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미리내 사부님^^(쑥쑥에 제가 혼자 마음속으로 사부님으로 모시고 계신 분들이 몇분 계십니다^^)
아무래도 유아영어와는 또 다른 것이 초등영어죠.
(고학년 되면 저학년 영어와 또 틀리고요)
차라리 우리말이건 영어건 내뱉을 발달단계가 안 되어
무작정 input만이 유일한 방법이었던 유아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작정하고 하루 한시간, 두시간 말하기 연습이 아니라
미리내님 말씀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배웠던 표현 응용하여 말해보기 연습 빛나는 노하우이십니다^^
어찌보면 유아기 생활영어의 연장이라고도 볼 수 있는...
3학년정도의 아이들, 그동안 몇년간의 영어동화책의 밑거름이 있는 아이들
엄마랑 일상생활 속에서 유사한 상황의 문장
함께 말해보는 경험 아주 좋아하고 재미있어할거 같아요^^
저같은 경우엔 엄마에게 좋은 공부가 되겠네요.
좋은 아이디어 고맙습니다.
아이도 아이이지만 저를 위한 공부로 시도해볼랍니다.
이러다 어느날 "아이 가르치다가 제 귀와 입이 열렸어요" 하는 거 아닌지^^
미리내님의 글입니다.
> 오랜만에 느긋하게 앉아 많은 글들을 읽어보게 되었네요.
> 하나같이 어찌나 영양가 있는 글들인지 적어가며 읽어야 할까..잠시 고민이 될 정도입니다.
> 별 쓸 말도 없는데 저도 덩달아 키보드를 꿰어 차고 앉아 억지로 글 쓸 거리 하나 생각해보았네요.
>
> 얼마전에 아이(초3)가 저녁 먹으면서 하는 말이
> "엄마, 오늘 방송실에 오라고 해서 가니까 교장 선생님께서 직접 상을 주시데요." 하는 겁니다.
> 저랑 남편이 아무 생각없이 "무슨 상?" 이라고 대꾸하는 순간
> 며칠전에 반 대표로 영어듣기시험을 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 아이가 가방에서 부시럭거리며 거의 구겨질랑 말랑 하는 상장 하나를 꺼내 왔습니다.
> '최우수상'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 저와 남편이 동시에 하는 말이 "최우수상 위에 대상 뭐 이런 거 있지?" -_-;;
> (이런 말은 왜 입 밖에 꺼낸 후에야 후회를 하게 되는지....아이가 100점 받았다 하면 100점이 몇 명이냐는 둥,,,, 95점 받았다 하면 100점은 없냐는 둥...)
> 아이왈 최우수상 위에는 아무도 없고 최우수상도 자기 밖에 없답니다.
> 그런데 그게 몇 등인지는 모르겠답니다.^^;;
> 응...그래..하며 밥을 먹다 다시 생각해보니
> 방송실에 가서 상을 받았다 함은 예전같으면 운동장 조회대에 나가서 상을 받았단 말이 아닙니까?
> 갑자기 경사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저와 남편이 다시 서로 상장을 보겠다며 다투었고, 상장에 금테같은 것이 둘러지지 않은 것에 대해 서운해했지요. 요즘 상장은 왜 이리 없어 보이냐면서,,,,ㅋㅋㅋ
>
> 사실 아이의 학교는 울산에서도 변두리에 있는 한 학년 학급이 4학급 정도, 고학년의 경우는 2학급 밖에 안되는 작은 학교입니다.
> 이곳에서도 나름대로 영어 학원 버스들이 줄지어 아이들을 실어가고는 있지만
>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학교들과는 그 열기가 좀 다른 편입니다.
> 그러니 그 중에서 듣기 상을 받았다고 하여
> 우리 아이가 듣기가 좀 되네...하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
> 저의 경우 평소에 테스트나 레벨 확인 혹은 경시대회,인증시험 등을 위해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어서 (물론 꼭 필요한 경우도 있음을 인정합니다.)
> 아이의 영어 능력을 시험이란 형태로 알고 싶지는 않았었습니다.
>
> 그런데 얼떨결에 떠밀려 학교에서 치른 아주 소박한(?) 형태의 시험이어서 그랬는지
> 아니면 아이에게 들은 바, 듣기 시험이라는 것이 쑥쑥식으로 커온 아이에게는 좀 유치한 면이 있는 형태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인지
> 평소에 하기 싫었는데 해 보니 아주 재미있는 작은 경험처럼 느껴지더군요.
> (물론 앞으로도 의도적인 시험을 보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 게다가 아이도 "엄마,내가 영어를 좀 잘하는가???" 이러면서 은근히 영어사랑에 불을 스스로 지피는 기미가 보였습니다.
> 그 후로는 시간이 되면 영어공부하자고,영어책 읽자고 쪼르르 달려 옵니다.
> 말하기 연습도 좀 하자네요.(앗싸!^^)
> 실제로 말하기도 많이 시도를 하고 있구요.
