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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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를 고대로 아영이를 따라 체험하기...
시간표~
월화수목...그렇게 시작되는 시간표가 아니고 어떤 요일이 빠지더라도 휴일이였더라도 수업은 착착 순서대로 진행되게 짜여진 과학적인 시간표입니다.
아영이의 사물함. 둘이 같이 사용하기엔 좀 작습니다. 8학년이 되면 큼직하고 혼자 사용하게 됩니다. 이래도요 친한 친구랑 같이 사용하고 싶어 이사도 했더라고요.ㅎㅎ
자아, 이것 좀 보세요~
점수도 좋게 받았습니다. A라는군요~^*^
오타와에는 모든 물건들에서 에너지를 빼어내고 에너지로 사용하시는 독특한 분이 살고 계십니다. 자전거 패달을 열심히 밟아 그 열로 전기를 대신하는 그런 재미있으신. 아이가 수업도 받았다니 얼마나 재밌고 좋았을까...부러워라.
주의 깊게 듣고 있는 아버지와 동생~ㅎㅎ
열씸히!
끝나고 선생님을 만나고~ㅎㅎ
늘 어디가도 선생님을 많이 도와주는 편입니다. 그림 그리러 가도 캠프에 가도...시작 시간 보다 조금씩 일찍 데려다 주면(약속 시간에 늦는것을 제일 싫어하여 언제든지 조금이러도 일찍 데려다 줍니다. 먼저 가서 기다리는것은 괜찮치만 늦게 가는것은 못 참거든요.엄마의 못된 승질 때문에 애들이 좀 고생스럽습니다.ㅋㅋ)먼저 들어가서 선생님들의 준비를 도와주는 등등.사실 그것을 즐기고 좋아합니다.아영이는.그래서 최근에는 아예 일부러 일찍 데려다 주기도 했구요.선생님이 되겠다고 하더니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 관심이 많은 탓이겠지요.^*^
이날도 선생님 보다 더 먼저 필요한 물건들을 챙궈다 놓고 턱 하니 기다리더군요.선생님께서 잘 챙궜는지 확인 하러 오셔서 아영이 어깨를 두드려 주면 잘 챙궈왔구만...이란 표정이시더군요.생각보다는 학교서 잘 한다는 뜻 같아서 좋았답니다~ㅎㅎ 교실 수업이 끝나고 다른 교실까지 두루두루 돌아보고 집으로 왔습니다.
요것은~
한달에 한명씩 선생님이 추천하여 상을 받게된다네요.11월에 시작되었고 11월에는 아영이가 당첨!
이왕 시작한 이야기니...자랑하기 1번.
이 시험지를 처음 받았을때에는 머야 두 개나 틀렸어...라고 잘못 읽었답니다.그럴것이 늘 정해진 점수에 마추어서 그 안에서 점수를 주어왔으니깐요.그래서 36문제에서 2개나 틀려 34점 이라고.ㅎㅎ 도대체 뭘 틀린거야...그러고 보는데 틀린게 없더라고요. 뭐야? 그럼...이게. 아영이가 34문제에서 2개는 덤으로 보너스 점수를 받아온거더라고요. 이렇게도 점수를 주는구나...글쿠나.
이왕 시작한 이야기니...자랑하기 2번.
이것은 아영이가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그동안 배워온 베이비 시터 수업을 끝내고 시험을 보고 받아온 자격증! 이제는 자기 스스로 용돈 벌 준비가 되었다는~ㅎㅎ
뭐든 잘 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부모로써 아이가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그러면서도 아직도 아영이는 아입니다. 학교에서 봉제 인형 만들기 그런거 시작하면 죽어도 그냥 못 지나갑니다. 엄마 아빠를 아주 구워 삶아서 이번엔 두개 만들 자료를 손에 넣었습니다. 받자마자 이틀만에 끝냈구요. 어쩌다가 수업이 연기 되었는데 이도 점심 시간을 이용한 모임이라 남편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점심을 잘 먹는게 더 중요한데...이게 뭐냐고요. 학교도 디게 웃긴다고...ㅎㅎ 하지만 전 좋았습니다. 적은 시간 부족한 시간이지만 그런 시간도 활용할줄 알아야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번 봉제 인형 수업은 베이비 시터 수업이랑 겹치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아영이와 남편 둘이 달력을 앞에 놓고 어떤 수업이 더 우선인지 언제 어떤것을 건너 뛰어야는지 정하느라 아주 진땀을 빼더군요. 그런데 다행이도 취소 되는 날도 있고 하여 수업엔 지장이 없었고 재료를 가져와서 그냥 혼자 해 버려서 봉제 수업을 따로 받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대신 만든후 속에 들어갈 솜을 기다리는게 너무 힘들어 하기에 담당 선생님을 찾아가 보든지~ 그랬더니 진짜 그리 하고 솜을 잔뜩 받아와 꽉꽉 채우고 완성 했습니다. 빨리 끝나니 제가 다 속이 후련터군요. 학교만 갔다오면 바느질이니...제 딸이지만 바느질 이런게 왜 그리 하고 싶고 재미있나...참으로 모를일입니다. 전 구멍난거 꿰멘것이 언젠지도 기억 나질 않는데...오타와와서 이불을 이불보에 고정 시키느라 바느질 한것이 전부인것 같은데... 사실 아영이가 직접 바지 구멍도 해결하고 입고 다니거든요. 남편도 그러구요. 아무래도 아영인 남편을 닮았나봅니다.ㅠㅠ
학교에서 돌아오면 일러고 앉아서 놉니다.중학생이..ㅎㅎ
봉제 수업은 중학교 마다 있는 과정이라는군요. 단지 그걸 몇 학년에 하느냐가 차이일뿐.
학년이 높아질수록 갈수록 공부 할것이 많아질테니 일찍 중1때 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 학교에서도 그리 생각한거겠지요.암튼 바느질이 끝나 속이 후련합니다...ㅎㅎ
2007년12월11일,
아영이의 안내를 받으며 아영이의 하루 수업을 보고와서...
오타와에서 최지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