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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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로 가서 신청을 했었지요. 보통 2주일 정도는 앞서 신청을 해야 하는데요.
그것 외에는 경쟁률 같은 것은 그다지 세지 않았나봅니다. 별 어려움이 없었거든요.
선유도 공원도 참 좋았는데 월드컵 공원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프로그램이 어떨지도 궁금했고 무료라니 놓은 기회다 싶었지요.
신청자격은 초등 3학년이상이구요.
3,4학년 프로그램과 5,6학년 프로그램이 격주로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2시반부터인데 학교에서 오자마자 바로 출발했어도
30분가량 늦었답니다. 어쨌든 온가족 (저, 남편, 초1 딸, 초3아들)이 차를 타고 출발하면서
아들래미가 체험학습하는 동안 나머지 가족은 따로 공원에서 놀리라 생각하고 갔는데
웬걸, 저희도 계속 같이 참여할수 있었답니다.
접수를 하고 이름표를 받고, 영어이름을 써서 걸고 들어가보니
월드컵 공원에 대한 홍보영상물을 상영하고 있더군요.
거의 모두 아빠나 동생, 엄마랑 같이 보는 분위기였습니다.
상영회가 끝나고 완전히 노란 머리의, 게르만 계열이신듯한
외국인 영어선생님과 인사를 했어요. 이지적이면서도 인자하신 모습이었는데
아이들 표현대로 짱! 이셨습니다. 굉장히 친절하시고 발음도 정확하면서
영어표현도 아주 간결하고 좋았답니다.
바로 옆의 작은 박물관으로 가서 여러가지 전시물과 사진을 보면서 친절한
영어설명을 계속 해주셨지요. 혹시나 영어를 어려워 하는 아이들이 있을까
자원봉사이신듯한 한국인 통역 할아버지도 계셨구요.
월드컵 공원이 생기기전의 난지도에 대한 설명, 그리고 그 쓰레기더미가 어떻게
환경친화적인 공원으로 다시 태어날수 있었나에 대한 설명등을
쉬운 영어로 해주셨습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my darling 이라는 친근한 호칭으로
대해주셨구요.
박물관 견학이 끝나고는 큰 셔틀버스를 타고 높은 곳에 있는 하늘공원으로
모두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와아!!! 여기 정말 좋은 곳이더군요.
그렇게 높은 곳에 그렇게나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니...
가을쯤에 오면 억새가 아주 장관일듯 했습니다.
여기서도 아이들과 선생님은 그 들판 사이를 거닐며
눈에 띄는 식물, 곤충 하나하나를 관찰하며 영어로 얘기를 했구요.
또 작은 교실로 들어가서 플래시카드 몇장을 나눠주고
씨앗이 자라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씩 보여주며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특이한 것은 하늘공원에 매점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환경을 생각해서라는군요.)
약간 후텁지근한 날씨라서 조금 힘들긴 했지만
무료음수대가 있어서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구요.
끝나고 나서 모두들 단체사진촬영을 마치고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공원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거기에서 다시 아이들이 준비해온 '영어로 자기소개'시간이 있었는데
저는 약속때문에 중간에 빠져나오구요. 아이들 아빠가 끝까지 프로그램에 참석을 했답니다.
생각지도 않은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원어민 선생님 (Mr. Beetle 이라고 하던데, 스펠링은 확실치 않네요.^^)께서
열정적이면서도 다정다감하셔서 좋았구요. 월드컵공원이라는 멋진 장소를
알게 되어서 또 좋았습니다. 3,4학년 아이들 약 20명 정도였는데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에 상관없이 스스로 자기를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다들 참 예뻐보였습니다. 아마 영어를 싫어하는 아이라 하더라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신청하실 분들은
http://worldcuppark.seoul.go.kr/park/p_class_eng1.html로 가셔서 자세한 내용 읽어보세요.^^
그리고 아래는 1111님이 올려주셨던 관련기사입니다. 참고하세요.
문화일보
“월드컵 공원에서 주말 영어공부를”
초-중생 프로그램 운영 정동근기자 [email protected]
‘주말에는 월드컵공원에서 영어로 말해요.’
오는 15일부터 주말마다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영국·미국 등 외국인 해설자가 진행하는 영어 현장안내, 환경생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 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3일 “월드컵공원의 각종 시설, 구조물 등 제반 환경과 동식물 등 자연생태를 영어로 해설하는 동시에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초등·중학생에게 다양한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월드컵공원 영어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8월29일까지 실시된다. 1회당 20명 안팎의 청소년 신청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원녹지관리사업소 홈페이지(parks.seoul.go.kr)나 전화(02-771-6133)로 신청하면 된다.
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위해 영국과 미국 출신 해설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영어 안내 자원봉사 보조요원도 활용할 계획이다.
공원녹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일정기간이 지난뒤 만족도를 조사해 다른 공원에도 확대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111 
월드컵 공원 영어체험 다녀왔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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