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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어를 실천하시는 선배님들께.(동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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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Lynn 등록일 2004-04-25 13:06 조회수 1,884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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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피기맘님.
해투정모에선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저희 아이도 다은이 처럼 6살인지라 실제적으로 원하시는 답이 아닐수 있지만 지다가가 반가운 마음에 몇자 남기고 갑니다.
저희 아이도 다은이처럼 홈스쿨러로 지내다 올해부터 일반 몬테소리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엔 피기맘처럼 걱정이 앞섰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우선 방과후에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영어버젼으로 말이 바뀝니다.
어린이집에서 있었던일을 저에게 이야기 해줄때도 모르는 단어 몇은 그대로 말하지만 100% 영어번역판으로 전해줍니다. 가령 그림자 프로젝트나 대기순환에 대한것등 프로젝트 수업을 하고 와서도 어쩜~싶을정도로 잘도 바꿔서 이야기 해줍니다.
물론 초등학교에 가면 뭔가 달라지겠지만 저의 재미교포 친구들의 예를 들자면(수십명의 경우) 엄마가 직업을 가진 친구들 이외엔 모두 한국말 우리처럼은 아니지만 잘합니다.
4살을 전후해서 이민간경우들이 많은데 직업도 대부분 변호사, 의사등등이구요 단지 가정에서만 한국말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책을 읽는것등은 좀 다르겠지만 그건 필요에 의한것이니 만큼 우리와는 상황이 좀 다른것 같구요.
참고로 저희 사촌 오빠는 국내 서울의 모 대학병원 전문의로 재직중인데 4세때 이민가서 미국 명문대학에서 성악, 의학, 신학등을 전공했죠. 그리고 한국에 나와서 인턴 레지던트 거치는 동안 힘들어했던 부분은 의서에 나오는 한문때문이었죠.
한국어와는 잘 적응 하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집에선 무조건 한국말 한글성경등을 접해왔기 때문이죠. 물론 어떤 전라도 사람이 "어디 간당가이?" 라고 묻길래 "집에 간당가이.."라고 대답했다고 해서 웃은적이 있긴하지만 제생각에 우리아이들도 이와 유사한 경우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저희 작은 아파트에서도 주말에 아이는 때와 사람을 가려가며 말을 사용합니다. 화장실에서 아빠와 샤워후에 제가 있는방으로 뛰어오며 "Mommy, can you help me getting dressed?" 말한후 다시 아빠가 있는 욕실로 돌아가선 "아빠, 엄마가 옷 갖다 준대" 라고 말합니다. 주말엔 저희 집이 이중어의 장이 되곤하지요. 지금 아마 이중어를 해나가는 아이들은 모두 이런 동시통역사? 들이 안닌가 합니다.
그리고 교포들이 한국책을 많이 읽지 않아 부족했던 부분을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라도 할것이고(이건 우리세대도 잘했으며 우리 윗세대도 잘했던것) 또 세월이 지나 몇년만 지나면 영어마을도 몇개나 생길것이고 또 해투모임처럼 비슷한 아이들이 모두 같은 고민을 가지고 커나갈것이라 생각하면 미래는 밝지 않습니까? 아마 제예상엔 향후 몇년후엔 더 많은 변화 생겨 영어가 제 2 공식언어가 될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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