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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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접어든 준원이가 약간의 날씨 변화만 있어도 콧물을 흘리거나 울고 난후 눈물 찍, 콧물 찍 입니다.
구정 전에도 20일 가량을 이비인후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모두 돌아다니며 약을 먹여도 잘 낫지 않더군요.
모든 병원에서는 아이가 기관지 계통이 조금 약할 뿐이고 다른 이상은 없다고 합니다.
콧물 증상이 시작되면서 낮에도 가습기를 켜놓고 틈만 나면 청소와 걸레질을 합니다.
구정에 시댁을 다녀와서 콧물이 멈췄는데 오늘 세수후 흘러내린 콧속내용물을 닦다가 약간의 피가 묻어나어더라구요.
병원에 다닐때도 그런적이 있어서 마이신을 병행했었거든요.
그냥 놔도야 하나 콧물은 멈췄는데 병원을 가야하나 고민입니다.
답변좀 주세요.
주명맘님의 글입니다.
> 우리집 큰애도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어서 날씨만 좀 추워지면 그 증상이 더 심했는데, 병원에서는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다면서 증상이 나타날때마다 그때 그때 약으로 치료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 이유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수백가지라 그 원인을 찾아내는 방법도 복잡하고 환자도 고통스럽고 비용도 엄청나서래요.
> 그리고 그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집먼지균이랍니다. 꼭 청소기 쓰시고, 카페트, 침대, 커텐 등도 사용 안하시는게 좋답니다. 장농위 먼지도 휴대용 청소기 등으로 정기적으로 청소해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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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가지 비염에 잘걸리는 아이는 치료를 빨리, 적절히 못할 경우, 삼출성 중이염이나 급성 중이염에 잘 걸립니다. 우리집 큰애가 그랬죠. 일단 삼출성 중이염에 걸리면 이비인후과에서 치료와 약복용을 몇개월씩 병행하는데, 완치되었다가도 재발이 아주 잘됩니다.
> 삼출성 중이염은 쉽게 설명하자면 염증으로 인해 고막 바로 안쪽에 물이 찼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별다른 통증이 있는게 아니기때문에 엄마가 잘 모르고 몇개월씩 방치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 우리 큰애 경우가 그랬어요. 그래서 결국은 귀에 튜브를 삽입하는 수술을 해야했어요.
> 삼출성 중이염에 걸린 아이의 특징은 텔레비전 볼때 지나치게 볼륨을 높이고 자꾸 앞에 가서 보려고 합니다. 잘 안들리니까요. 이럴땐 애보고 앞에 가서 보지말라고 야단만 칠것이 아니라 상태를 잘 관찰한후 병원에 데려가봐야해요.
> 실제로 우리집 큰애도 유치원에서 산만한 애 취급을 받고해서 기분나빠했는데. 이유는 귀가 잘 안들렸기 때문이예요. 앞에서 선생님 하시는 말씀 잘 안들리니 자꾸 딴짓하고, 선생님이 뭐라고 지시하셨는지 정확히 모르니까 남들보다 늦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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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유아동기에는 받아들이는 지식과 정보량이 엄청난데 이때 귀에 이상이 생길 경우, 상당한 곤란을 초래한다는 것이 당시 의사 선생님들의 공통적인 말씀이셨습니다.(저 큰애 때문에 좋다는 이비인후과 수소문해서 여러군데 다녔거든요. 수술은 순첞향 병원 이병돈 선생님한테 받았는데, 우리애들은 이 병원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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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에 잘걸리는 아이라면 돌전만 아니라면 소아과보다는 차라리 이비인후과에 다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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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염에 대해 물으셨는데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은 알레르기성 비염에 특별한 치료는 없으니 그때 그때 잘 치료하셔서 합병증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라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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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너무 고생을 해서요. 작은애도 비염에 잘걸리는데 아차하면 급성 중이염이 돼버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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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증상 좀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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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준원맘 등록일 2001-01-28 22:29 조회수 1,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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