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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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 게시판에서 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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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비탈 등록일 2004-04-23 13:48 조회수 1,46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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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있으신거 같아서요 ^^
한결맘님의 글입니다.
>
> 두 분의 글을 쭈욱 읽어보고 어찌할까 하다 한말씀 드리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
> 물론 현진맘님이 더 좋은 방법을 하고 계십니다.
> 저는 교과서 쪽으로 여러가지로 알아 보고 전에 구입한 책들도 있습니다.
> 하지만 교과서를 사서 무조건 순서대로 해 주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 선생님들도 이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아시는 대로 선생님들이 만들어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 해도 교과서와 그에 있는 띠서러쓰(자료) 등과
> 시사적인 내용들도 많이 합니다.
제가 교과서만 무조건 순서대로 해주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가 있으신듯 합니다 ^^ 예전에 한결맘님께서 고정된 별자리를 예를 들으시면서 움직이는 별자리로 아이와 즐겁게 활동하신다는 글처럼 저도 당연히 교과서 순서대로 무조건 밟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관련 활동이나 액티비티 많이 한답니다. 관련있는 동화책도 읽어주고요.
예를 들어서 지금 진도 나가고 있는 Science 단원이 날씨인데 교과서에 나와 있는 실험도 하구요(수증기가 얼음물 담은 컵에 닿아서 물방울이 되는 실험으로 구름이 만들어지는 원리 실험 등등 날씨 단원에만 20여가지가 넘는 실험)
매직스쿨버스 한글판 책도 읽고 영어판 비디오도 보고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도 활용하고 ChildU를 비롯한 CD-rom도 하고 도서관에서 대여한 Let's Read and Find Out 책도 읽고 Info-Active의 생각하는 과학 활동도 하고 DK Encyclopidia도 흥미롭게 본답니다.
저도 지체부자유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어찌 아무런 자료 없이 교과서 위주로만 하는 수업을 하겠습니까. 오히려 일반 아이들보다 더 많은 자료를 활용하고 있고 알고 있는 정보도 많답니다. 제 아이들에게는 자료 준비 할 시간이 넉넉치는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즐겁게 영어를 경험하도록 노력하지요.
> 우리나라 학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시사적인 건데 지금 많이 보완 되고
> 있는 과정이긴 합니다. 교과서는 기본적인 것이고 알아 둬야 하지만 새로운 것이 나오는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시사를 꾸준히 해 줘야 하는 것이지요.
> 교과서만 잡고 있는 것보다 다른 것을 찾아서 선생님이 수업을 해 줄 경우 좋은 점은 그런 것들입니다.
> 따라서 엄마가 집에서 교과서를 해 줄 경우도 교과서 외의 것들과 관련이 있는
> 것들, 새로운 것들을 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잇점이 있습니다.
> 순서대로 하기 보단 상황에 맞는, 계절에 맞는 것들을 해 주다 보면 일정 기간
> 뒤엔 다 하게 됩니다. 코스북들도 마찬가지로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다 할 수가
> 있습니다. 수학처럼 순서대로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그렇게 해도 됩니다.
>
제 아이들의 경우 지금은 영어를 즐기고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기 때문에 사실 무조건 순서대로 해도 좋아한답니다. 다른 영어책들과는 달리 제가 유독 교과서를 순서대로 하는 까닭은 아이들의 인지 발달 상태에 따라 전문가(교과서 편집인들)가 가장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순서대로 묶어 놓았다고 저 보다는 그 전문가의 판단을 더 믿고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일일이 계절에 맞는 단원들을 추려낼 시간이 없기도 하고 일목요연하게 한 단원과 건너뛴 단원을 체크할 시간도 없지만 그럴 시간이 있어도 교과서는 편집 순서대로 해 줄 생각입니다.
교과서의 편집 순서가 일반인이 다시 편집할 만큼 크게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엄마들이 옛날에 학교 다니면서 학원 다니면서 공부했던 방법을 아이에게 해
> 가며 힘들고 지루해 하지 말고 공부를 하면서 관련된 작업(음악, 미술, 관찰, 실
> 험, 오락, 문화생활 등)을 하면 즐겁고 효율도 있다는 걸 느끼셨으면 하고...
> 아이의 입장에서 영어를 공부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은 것인가 생각해 보셨으면
> 합니다. 아이의 입장에선 분명 영어는 어떤 것이다라는 단정이 내려져 있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좋아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게 됩니다. 자기가 좋아서 책도 보고 말도 하고 노래도 하고 듣고 영화도 보러 가고...이렇게 되어야 수월해 집니다.
>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만^^ 저 또한 중요시 여기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결맘님과 저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동지인것 같습니다.
제 아이에게 영어는 공부가 아닙니다. 우리말과 똑같이 우리말책이 재미있는 것처럼 영어책도 재미있게 느끼죠. 랭귀지아트는 듣고 이해하니까 별 상관이 없지만 과학이나 수학 사회 과목도 전문용어를 한두번 흘려 들려주고 있을뿐 단어를 외우라거나 학습으로 연결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단 다른 교재나 책 씨디롬에서 같은 단원이 나오면 그때 또 한번 알려주고 하는 식입니다.
한결맘님의 아이와 마찬가지로 제 아이 역시 영어를 지루해 한다거나 학습으로 생각한다거나 하지 않고 밥먹는것보다 더 좋아한답니다^^
설....마 제가 2년간이나 맥그로힐 1학년 교과서를 학습으로 파고 들면서 아이에게 주입시키고 있다고 생각한건 아니시겠죠? 하루에 5분 듣기로 2년을 보낸거랍니다. 그동안 다른 책들 많이 읽어줬고 연극도 보고 영화도 보고 특히 주말에는 대부분 집밖으로 나가고 두달에 한번은 아이들을 위한 모임에서 1박 2일로 여행을 간답니다.
> 충고든 뭐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아무리 좋은 얘기도 본인이 안 받아들이면
>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 솔직한 의견을 말씀 드리고 싶어 글 남겼습니다.
>
>
한결맘님께서도 제 글을 처음부터 읽어보셨다면 님과 같은 노선을 걷는 동지라는 것을 아셨을텐데^^ 이만 수업이 있어서 갑니다. 특활인데 제가 맡은 부서가 합주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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