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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Out of sight, out of mi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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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하늘호수 등록일 2001-01-26 14:17 조회수 1,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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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에 고생들 많이 하셨죠?
아니면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좋은 만남을 갖고 오셨는지요?
저는 이번에 새롭게 생각한 점이 있었답니다.
결혼전에는 차례만 지내고나면 빨리 친정에 갈 생각으로 안절부절 못하고
좀 늦어질라치면 화가나서 짜증부리고 그랬었답니다.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난후부터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답니다.
친구도 그런것처럼 친척들도 자주 만나야지 서먹하지 않고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동생을 보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보더라도 겨우 하나 정도겠지요.
그러면 나중에 우리 아이는 이런 명절에 누구랑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니 참 갑갑합니다.
시집식구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맘에 안드는 일도 많겠지만
우리아이를 위해서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많은 친척들과
접하게 해 줌으로써 가족애도 느끼고 설에 대해 얘기도 해 주고
우리아이가 많은 친지들로부터 사랑도 듬뿍받을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이제는 친정집에 가는시간이 좀 늦어진대서 화가나지도 않고
일을 좀 많이한대서 허리가 특별히 더 아프고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설에는 우리 시댁쪽 가족들이 큰 시누이댁에서 전부 모이게 되었답니다.
제가 결혼후 두 번정도 뵈었던 분이시더군요. 그집 아이들중 첫째는(20살) 이번에
처음 보구요(아마 결혼식에도 왔겠지만 그때야 모르죠).
너무 서먹한 거 있죠. 우리아이 큰고모도 우리 아이를 처음보는 거구요.
참 서글픈 현실이더군요.
그래도 작은시누이 아이들은 자주 보아서 그런지 잘 놀고 우리 애도
잘 봐주고 안아주고.. 저한테도 아주 친근하게 대하고...
그런데 큰고모 아이들은 이제 총각(?)같은 느낌이 들고
영 서먹해서 세배돈을 주는데도 한손으로 주어야할지
존대말을 써야할지 반말로 얘기해야 하는지 조차 헷갈리더군요.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하지요?
자주 봐야지 정도 많이 든다는게 정말 맞는얘기인 것 같습니다.
시댁과 친정얘기를 할 때는 참 어리석어 집니다.
아무리 이성적인 사람이래도 우리 친정같은 식구들은 없고 우리 시누이들처럼
얄미운 여인네들도 없고 나는 그러고보면 참 착한 시누이다...뭐 이렇게들
얘기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우리 올케는 과연 나를 정말로 좋은
시누이라고 평할 수 있을 만큼 내가 착한 시누이일까요.
이러한 문제에서는 사실 그 누구도 자유스럽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스트레스는 풀어야하지요.
하지만 좀 더 너그럽게 생각합시다.
우리의 친정 부모님을 생각해서..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이니까...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서 공부 열심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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