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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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어머님,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같은 고민으로 글을 올려볼까 하다가 오늘 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단 우리 아들놈은 아직 19개월이긴 하지만요...(에고..뭘 19개월인데 말늦는걸로 고민하냐고 꾸중하신다면 죄송합니다...)
저도 쑥쑥을 한달쯤 전에 알게되고 이 사이트의 매력에 흠뻑 빠져 여기서 많은 자극도 받고 그 이후론 아기에게 영어로 말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문제는 그래서 그나마 욘석이 한두마디하던 (그래봤자, 엄마, 아빠, 물...정도입니다만) 한국말 조차 안하는 퇴행 현상을 보인다는거죠. 요즘은 만인에 대한 호칭이 "마아~"로 통일되어 엄마도 "마아~" 아빠도 "마아~" 친척분들, 동네아줌마도 모두 "마~"라고 부릅니다. 우...흐흐흑...
아기에게 한국말로 간단한 얘기들을 하면 80%정도 알아듣긴 하는거 같은데요. 도통 말을 안하려드네요...또 영어로 얘기하면 알아듣지 못해 좀 혼란스러워하는것도 같구요...
저도 영어 비디오를 많이 보여주는 편이구요.
첨에 제가 아기에게 영어로 말하기로 했다고 하자 남편은 호기심을 보이며 좋아하더니만 요즘은 그만드라고...한국어나 배운 후 영어를 가르치라고 반대하고 나서네요. 지금 몇달 늦는건 전혀 중요하지 않으며 어차피 몇년안으로 아기가 한국말을 홍수같이 접하다보면 영어가 한국어에 밀리게 되는건 당연한 것이며, 따라서 한국말 못할 걱정은 안해도 될 것이며, 하지만 유아때 영어를 자꾸 들려주면 아기의 뇌에 언어에 대한 통로가 형성되어 나중에 영어를 제대로 공부할 때 훨씬 효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나름대로 줏어들은 이론으로 남편에게 대응했지요. 하지만 저도 또래 아가들이 말을 한다는 얘길 들으면 은근히 걱정이 된답니다.
다른 쑥쑥맘님들은 이런 고민에 부딪혀본 일 없으신지요...
현승엄마님의 글입니다.
> 여러분 만나게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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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뉴욕에서 10년정도 살다가 서울에 와 아이를 뒤 늦게 낳은 늙은 엄아입니다. 그러다보니 친구들 아이들은 다 크고, 제 아이의 또래 엄마들은 저랑 10년 이상 차이가 나서 참 서로 할 말도 없는 처지입니다. 게다가 외국에 오래 산 사람의 문화적인 갈등까지 고루 갖춘 고민 많은 아줌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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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던 중 우연히 쑥쑥에 방문하게 되어 정말 눈물 나게 기뻤습니다. 제가 항상 걱정하던 영어 교육에 대한 좋은 정보들과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많은 엄마들을 만나게 되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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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yway, 요즘 저의 고민은 제 아들이 34개월인데 아직 말을 잘 못합니다. 처음에는 좀 늦나보다 했는데 좀이 아니라 매우 늦는 것 같습니다. 걱정도 되고하여 다른 분들 의견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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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것은 말을 시작한 것은 그렇게 늦지가 않아요. 예를 들면 아빠, 엄마, 할머니 같은 단어를 한 15개월 정도에 했어요. 그런데 몇번하고는 계속 하질 않아요. 그 단어뿐 아니라 "안되!"아냐"등등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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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추측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아이가 단어들을 사용하고 난 후 엄마가 계속 그 단어를 사용하게 시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 같고( 기본적으로 제가 아이에게 말을 많이 시키지 않는 것 같아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제가 주로 영어 비디오 테입을 틀어 주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숫자는 어설프지만 영어로 10까지는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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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언어 학습 방법인지 경험담이나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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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또 한가지 궁금 한 것은 아이에게 영어 비디오 태입을 보여 주는 것이 무의식적으로 영어 조기 교육에 보탬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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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36개월][RE] 아직 말을 못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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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Shawn mom 등록일 2001-01-26 05:01 조회수 1,2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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