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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제 친구가 썼던 방법하나

글쓴이 세빈맘

등록일 2001-01-28 15:29

조회수 1,086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1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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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효과가 지금 당장 나타나지는 않지만, 참 괜찮은 방법같아서 꼬리 답니다.

우선요, 집에 글자가 없는 그림책이 있다면 그걸 이용하시던지 아님 동물들을 잘라서 하시던지, 아님 동물이 다양하게 나온 띠벽지를 하나 사시던지 합니다.

그렇게 되면 엄마가 이야기를 맨날 다르게 만들어야하걸랑요.

오늘은 친구가 되었다가, 내일은 아팠다가, 모레는 어디 놀러가자고 약속도 하고...

제 친구는 띠벽지를 베란다 창문에 쭈-욱 붙여놓고 아침에는 한국말로 이야기 한번 해주고, 오후에는 영어로 (자기는 말도 안되는 콩글리쉬로 중얼거린대요) 한번 해주고, 노래까지 섞어가면서 한답니다.

지겨우면 책으로도 바꾸구요, 어떤때는 잡지나 색칠하기 책에서 오려낸 동물들로 바닥에 늘어놓으며 얘기도 한대내요.

그렇게 몇달을 했더니만, 어느날 아이 혼자서 이야기를 중얼중얼 만들어내더래요. 한번도 해준적 없는 아이만의 이야기로...
물론 제 친구아이는 말이 무진장 늦고, 게다가 영어는 no밖에 모르고, 고집이 무진장 센 골칫덩어리 였다는데... 아이고, 신통하기도 해라..

제 친구 요즘 살맛이 난답니다.
참고로, 그 아이 나이가 5살 갓 넘었어요.
한 두세달 해주었구요.

도움이 되셨길 비나이당!!!








영재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거의 매일 쑥쑥에 눈도장찍고 가는 영재맘입니다.
> 저희 큰애가 6살인데요(12월생이라 좀 늦지요) 남자아이입니다.
> 큰애는 어렸을 적 부터 제가 열심히 우리말 동화책을
> 읽어주다가..영어동화책을 읽어준 건 몇개월 안되는데요.
> 우리말 발음도 사실 아직 서툰게 있어요..그리고 말도
> 조리있게 잘하는 편은 아니구요.생각은 많은데
> 표현력은 그렇게 좋지 않아요.제가 못 알아 들을 때도 있어요.
> 티비에서 하는 만화영화얘기를 자주 하는데..
> 표현은 하고 싶은데..제대로 저한테 전달이 안되어도
> 저는 귀기울여 들어줄려고 하는데요.응 그랬니 하면서 맞장구도
> 쳐주고 하는데요..
> 우리말에 더 신경을 써줘야 할것 같은데..제가 영어테이프도
> 들려주고 동화책 읽어준다고 우리말에 덜 신경을 쓰는것
> 같아서 좀 그래요. 표현력이나 발음에 관해서 조언좀 해주세요.
> 제가 생각해 낸건 3월부터 문화센터 구연동화를 들어볼까하는데
> 어떤지요? 여러분들 중에 강좌를 들어본 분들 얘기 좀 해주세요.
> 우리말도 잘해야 영어도 잘한다고....
> 대분분 여자아이들이 말을 조리있게 잘하더라구요.
> 여러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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