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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시어머니가 자꾸 미워져요. 순수를 잃어가는 내 모습. 위

글쓴이 승엽맘

등록일 2001-01-26 11:50

조회수 1,104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13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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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많이 상하셨겠네요
저는 복이 많아서 그런지 고부간, 시누이간의 갈등은 없어요.
저도 3남1녀에 외동딸이고, 시누이도 3남1녀에 외동딸이예요
시누이가 시댁에서 시누이들에게 하도 당하고 살아서 우리 형님은 맹세를 했답니다. 나는 절대로 시누이 행세를 안하겠노라고
그래서 뭐든 제편을 들고 저를 위해 주세요.
저도 직장관계로 두아이를 친정에서 돌보고 있어요.
저의 시어머님께서 늘 친손주를 돌보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에 친정집 김장을 해마다 손수 챙겨주신답니다. 시누이도 식육점을 하는데 좋은 고기가 있으면 꼭 친정부모님께 챙겨주시고요.
그런 사랑을 받게 되니 저 또한 저의 올케언니에게 잘 해줘요
올케언니가 저보다 4살정도 어리거든요.
하지만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어요. 서로 좋은 언니, 동생이 생겼다고 생각하면서요. 이번에 올케언니 오빠가 장가를 간대요
우리 올케 하는 말이 절 본받아서 자기 올케될 사람에게도 시누이 행세 안하고 잘 지낼 거래요.
쑥쑥팬님께서도 속상한 경우를 많이 당하시지만 쑥쑥팬님의 올케되는
분에게 잘 해주시면 세상의 모든 시누이, 고부간의 사이는 언젠가는
좋아질 거라고 믿어요. 어떤 경우든 배울 것은 있는 것 같아요.
저 또한 쑥쑥팬님의 상황이었다면 이를 갈고 있겠지요.
다음에 쑥쑥팬님은 절대로 그런 시어머니, 시누이가 안되면 되니까
순수를 잃어 간다고 슬퍼마세요.
부부간의 궁합도 중요하지만 시부모님, 시댁식구들 간에도 궁합이
맞아야 되니까. 속상한 마음 뜨거운 커피한잔에 프림처럼 풀어서
드시면 아주 기분이 좋아질거예요.
위로한답시고 제 자랑만 한 것은 아닌지
하지만 제 마음 아시죠.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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