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친정 어머님께서 제게 항상 말씀하시는 겁니다.
아이는 항상 변화하고 있는 존재라는 것이죠.
제가 가끔씩 아이에 대해서 걱정할 때, 또는 더 아주 가끔씩 자만할 때 마다
하시는 말씀입니다.
잘하던 아이가 어느 날 돌변해서 부모 속을 썩이는 경우도 있고
항상 망나니같던 아이가 어느 날 정말로 다른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고요.
물론 기환맘님의 질문에 정확한 답변은 아니겠지만
부모라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자식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이 엄마라지만 가장 틀리게 볼 수 있는 사람도
엄마라고 생각합니다.
제 눈에 항상 모자라게 보이던 아이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는 넘치는 평가를
받을 때도 있고,
때로는 제가 보기에는 그 정도면 됐다고 느꼈을 때 다른 사람들로부터
뼈 아픈 소리를 들을 때도 있습니다.
기환맘님께서 아이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심정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우리 아이는 3월생이어서 한 살이 빠르기는 커녕 또래보다 꽉 찬 나이인데도
전 항상 미덥지 못하고 걱정이 앞설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기환이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서
현재 기환이에 대해서 걱정하실 것은 없으실 것 같아요.
선생님이 바로 보셨을 거라고 믿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제가 볼 때 기환이가 또래에 비해서 몸집이 작은 편이긴 하지만
어린이집 생활도 곧잘 하는 것 같고 다른 문제도 없는 것 같으니
어머님도 좀 더 지켜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기환이가 실제 어떤 문제를 보이거나 힘들어 할 때 적절한 도움을 주셔도
늦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엄마의 맘은 모두 같은 것 같아요.
저도 가끔씩 현재 아이는 별 문제 없지만 앞으로도
앞으로도 좀 평탄하게 지냈으면 하는 생각에
미리 나서서 우리 아이 길을 편편하게 골라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제가 그 일을 해줄 수는 없고 또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기에 그저 아이가 힘든 길도 스스로 이겨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엄마인 제가 해 줄 수 있는 전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이에게 엄마의 사랑을 확신할 수 있게 해주고,
엄마가 항상 네 편이라는 믿음을 심어주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는 그것 만으로도 힘을 얻어 잘 자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제 자신에게 주문처럼 외우는 말이기도 하답니다.^^
쑥쑥몰
> 
책소개합니다--"Safari Grammar"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