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성의있는 글에 감사드립니다.
히플러
궁금맘님의 글입니다.
> 좀전에 아래글들을 읽던중 넘 놀란 사실이 있어서 몇자 적습니다.
> 히플러님이, 어느 분이 본명를 밝히지 않고 같은 분이
> 계속 다른 이름으로 부정적인 글에 꼬리 다시는 것에 대해 얘기하던
> 것 중에서...IP를 밝힌다 하신다는 협박(?)성 멘트를 하셨는데,
> 그럼 히플러님 외에 운영진은 이름을 안 밝힌 익명성의 글도
> 누구글인지 다 아신다 이말씀 입니까..?
> 만약 사실이라면 넘 놀랬습니다.
> 전 솔직히 익명성 또한 인터넷을 하는 매력중 하나라 여깁니다.
> 그렇다고 제가 여기서 남을 비방하거나, 인신공격을 하거나 한적은
> 없습니다.
> 하지만 어떤 현상이나 사실에 대해선 항상 찬,반이 있을 수 있고,
> 똑 같은 내용이라도 사람에 따라,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판단할
> 수도 있는데, 자기와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글을 올린다고 해서
> 큰 무리속에서 마치 반동을 일으키는 소수의 무리처럼 그렇게 취급
> 하시는거 같아, 좀 느낌이 그렇습니다.
> 사고의 다양성까지 거론하기는 좀 무리가 있지만, 그냥
>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이 책이 그런 느낌으로 와
> 닿을 수도 있겠구나..그렇게 좀 관대해집시다..
> 그리고,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맙시다.
> 이건 찬반의 경우를 모두 두고 하는 말이지만..사실 처음 무언가를
> 대했을때의 느낌과 , 그걸 두고 오랜 시간 지난 뒤의 느낌은
> 참 많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 양은냄비처럼 파르륵 끓어 오르지 말고..좀더 오랜 시간을 두고..
> 지켜본 후에 결과를 판단했으면 합니다.
> 어차피 첫발견 책 같은 것도, 파손되거나, 손상이 많이 간 경우
> 외에는 내용적인 측면만 가지고는 지금 당장 교환을 하지는 못할
> 것 같습니다.
> 책내용이나 그림이 조금 다르다고 해서 원래 의도하던 교육 내용이
> 뒤바뀌진 않을 거 같습니다.
> 좀더 서로에게 관대해진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
> 그리고 이건 순전히 제 사견입니다.
> 익명성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을 줄 알지만..어제 히플러님의
> 다이어리 내용을 보고 좀 씁쓸했습니다.
> 내용은 구구절절히 맞는, 우리 쑥쑥맘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 충분한 고견이었습니다.
> 근데 제가 느낀 씁쓸함은 왜 하필이면 지금 이런때 이런 내용의
> 글을 올리셨을까..하는 것이었습니다.
> 거의 한달 가까이 만에 다이어리를 쓰시면서(물론 평소에 넘
> 바쁘신줄 알고 있습니다.)굳이 미국적인 것과 영국적인 것의
> 비교를 들어가면서 하신 말씀은 사실 지금 상황에서
> 혼자만의 자기 합리화 내지는 변명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그러니까 제 말은 그러한 글을 쓰신 의도는 잘 알겠지만..
> 시기적으로 지금이 아니고, 이전이거나, 좀 시간이 흐른뒤에 쓰셔도
> 괜찮았을 거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 물론 히플러님의 마음 속에 들가보지 않아서 , 의도하신 바는 정확히
> 알 수 없지만 첫발견을 구입한 맘중의 한 사람으로 그 이야긴
> 좀 듣기가 그랬습니다.
> 그냥 어제 유아영어 게시판에 남기신 글로도 충분히 히플러님의
> 미안해 하는 맘이 전달되었거등요..(전 다이어리를 뒤에 봤습니다.)
> 하여튼 제 느낌은 좀 그랬습니다.
> 그리고, 많은 맘들이 본명을 사용하지 않으시는 마음, 히플러 님외에
> 다른 맘들도 알고 계시지요..
> 모두 긍정적인 분위긴데, 갑자기 찬물을 끼얹는..반대성 글을
> 올린다는 것이, 것도 실명을 사용하면서 올린다는게 어디 쉬운
> 일입니까?
> 한 예로, 첫발견 책이 참 좋다..또는 히플러님이나 운영진이
> 너무 고생하신다..하는 글에는 본명을 밝히시는
> 맘들이 많고, 첫발견이 생각과 넘 다르다거나..쑥쑥에
> 조금이라도 불만이 있거나 그와 비슷한 글에는 본명을
> 밝힐 수 없는 맘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집단 왕따를 당한다거나, 히플러 님이
> 어렵게 선별해서 추천하신 공구에, 혼자 이름 드러내고
> 반기를 드는 거 같아..미안한 맘이 들 수도 있구요...
> 어느 특정인을 상대로 인신공격을 한다거나, 말도 안되는 소리로
> 분위기를 흐린다거나..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비실명 글에도
> 좀 관대해집시다.
> 근데 히플러님! 정말로..운영진에게 익명은 있을 수 없습니까?
>
>
>
| [일반][RE] 다이어리는 그전에 쓴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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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히플러 등록일 2001-01-20 12:06 조회수 1,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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