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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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좀더 기다려 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애들은 처음에 몇단어, 혹은 몇마디를 시작하고서도 그이후로 또 한참의 공백기를 거치고서 또다시 말문이 터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주변에서도 보면 그나이 또래가 되어서도 말을 잘 못하다가 더 늦게 말문이 트이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꾸준히 우리 나라 말로 다양한 대화를 아이에게 해주시면 언젠가는 폭발하듯이 말문이 열리지 않을까 합니다. 작은 애든 큰 애든 간에 애들은 어른들이 하는 말을 한마디 한마디 다 듣는 것 같아요. 못 알아 듣는 것 같아도 어느 결에 새겨 듣고 바로 뒤 아니면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라도 꼭 기억을 하고 말을 하거든요. 엄마의 input이 참 중요 한 것 같아요. 책을 열심히 읽어주시고 대화를 이끌어 내도 좋아요.
영어 교육에 관해선 현승 어머님이 더 많이 아시겠네요. 저는 이제 시작중이라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제 경우나마 말씀드릴께요. 영어비디오를 틀어주는 것도 좋아요. 단, 시간을 제한하고 꼭 옆에 엄마가 같이 앉아서 그내용을 함께 얘기해 보는 것이 좋더군요. 그러면 아이도 비디오를 보면서 내용정리도 되고 엄마가 같이 보는 줄 알면 신이 나서 더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저는 같이 비디오를 보다가 좋은 표현이 나오면 제가 큰소리로 한번 더 말해줘요. 그러면 아이도 따라서 말해 보기도 하고 나중에도 기억을 잘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방법 보다는 여러가지 방법을 병행하는 게 좋더라구요. 좋은 영어 그림책을 같이 읽는다거나 테잎을 통해 수시로 들려주고 따라 해보게 한다든가.. 등등. 시간날 때마다 아이와 엄마가 영어노래를 동작과 함께 불러보는 것도 자연스러운 방법인 것 같아요.
쑥쑥의 여러 코너들을 살펴보시면 무궁무진한 방법들이 많이 있으니 도움 많이 되실 거에요.
다들 아시는 얘기를 길게 한 것 같네요. 그래도 혹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이제 아침이 또다시 밝아오겠네요. 상쾌한 하루 되시기를.
현승엄마님의 글입니다.
> 여러분 만나게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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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뉴욕에서 10년정도 살다가 서울에 와 아이를 뒤 늦게 낳은 늙은 엄아입니다. 그러다보니 친구들 아이들은 다 크고, 제 아이의 또래 엄마들은 저랑 10년 이상 차이가 나서 참 서로 할 말도 없는 처지입니다. 게다가 외국에 오래 산 사람의 문화적인 갈등까지 고루 갖춘 고민 많은 아줌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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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던 중 우연히 쑥쑥에 방문하게 되어 정말 눈물 나게 기뻤습니다. 제가 항상 걱정하던 영어 교육에 대한 좋은 정보들과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많은 엄마들을 만나게 되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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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yway, 요즘 저의 고민은 제 아들이 34개월인데 아직 말을 잘 못합니다. 처음에는 좀 늦나보다 했는데 좀이 아니라 매우 늦는 것 같습니다. 걱정도 되고하여 다른 분들 의견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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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것은 말을 시작한 것은 그렇게 늦지가 않아요. 예를 들면 아빠, 엄마, 할머니 같은 단어를 한 15개월 정도에 했어요. 그런데 몇번하고는 계속 하질 않아요. 그 단어뿐 아니라 "안되!"아냐"등등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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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추측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아이가 단어들을 사용하고 난 후 엄마가 계속 그 단어를 사용하게 시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 같고( 기본적으로 제가 아이에게 말을 많이 시키지 않는 것 같아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제가 주로 영어 비디오 테입을 틀어 주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숫자는 어설프지만 영어로 10까지는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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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언어 학습 방법인지 경험담이나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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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또 한가지 궁금 한 것은 아이에게 영어 비디오 태입을 보여 주는 것이 무의식적으로 영어 조기 교육에 보탬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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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36개월][RE]현승 어머니,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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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맑은하늘 등록일 2001-01-26 05:31 조회수 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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