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은이를 낳기 전까지만해도 폐품이란 것을 집 안에 놔 둘거라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다은이를 키우면서 저의 이제 당연한 습관이 되어 버렸네요.
이 폐품들을 통해서 저희 다은이가 얼마나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가를 생각하면은
이 폐품들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폐품들을 가지고 만들면서 다은이랑 우리말이든 영어든간에
정말로 다은이와 이 유아기에 있어서의 많은 대화를 했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 아직도 거실 안의 바구니에 모아 둔 그 폐품들이 저에게는 집안의 귀중한 보물만큼 귀하답니다.
항상 그것들을 어떻게 하면은 다은이 눈에 잘 띄는 곳에 놔 둘까하는 고민을 늘 하지요.
그래서 이쪽에 두었다가 또 저쪽에 두었다가 이리 저리 자리를 옮겨 보곤 하지요.
그래서 이번 새 집에 이사와서 다은이가 다시 만들어 놓았던 작품들을 버리기가 아까와서 진열장
하나를 싼 것 하나 사서 그 곳에 진열해 놓으니 제 눈에는 다은이의 생각들이 한자리에 모아진 것 같아
눈시울이 젖고 하네요.
이 폐품들을 이용해 늘 생각하려는 다은이를 보면서 다은이에게 놀 수 있는 흥미를 더 제공하질 않았나
싶고 또한 영어로의 발전도 있질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지금도 집이 좀 지저분한 것도 감수할 수 있질 않았나 싶네요. 왜냐면 전 그러한 지저분함이
다은이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유아기의 즐거운 값진 놀이감이 되었고 다은이의 다양한 사고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라는 것을 만6년동안 다은이를 통해 그 진가를 알았버렸기에 지금도 그 지저분함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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