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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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모구거입니다.
언어란? 소리가 있어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소리가 귀로 들어가야 하고
소리가 입으로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말을 배울 수 있습니다.
글자는 귀로 들어 갈 수 없으며
글자는 입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말을 배울 수가 없습니다.
민맘님의 자녀는
미국에서 살다 왔기 때문에 말하기가 가능한 상태에서
한국에 귀국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영어 소리를 들을 기회가 별로 없고
국내에서 영어로 말하기를 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서서히 영어말이 퇴화되어 가는 것 입니다.
점점 더 말 수가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듣기와 말하기 훈련을 필히 해 주시면 됩니다.
우리와 같은 환경하에서는 아직은 다른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어의 문장을 듣고 입으로 따라하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말이란? 소리를 통한 반복 훈련을 통해서 습득되어 지는 것 입니다.
어느 누구도 글자로 말을 배운 사람은 이 지구상에 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가 모국어를 배울때 '엄마'라는 말을 수천번 ~수만번을
듣고 따라 했기 때문에 우리말을 배웠다고 합니다.
님의 자녀가 현재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이유는?
완전한 문장으로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태에서 교포교사의 수업시 설명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이것을 대화식으로 수업을 요청 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그보다 앞서 영어문장을 입으로 크게 소리내어 연습을 시켜 주시면 좋습니다.
'때가 되면 영어가 되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는 빨리 버려야 합니다.
모국어는 그것이 가능합니다.
엄마가 동화책을 읽어 주고(듣기) TV 소리를 듣고(듣기)
입으로 흉내내고(말하기) 이를 실전대화(말하기)를 생활에서 매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가 되면 모국어가 가능합니다.
물론 하루에 6~7시간 노출이 되어야 하지요.
그러나 영어는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빨리 느껴야 합니다.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고(듣기) 비디오를 보고(듣기)하는 것은 똑같지만
입으로 흉내를 내지 않기 때문에 말하기 훈련이 생략되어 있으며
하루에 6~7시간의 노출이 부족하기 때문에
때가 되더라도 말하기가 되지는 안는 것 입니다.
외국인을 별도로 부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하루에 6~7시간을 부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인위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이 알아 듣기는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이 말로 표현이 잘 안됩니다.
그 이유는 입의 훈련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제 넘게 모구거가 답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자녀 교육에 참조를 하시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민맘님의 글입니다.
> 초등학교 2학년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 아이가 어릴때 미국에서 살다 왔고 영어 유지를 위해 영어유치원을 보냈고 지금은 1주일에 2번 개인 교습중입니다.개인교습은 교포 선생님인데 문법과 읽기를 영어로 배우고 있읍니다.
>
> 제가 직장에 다녀서 하루 3시간씩 영어에 노출 시키는 것이 좋은 줄은 아는데 실천 하지못하고 영어숙제 1주일에 1시간 분량과 자기전에 영어 동화 테이프 들려주기,가끔씩 영어 비디오 보여주기가 전부입니다.
> 영어 말하기는 어릴때는 가능했는데 지금은 단답형 대답밖에 못하고 듣기는 되고 읽기는 혼자 책을 읽어 되는 줄 알았는데 큰 소리로 읽으라고 시키면 더듬거립니다.내용은 이해하는 것 같기는 한데....
>
> 영어 향상을 위해서 오시던 선생님을 2번에서 3번으로 늘리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회화를 위해 외국인을 따로 불러야 할지 모구거님 말씀처럼 input을 향상 시키기 위해 책읽기를 집중적으로 시켜야 할지 고민 입니다.
>
> 때가 되면 말을 하겠지 생각했는데 모구거님 이야기를 들으면 말하기와 듣기가 선행되어야 한다니 고민이 됩니다.
> 좋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 초등 영어 학습에 대해 문의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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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모구거 등록일 2004-06-09 22:33 조회수 2,576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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