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는 7살 여자아이입니다. 영어를 접하기 시작한 건 2살 즈음이고, 책이며 비디오며, 간단한 생활회화를 꾸준히 노출시켰지요.아이의 성격은 따발따발 말을 해대는 성격이 아니고, 언어발달도 그다지 빠른 것 같지는 않아요.굉장히 민감. 예민하고, 내향적이며 자존심이 강해 질문 하나 하는 것도 싶지 않구요. 질문 해봤자 본전도 못건질 때가 많아 지금은 거의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제 고민은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도통 아이의 수준을 모르겠어요. 엄마.아빠가 영어화화도 달리고, 융통성있게 아이에게 접근해 아이의 수준을 유추해 낼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가봐요. 요즘 비디오는 해리포터나 아틀란티스 ,피터팬을 중독된 듯 몇 번을 돌려보고, 영어동화는 아이북랜드라는 도서 대여 회사에서 1단계부터 몇 번씩 반복해서 보다 지금은 마지막 단계인 이솝우화로 접어들었습니다. 물론 오디오도 함께 듣구요. 테이프 듣다가 낄낄 웃으며 "나는 내 이름 쓸 줄 아는데 재는 못쓴대."하고 어쩌다 말해서 듣기가 조금은 되나보다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아이가 영어로 질문을 하지 않아 말하기 수준은 가늠할 수 없고, 단지 제가 영어로 말하면 단어나 예스 노 정도로 짧게 대답하는 정도라 말하기가 잘 안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지요.파닉스는 아직 별로 신경 안쓰는데 스콜라스틱 챕터북 구입해 보여 줬더니 대충은 읽어 내더라구요.(물론 알파벳과 모음의 원리는 깨우치게 한 후)
이제부터 질문입니다.
1, 그냥 이렇게 무작정 기다리면서 계속 가야할까요? 아이의 수준파악도 못한 채......
2, 이제 학습적인 것을 시도해 볼까요? 모구거님이 말씀하셨던 문장외우기같은 것들, 학습비디오나..
3, 6세 땐 그렇지 않았는데 7세가 되니까 영어는 싫다고 짜증을 내네요. 영어로 된 비디오도 싫고 영어동화책도 싫다고 하면서도 비디오 틀어 놓으면 재미있다고 정신없이 보고, 옆에서 영어동화책 읽고 있으면 삐죽삐죽 다가와 들여다보곤 하거든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모국어가 한창 발달할 시기여서 그런가요? 아니면 반항의 시기인가요? 부모가 영어를 그렇게까지 강요하진 않았던 것 같거든요.
4, 요즘 어린이 TV에서 파워포스나 디지몬 같은 프로를 하는데 아이가 유치원에서 듣고와서 보더니 재미있어 하네요. 이런 프로를 차라리 원어비디오로 보면 어떨까요?
주절주절 말도 안되게 말도 많고 질문도 많았지요?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귀울이지 않고 혼자서 판단해 영어교육을 해왔는데, 요즘은 왠지 이런저런 고민과 불안감이 엄습해 오네요.
좋은 말씀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