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너무 반가워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큰아이가 11살 둘째가28개월이거든요. 둘다 사내아이...
엄마표 한지는 3개월이 좀 넘었구요....
학원은 원어민 있는학원 한 3년 다녔겠네요.
님처럼 그렇게 체계적으로 잘 하지는 않지만 관심 가지고 봐주려고 노력하고요.
자주 뵈어요.
그리고 비디오와 대본 어디서 구하는지 ,아들이 좋아할 만한것은 어던건지 좀 알려 주실래요.^*^..요즘은 비디오도 잘 안보려고 하네요. 놀기 바빠서...
8년차님의 글입니다.
> 전 큰아이가 11살이이고 작은 아이가 28개월입니다.
> 그나이 차이를 극복 시키며 영어 공부 시키기가 ^^
> 쉽지가 않군요.
>
> 큰아이 영어 킨더 부터 다니고 제법 오래 이름 있는 학원에서
> 5년차를 자랑하며 다녔는데 과감하게 끊었습니다.
>
> 더이상 이젠 기존 영어 학원을 믿을 수가 없기 때문에
> 엄마표 공부로 방향 전환 한지 이제 반년 정도 넘었습니다.
>
> 심심하면 파티에 심심하면 원어민 강사 결석에
> 결격사유 많은 카운터 아가씨가 대타로 땜방 수업 하고
> 방학이면 시간만 늘여 특강비 올려 받고
> 따라 녹음 해오라고 된 원본 테잎엔 경상도 사투리 억양의
> 아저씨가 떠들고 있고
> 가끔 가보면 돛대기 시장이고
> 놀이식 영어를 빙자해 허구헌날 빙고게임에 행맨에
> 유치원식 영어놀이 공부의 환상을 깨주지 못하고
> 학년만 올라가는 꼴을 도저히 못 보겠기에 저는
> 과감히 끊었습니다,.
> 제가 거기에 보낸 이유는
> 딱 한가지 원어민 때문이었죠.
> 애초에 전 어린이 영어 학원에 대해 그다지 본전 생각을 하지 않기로 작정하고
> 보냈지만 기존 영어 학원의 지나친 상업성에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
> 영어 학원을 보내면서
> 어릴적 부터 전 엄마표 공부를 더 중요시 해왔기 때문에
> 학원 끊고 엄마표 시간 왕창 늘였습니다.
>
> 1. 우리 아이는 윤선생이 좋다고 하네요.
> 아이 성격이나 특성에 따라 지도 교사에 따라
> 효과가 엄청 나게 달라지는게 바로 이 학습진데
>
> 우린 아이도 좋아하고
> 선생님도 굉장히 좋으신분이고
> 제가 100 % 검사하고 오답 노트까지 만들게 합니다.
> 그러니 교재비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 아이 스스로 도움이 제일 많이 된다고 하니까요.
>
> 2. 그리고 무비 수업 제가 따로 시킵니다.
> 아이가 영어 비디오를 어릴 적부터
> (영어 비디오 사서 같이 보는게 제 취미생활이였거든요)
> 봐서 넘 좋아하기 때문에 그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 이웃집 토토로 영어판 비디오로
> 다시 테잎으로 옮기고
> 대본 인터넷에서 퍼와서
> 제가 다시 편집하니
> 약 45장 정도
> 일주일에 한장씩 진도 나가는데
> 매일 3번씩 듣고 녹음 따라 합니다.
>
> 전 이 대본 수업 추천 해드리고 싶습니다.
> 듣기.말하기,읽기 동시에 해결 됩니다.
> 나중에 대본 통채로 다 외우면
> 말로 외워서 같이 쓰게 할 작정 입니다.
> 말의 속도도 일상 회화의 속도이기 때문에
> 중간 중간 흘리고 넘어 갈수 있는 단어들이
> 정확하게 들리고 나중에는 저절로 다 들립니다.
>
> 중요한건 저도 같이 외운다는 거죠.
> 아이와 게임을 합니다.
> 밥 먹다가도 어느 부분이 생각나면 거기서부터 외운 부분을 주거니 받거니....
> 이제 5장째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요^^)
> 하지만 비디오 틀면 그 아버지와 딸둘이 목욕하는 부분까지는
> 진짜 주인공들보다 더 빠르게 기관총처럼 대사가 튀어 나옵니다
> (기특..흐뭇...대견...절대 내색하지 않죠)
> 제가 집니다 맨날
> 나머지 40장 다하는날 멋진 선물을 해 줄 생각입니다.
> 그리고 기록으로 남겨둘까 해요 (판소리 명창 처럼 ^^)
>
>
> 엄마가 부지런해야하고
> 같이 해야한다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3. 그리고 그림사전을 영어 서점에서 구입해서
> 일주일에 한장씩 (2페이지) 공부하고 외우고 단어 시험 치고
> 틀린 단어 다시 합니다. 좀 쉬운 부분이 많은데
> 왜 다 아는 단어 인데 일상적인 생활에서
> 아주 쉬우면서도 영어로는 모르는 물건이름이나 동작에 관한
> 표현들을 가금씩 건지기에는 좋은것 같아서 병행하고 있고
>
> 4. 제가 이름 붙여 만든 문장 사전이 있습니다.
> 요즘 인터넷에 들어오면 정말 좋은 표현들
> 각종 상황에 맞게 너무 많이들 있습니다.
> 여기 쑥쑥만해도 자료들이 엄청 나죠
> 전 영어 사이트면 가리지 않로 닥치는데로 자료를 퍼다
> 모아 놓는 습성 때문에
> (이건 아이 교육에 앞서 제가 영어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 간단한 회화 부터 시작해서
> 정말 꼭 필요한 구어체 표현들을 일주일에 25문장씩
> 말하고 쓸 수 있게 합니다.
