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melanie님의 글을 읽고 제 아들얘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에디슨이 달걀품는 얘기를 많은 사람들이 알지요?
그런데 그 에디슨이 저희 집에도 있어요.
며칠전 아직 어려울 것같아 책만 사놓고 읽어 주지않은 The Egg를 아이가 꺼내서 읽어 달라고 하더군요. 그냥 별 생각없이 맛만 보여줘야지 하며 읽어 주었는데 어제 설 보내고 집에 와서 갑자기 냉장고의 달걀을 꺼내달라더니, 소파위에 놓고 병아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달걀위에 엎드려 있는 게 아닙니까? 너무 놀라고 우습기도 하고 계란깨지면 청소할 게 겁이나 암탉이 품어야 된다고 설명을 하고 계란을 치워버렸습니다. 아이쿠 신랑이 "밥도" 라고 소리치네요. 그만 총총
melanie님의 글입니다.
> 모두들 설때문에 바쁘시죠
> 저도 내일 서울로 설맞으러 갑니다.
> 우리 아들은 여태껏(지금28개월) 계란 한조각 먹은적이 없는 아이입니다. 이상하게도 이유식을 시작할때도 계란이 조금만 들어가도 뱉터내니...그래서 계란이 체질적으로 맞지않는구나 하구 생각했지요
> 말을 하기 시작하구는 "엄마,계란 실어" 하지않겠어요
> 왠 계란 얘기냐구요? 중요한것은 그다음부터입니다
> 이번 첫발견 3set 구입했는데 제일 관심을 보인책은 바로 "The Egg"랍니다. 하루에 열번도 더 읽어달랍니다.
> 그러더니 어제밤에는 자려다말구 이렇게 얘기하지 않겠어요
> "egg 하고 밥줘 "
> "are you hungry? "
> "yes. egg하고 주세요"
> 하도 신기해서 게란후라이 해서 밥하고 비벼주었더니 한그릇 뚝딱하더군요 신랑이랑 신기해서 입을 담을수가 없었어요.
> "What animals lay the eggs 승현"
> "hens, hens lay eggs" 서투른 발음으로 이렇게 대답하네요
> 닭이 계란 낳는게 그렇게 신기했나봐요.
> 아무튼 쑥쑥때문에 여러가지로 도움을 받는군요
> 다른 첫발견 책들도 마음에 들구요
> 그다음날요 우리아들 또 계란 달라네요
> 다들 바쁘실텐대 횡설수설 했네요
>
| [일반][RE] 첫발견 The Eg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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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sunukummom 등록일 2001-01-25 20:20 조회수 1,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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