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브라이언맘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이
논리정연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저는 영어로만 이야기해주는
즉, 브라이언맘님의 세번째 경우에 해당되는 것 같네요.
그런 시도를 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제가 아이와 함께 하는 물리적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하루에 3-4시간 정도예요. 직장생활때문에요)
영어환경에 좀 더 노출시키기 위해서였구요,
다른 이유는 아이가 영어와 우리말을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은 아직까지도 변함이 없구요,
실제로 같은 이야기를
할머니는 우리말로
저는 영어로 해주어도
아이는 다 이해하고 소화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할머니가 "박수 쳐봐" 하면 아이는 그대로 행동하고요.
제가 "Clap your hands, please." 해도 같은 행동을 합니다.
(참고로 저의 아이는 18개월입니다.)
하나의 의미에 두가지 표현이 있다고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방법이 영어를 흡수하는 데에 있어서는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엄마의 영어실력이 관건이겠지요.
브라이언맘님이 지적해주신대로
영어로만 이야기하면 흐름이 끊기지 않는 장점은 있는데요,
해주고 싶은 말이 금방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릴때가 많지요.
저는 그럴때가 제일 딜레마였는데
예전에는 그럴때마다 하고 싶은 말을 그때그때 메모해 두었다가
한꺼번에 그 표현들을 영작하는 것이었구요,
지금은 오히려 맘편하게 우리말로 해주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는 일단 우리말로 해주고요
나중에 영어로 translation했다가
다시 같은 상황이 되면 영어로 이야기해주는 방법을 쓰고 있어요.
엄마의 실력을 보충해주는 방법이지요.
좀 더 덧붙여
제가 영어로만 사용하는 걸 선호했던 이유는
1. 혼혈 아이의 경우
엄마가 한국인, 아빠가 외국인인 경우
아이는 자연스럽게 두가지 언어를 biligual로 하더군요.
2. 영화배우 최민수의 아이의 경우
뜬금없이 왜 최민수냐구요? 제가 결혼도 하기전에 미래의 아이에게 영어교육을 시키리라 결심했던 동기가 되었던 사례였거든요.
방송 대담프로에 나왔던 최민수의 아들(그 당시 우리나라 나이로 3-4세)은 엄마가 영어로만 이야기해준 결과(아내는 캐나다 교포였슴다) 아이가 엄마와는 영어로 대화하고, 그외 기타 가족과는 우리말로 대화하는 것에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이더군요.
그 때 아이들의 무한한 능력에 대해 확신했었거든요^^
문제는 제가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엄마의 영어실력이 관건인데요. 너무 스트레스는 받으시지 마시고, 하실 수 있는 말부터 천천히 시작하세요. 그리고 조금씩 그 범위를 넓혀가면 아이와 영어로만 대화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때가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
브라이언맘님의 글입니다.
>
> 저는 아이 영어 교육법에 대해 '정도'는 없다고 봅니다.
> 엄마와 아이에 맞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결정하는 것이 답이 아닐까 싶은데요.
>
> 저는 현재 영어로만 해주는 방법을 하고 있는데 그전엔 번갈아도 해줘보고 한글교재도 영어로 영작해서 읽어주고 영어교재는 한국어로 바꿔 읽어주기도 하고 나름대로는 이방법 저방법 다 시도를 해보긴 했습니다.
>
> 1.단계 : 제가 시도한 1단계는 번갈아 해주기
>
> 번갈아 해주는 것에 대해 먼저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
> 한 상황에 영어,한국어를 번갈아 해주는 것은 하나의 상황에 두가지 언어 표현을 제공함으로 아이의 언어 발달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 문제는 왠만한 실력 갖고는 이 두가지 언어를 동등한 느낌으로 번갈아 전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 영어책을 영어로 읽어주다 한국어로 다시 설명해주고 다음장을 넘겨 다시 영어로 읽어주고 한국어로 설명해주고....
> 이중언어자가 아닌 엄마들이 자유자재로 이 두가지 언어를 넘나들기가 힘드므로 이런 방법으로 책 읽어주거나 말해주면 그 흐름이니 영여 자체가 갖고 있는 리듬이 자꾸 끊어지게 되는 것 같구요.
