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우리 재윤이도 식당에서 우연히 외국인을 만나서
인사할때 거의 아무말도 못하더라구요.
속상했지요. 그보다 훨씬 더 잘하는데 간단한 인사 정도만 하고 묵묵...
눈이 휘둥그래져서 외국인 얼굴만 쳐다보더라구요.
한 1 분 쯤 얘기 나눴을까...워밍업도 하기전에 끝나서 아쉬웠구요.
그 이후 용병 흑인 농구선수와 (로즈그린이라고...
참 잘했었는데..) 인연이 닿아 딱 한번 저녁식사를
같이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그래도 좀 낫더군요. 처음에는 역시 서먹서먹해 하더니
나중에는 조금씩 대답을 하더군요.
마찬가지로 한 10분 도 안되는 시간이어서
제대로 실력발휘(??)할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런데 제 실력은 저도 많이 늘었다는 것을 느낄 정도 였습니다.
예전과 달리 그래도 말이 쉽게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버벅대는 수준이지만..)
그동안 꾸준히 아이들과 대화연습을 한게 확실히
효과가 있었던 겁니다.
어쨌든 그 이후로 네이티브 스피커를 만나게 해줘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지만 아직은 사치라는 생각에 저 혼자 해주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
히플러
김아영님의 글입니다.
> 채린이와 영어와의생활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외국인을 만나 생각이 많아 글을 올려본다.
> 언니의 미국인친구가 저녁초대를 해서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너무 긴장을 해서 잘 넘어가지도 않더라.
> 그래도 돌때부터 꾸준히 채린이와 생활영어를 조금씩 꾸준히 해온터라 반응이 무지 궁금했다. 근데 우리 채린이 결국 한마디도 못한다.
> 평소 Hello도 무지 잘하고 이름 나이물어도 곧잘 대답하는데 막상 외국인 앞에선 내가 물어도 그분 얼굴만 뚤어지게 쳐다보기만 한다.
> 흑흑....
> 조금 속상했다. 그렇지만 그동안 극성스럽다는 주위의 시선을 받으면서 생활속의 영어를 실천해온 이 엄마조차 한마디도 못하고 온다면
> 더욱 속상하고 채린이한테 미안할것같아 더듬더듬 정말 나름대로 열심히 대화해 보았다.
> 놀라운 변화다.
> 예전에 외국인을 만났을때는 거의 한마디도 잘 하지 못했다.
> 그런데 채린이와 영어생활을 시작한 후 나의 실력은 사실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외국인과의 사이에서 많은 아무말이나 할수 있는 용기가 생긴것같았다. 사실 그 자리에 같이 갔던 영문과를 나온 동생도 말을 거의 하지 못했다.
> 역시 생활속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고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고, 엄마의 자리도 정말 한목 한다는 사실도...
> 다음번엔 채린이도 나도 좀더 나은 발전이 있기를 바라며
> Hello 베이비 한문장 더 외우고 잘란다.
> 나와 같은길을 걸어가고 있는 많은 초보엄마님들...
> 용기와 인내를갖고 꾸준히 해 봅시다.
| [일반][RE] 우리 재윤이도 그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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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히플러 등록일 2000-08-23 08:46 조회수 1,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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