>
> 아이가 스스로 적극적이 되어야 책 1권을 읽어도 , 표현 하나를 익혀도
> 오롯이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는 요즘입니다.
> 말하기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구요.
>
> 혹시 Let's Go 나 기타 학습용 교재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런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 이왕 공부할 거면 "말할 수 있도록" 공부하라....
> 오늘 배운 표현을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써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해보고
> 그런 기분으로 말해보고
> 반드시 자기의 상황으로 바꾸어 말해보길 권합니다.
>
> 예를 들어 과거와 과거 진행형의 차이에 대해 공부했다고 할 때
> 평소에 책 읽다가 잠이 드는 동생을 생각하며
> Tony fell asleep while he was reading a book. 이라고 말해보는 겁니다.
>
> 책읽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쑥쑥 회원이시라면 누구나 인정하실 것 같습니다.
> 책을 읽으면서도 "말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십시오.
> 책 속에 나오는 표현은 회화용 교재에 나오는 것보다 더 생생하고 기억에도 오래 남습니다.
> 반드시 따라 말하며 그 인물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가져보라 하세요.
> 그리고 역시 자신의 상황에 맞게 바꾸어 말해 보구요.
>
> 물론 말하기는 또 다른 형태의 환경 조성이 필요합니다.
> 하지만 이왕 공부를 하는 거라면 "말하기는 지금 여건이 안되니까 나중에...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 공부 하면서 "말할 수 있도록"공부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완벽하게 말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훨씬 자연스러워 질 수 있을 것입니다.
>
> 그 모든 것을 떠나서 말은 말하려고 익히는 것인데
> 말하기는 나중에...라는 것은 뭔가 잘못되었다 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
> 듣기를 많이 하면 말이 저절로 된다???그것도 반드시 그런 것 같지도 않습니다.
> 듣기를 많이 하지 않은 사람보다는 훨씬 말을 잘 하게 되는 것은 사실일 것 같습니다.
> 프린터에 인쇄 명령을 내려야 인쇄물이 출력되는 것 처럼
> 말 하려면 뭔가 들어간 것이 있어야지요. 듣기,읽기 등을 통한 경험 말입니다.
> 하지만 인쇄 명령을 내렸다고 해서 인쇄물이 반드시 잘 나오는 것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 프린터 자체의 문제,프로그램의 문제 등...뭔가 다른 문제 때문에
> 인쇄 명령이 오류가 날 때가 제법 많지요.
> 입력만 하면 출력이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출력되는 방식도 점검을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 저도 예전에는 언젠가 저절로 나오겠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주어질지도 모르는 소위 "환경 조성"이라는 것을 기다리며 입력만 하면서
> "인쇄하기" 버튼 만 누르면 좔좔 나올거라고 믿었지요.
> 이젠 좀 더 적극적으로 말하는 법도 익혀야 겠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했습니다.
> (그렇다고 말하기가 먼저이니 회화부터 신경써라..하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저 역시 아이와 영어동화책을 읽으며 지내온 세월이 밑천인 사람이지요.)
>
> 같은 의견을 가진 분도, 다른 의견을 가진 분도 계시겠지요.
> 어떻게 할거냐? 고 묻고 싶은 분도 계실 지 모릅니다. (저도 요즘 연구 중입니다.-_-;;)
> 그저 요즘 제 머리 속에 맴도는 생각을 적어 보는 글이었습니다.
> 그래야 저도 정리가 되거든요.^^;;
>
> * 처음엔 그저 아이가 작은 상 하나 받은 것으로도 자극이 되어 적극적인 자세로 변하더라...이 정도 쓸 요량이었는데 글이 엉뚱하게 흘렀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적자니 어떻게 적어야 할 지 모르겠네요. 글이 그만큼 핵심이 없다는 뜻???-_-;;
>
> *방금 제목 하나 억지로 갖다 붙였습니다. 내용보다 제목이 더 거창하네요.
>
> *글을 올리고 목록을 보니 제목이 좀 건방집니다.-_-;; 이해해주시길....
> 너무 오랜만에 글을 올려서인지 오만가지가 다 걱정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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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감사드립니다....~~~~ㅡ유아들이랑 춤추고 노래하고.....~~~~~~원어민과 함께 산답시고, 공부도 안하는 한심한 사람....~~~좋은 제안 감사드립니다....~~~~언제즘 output 이 자연스러워 질런지....~~~~
미리내
2004-06-12 22:15
비탈님, 솔직히 저도 같이 연습을 하는 입장이랍니다. 우리야 대화 상대가 아이 밖에 더 있습니까? 그나마 쬐끔 잘난 체 할 수도 있고....출퇴근길이 도합 2시간 가량인데 말하기 연습삼아 혼자 원맨쇼하면서 다닌답니다.재미가 솔솔해서 가까운 곳으로 학교를 옮겨야 겠다는 생각이 싹 없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