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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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로 영어를 오랫동안 배워온 아이의 영어가 외국에 나가서 힘을 발휘했을 때의 그 감동을
맛보고 싶어서...한번 느껴도 보았지요.이번 방학에 어학연수를 계획했으나..
여러가지 고려해서 보내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주도하는 어학연수라 선택의 폭이 좁았지요.
단기간에 영어에 빠지게 하려면 홈스테이가 효과적이라는 경험을 했는데
이번 연수는 영국의 기숙사 학교였고,관광코스가 많으며,유럽을 여름에 한달씩 보내기에는...
그리고 늘 시간이 없어" 나홀로 영어"였던 아이에게 엄마표의 진수를 맛보게 하고 싶은 생각등.
아무튼 이것 저것 정말 고민도 많이 했지요.
그리고 몇년전보다 요즘 어학연수가 시들해졌다는 감도 드네요.
사실 어학연수가서 영어를 배우기 보다는 왜? 영어를 해야하는지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이 중요하지만요.내년에 보내달라는데,약속을 할 수 없고...
먼 훗날 그 때 보내지 않은 것을 후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물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열심히 집에서 영어를 했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한시간씩 리터러시 플레이스 3,4 그동안 공부했던것 테잎을 들으며
쉐도윙하면서 시작했어요.
오후에는 나니아연대기를 읽었는데,하루에 3쳅터이상씩 읽어 방학전에 시작된 나니아연대기의
여정이 끝나가고 있네요.이건 정말 "나홀로표 영어"였지요.제가 판타지를 넘 싫어하고
지루해 하거든요.가끔 읽을 때 끼어들어 아는 척...해주었지요.
아...요즘은 영어 짱도 많지만 엄마표로 배운애가 이 긴 책을 혼자 줄기차게 읽었다는 것은
큰애가 5학년 겨울방학 때 해리포터 1권을 읽었을 때 보다 더한 감동이지요.
처음에 표지가 폼난다는 이유로 페이퍼 백을 구입해했다가 7권으로 된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고 있습니다.페이퍼백 구입하지 마세요.^^ 너무나 긴 이야기인데 눈이 피곤해요.
처음 1권 읽을 때 힘들었고,2권까지는 사전 꼼꼼이 찾으며 읽고,3권부터는 수월해지고
4권부터는 신바람나게 읽었다고 해요.
물론 읽기전에 cd듣고 읽은 후에 들으면서 쉐도잉하고,테이프로 구워? 잠자리에서 듣고..
그리고 Korea Times에 서비스로 나오는 어린이용 기사읽고,요건 제가 해주어요.
문제풀이도 있어서 영어를 정확히 읽는 능력을 테스트 해보아요.
리딩튜터입문,리딩튜터입문플러스도 끝냈어요.고등학생용이지만 무리없이 해내더군요.재미 없다고 해요.
사실 엄마표도 초등 4학년이 되면 힘들어져요.
자기 주장도 강해지고,누구에게 간섭받기도 싫고,혼자 읽고 느끼기를 원하지요
엄마는 책을 권해주고,방법만 알려주는 정도...엄마표에서 나홀로표로 가는 길입니다.
이제 아이는 제게서 완전 독립하였고,스스로 해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이의 영어실력은 엄마의 실력을 넘어서고,배우는 입장이 되지요.
몇번 들어도 즐거운 소리"엄만 이것두 몰라?" ㅎㅎㅎ...
아이는 영화를 무지하게 많이 보아서 살아있는 생생한 영어에 강합니다.
원서를 읽다가 정말 사전으로 이해 할 수 없는 대목이 나온면 아이에게 물어서
답을 얻는 경우도 많아요.믿을 수 없는 사실이지요.
리스닝 실력은 1,2년이면 아이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은 당근이구요.
무더운 여름 우리는 이렇게 영어책을 읽고,듣고,보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