> (반드시 과장된 몸 동작과 함께 하면 절대로 잊어먹질 않습니다 ^^)
>
> 5. 단어장 따로 있습니다.
> 새로 배우는 단어들만 모아서 일주일에 보통 40개 정도
> (하루에 40개라면 좋겠지만 ^^)
>
> 6. 원어민 선생님 모셨습니다.
> 어려울 줄 알았는데 평소 제가 도움 드렸던 분의 소개로
> 너무나도 쉽게 우연히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 한국말 전혀 못하는 ^^ 원어민 선생님을요.
>
>
> 그것도 주5일.
> 전 이부분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운 상태입니다.
> 이글 보시는 분들을 우와~~원어민 주5일 수업이면 엄청나게 팍팍 늘겠다고
> 생각하시겠지만
> 아닙니다.^^ ;
>
> 교재는 거의 조금씩
> 우노 카드하고
> 간식 가져다 먹고
> 컴켜놓고 영어 game CD 하고 공부라기 보다는 거의 논다고 봐야죠.
> 선생님이 계속 말로 설명하고 풀고
> 원어민 수업의 장점은
> 어려운 영어가 쉬운 단어와 문장들로 풀리는 메카니즘과
> 순발력이 생기고 뭐 벼라별 시시콜콜한것 까지
> 다 얘기하게 되고 같이 밥도 먹으러 가고
> 그냥 우리가 먹는것들도 아무거나 간식으로 들이밀고
> 자연스러워진다는게 최고의 장점인것 같습니다.
>
> 원어민 하고 수업 한다고 해서 단숨에 아이가 몇개월 뒤에
> 술술 영어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 모든 조건이 차고 충족 시켜지는 그때
> 어느 순간 봇물이 터지리라고 저는 믿기 때문에
> 남탓하느니
> 차라리 내가 부지런해지고
> 내가 같이 가주는 길을 택했을 뿐입니다.
>
> 7. 각종 영어 비디오 (물론 올 영어 자막이거나 아예 자막 없는 비디오)
> 수시로 보고 그거 죄다 제가 저희집 오디오로 죄다 테잎으로 다시
> 옮겨 녹음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학교 숙제할때
> 책상 앞에서 딴짓 할때 항상 틀어 놓습니다.
>
> 8. 저 아이는 컴 CD는 별로 좋아하지 않더군요.
> 그래서 별로 가용하지 않습니다.
>
> 앞으로 추가 할것은 챕터북과 영영사전을 활용해
> 말풀이를 시킬 계획입니다.
> 해리포터 다시 듣기에 도전(사실 제가 헤리포터 원어 소설 사서
> 먼저 읽고 들었습니다.) 할 계획입니다.
> 비디오를 많이 봐서 이제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 하더라구요.
> 처믐 구입했을때 좀 듣다가 싫어해서 그냥 뒀었거든요.
>
> 저는 영어교재 많이 사지 않습니다.
> 비디오는 좀 많아도 ^^
> 죄다 제가 만들고 오리고 붙이고 자르고
> 녹음하고 녹화하고 코팅하고 복사하고
> 진짜 엄마표 교재들입니다.
>
>
> 9. 덧붙이자면 28개월 된 우리 작은넘
> 원어민 선생님이 외국인인지 우리나라 사람인지
> 구분 못합니다 ^^
>
> 그냥 매일 보니까 익숙하니까 안기고 장난치고
> 갈때 손흔들고 머리숙여 인사하고 그럽니다.
>
> 말하냐구요.?
> 웬걸요 늦되서 아직 우리 말도 못합나다.
> 남자 아이는 느리다는 걸로 방치 (?) 해둔채로
> 오늘도 Go go giggles 비디오만 매일 너덜너덜해지게
> 보고 있습니다 (제가 매일 녹화 하거든요)
> 말도 못하는게 무용 순서 다 따라 합니다.
>
> 말 늦다고 영어 비디오 보여 주지말라고
> 하는데 저는 영어 접해준다고 우리 말이 늦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 우리말도 그만큼 소중하고 아끼면서 동시에
> 자연스럽게 해주는거
>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결국 제두녀석들중 어느 녀석이 더
> 시간을 단축 시키고 봇물이 터질지
> 큰아이 접근 시킨 방법과
> 둘째를 가지게 되면 해야지 하는 방법이 좀 다르기 때문에
> 글쎄요 ...작은넘에게 제가 해주는것 딱 2가지
> 영어 비디오 보면서 같이 춤추고 노래하고
> (저 기글스 주인공 노래가사 무용 다 외웁니다 너무 봐서 ^^)
> 모든 일상을 2가지로 얘기 해줍니다.
> 영어로 한번 우리말로 한번 (물론 통문장이죠)
> 큰넘 지가 아는거 다 들먹거리며 동생에게 가르칩니다.
> 그래서 우리집은 3 대 1로 놀아서 항상 아이 아빠가 왕따가 되기는 하지만요
>
> 얘기하다보니
> 너무 길어졌네요.
> 제자랑할려는 건 절대로 아니구요
> 그냥 제 경우는
> 과감하게 학원 끊고 엄마가 책임진다고 하신 결정에
>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
> 대신 흔들리지 마시고
> 소신껏 중심 꽉 잡으시고
> 뒷심이 필요하다는 잊지 마십시오.
>
> 아이의 가장 훌륭한 선생님은
> 바로 우리 엄마들입니다.
> 별로 도움된 글 아니더라도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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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여름하늘 등록일 2004-04-23 19:15 조회수 1,983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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