> 이런 방법으로 조그만 하다 보면 머리가 복잡해지고 곧 기운이 빠지는 것 같더군요.
>
> 히플러님은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모든 일상에서 이 방법을 고수하신 걸로 알고있는데 제가 해보고 정말 힘들다 생각했어요.
>
> 일단 엄마가 힘이 덜 빠지고 즐거워야 한 마디라도 더 해줄것이니 이 방법은 일단 포기.
>
> 2단계 : 영어를 중점으로 하고 한국어로 부연 설명해주기.
>
> 책을 읽어 줄때나 말해줄때 일단 제 능력껏 영어로 해줄수있는 것은 해주고 능력이 안되는 부연 설명은 한국말로 처리.
> 엄마 맘은 편한하긴 한데 흐름이 끊어지긴 마찬가지구요.
>
> 엄마들이 그래도 쉽게 할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 방법에 길이 들다보면 영어로 해주는 부분은 진전이 그다지 없음을 곧 느끼실겁니다. 많이 노력하지 않는한.
>
> 몇달간 안일하게 해주던 말만 계속 해주던 제 모습을보고 다음 단계로 진전.
>
> 3단계 : 영어로만 놀기
> 지금 하고 있는 방법인데 영어로 놀아야 할 상황엔 영어로만 책 읽어주고 말하기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표현이야 한국어 부연설명해줄때 보다는 덜하지만 아셔야 하는 것이 한국어의 화려한 미사어구와 표현을 영어로 다 표현할수 없다는 점입니다.
> 영어는 한국어보다는 단순하므로 영어로 말해줄때도 그 표현이 훨신 간결하고 단순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그리고 영어로만 책 읽어주고 말하기 시작하면 연관된 표현들이 그래도 쉽게 떠오르고 말도 덜 버벅거리게 되죠.
> 엄마의 외국어회로만 열심히 가동시켜서 그럴까요 ?
> 영어가 갖고 있는 발음,억양,리듬의 체계가 한국어와는 많이 다르므로 이땐 한국어를 잊어버리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것 같더군요.
>
> 제가 영어책을 영어로만 읽어주는 이유는 어린 아이들은 영어로만 읽어줘도 언젠가는 그 의미를 다 이해하고 또 말을 내뱉는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따라서 한국어 해석이나 부연설명이 따라올 필요가 없다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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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는 아직은 어려서 문자를 터득할 때는 아니지만 보여주는 영어책의 영어문장들을 아이들은 하나의 그림처럼 습득합니다.
> 책만 보고도 알파벳을 떼는 아이들이 많지 않습니까 ?
> 우리아이도 영어책을 통해 알파벳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한국어 책을 통해 한글을 자연스럽게 익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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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울러 한국어,영어가 서로 다른 언어임을 인지해서 아무때나 혼용해서 쓰는것이 아니라 대화 상대와 필요한 상황에 맞는 언어를 적절히 사용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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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저의 생각으로 전 그냥 가급적이면 영어는 영어로만,한국어는 한국어로만 터득하도록 환경을 만드는데 옳은 방법이라 말씀드릴순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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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이 한다는 것은 참조로하고 내게 맞고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론을 터득하여 꾸준히 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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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경험담 주절 주절 올렸는데 참조가 되시면 좋겠고 다른 엄마들의 생각과 경험도 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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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좋은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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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은진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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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아이는 이제 15개월이 됩니다. 영어 동요만 꾸준히 들려주다가 얼마전부터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이야기 해주고 책도 읽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책을 읽어주면서 영어로만 읽어주고 한글로는 이야기 해주지 않는데 어떤분(영어를 굉장히 잘 하시더군요)이 쓰신 글을 보니 영어로 한 번 이야기 해 주고 한국어로 한 번 더 이야기 해 주라고 하더군요. 도데체 어떤 방법이 옳은걸까요.
| [일반][RE] [RE]제 경험담을 말씀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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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단비맘 등록일 2001-01-28 16:25 조회수 1,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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