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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을 옮기는 건 신중히 생각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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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삼남매 등록일 2004-04-26 15:13 조회수 1,737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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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본에서 두 애를 유치원을 보내고 학교를 보냈던 사람입니다. 일본에서는 웬만해서는 전학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학가는 일은 그 유치원이나 학교에 있어서는 일대 이벤트라고도 할 만합니다. 저희 큰애도 전교생 앞에서 인삿말을 했습니다. 한국에 와서보니 너무 전학생이 많아서 전학해 오는 일도 전학을 가는 일도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더군요. 심지어는 잘 다니던 유치원을 교육비가 아깝다는 이유로 12월, 1월, 2월 3달은 보내지 않는 분도 계시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새 친구들을 사귀는 일이 아이한테는 엄청난 부담이라는 걸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처럼 주재원을 했던 사람들 중에는 자식이 자폐증에 걸린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영어교육만을 생각하지 마시고 유치원 본연의 교육을 먼저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웬만한 유치원에서는 다들 영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어유치원만큼은 아니지만 그냥 즐겁게 노래부르고 영어리듬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유아때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년 보내다 다른 곳으로 쉽게 옮기는 엄마들을 볼때(이사 등으로 인한 피치못할 사정이 아닌 경우)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이 자주 바뀌는 것 또한 유아에게는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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