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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기 시작하는 아이(원어민 수업)

글쓴이 8년차

등록일 2004-06-15 11:51

조회수 3,489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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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아이를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엄마가 참고 기다려 줘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음입니다.

1단계 ... 원어민 선생님과 교재가 었었고
그것을 풀고 간식 먹고 약간의 게임도 하고
그러니까 특별한 색깔이 없는 수업이였습니다.
아직 선생님과 친해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2단계... 선생님과 친해지니 책은 뒷전이고
둘이 슈퍼에 과자 사먹으로 가고
우노 카드 하고
스크래블 하고
게임 시디하고
공부 시간이 아니고
노는 시간이더군요,
처음엔 좋아보이더군요...
익숙해지는 과정이려니 했는데
놀고 먹는데만 익숙해지고
수업에 깊이가 없어서
하고 나면 뭐가 허전한그런느낌
(이당시 얼마나 속이 뿌아지던디 (이건 사투립니다 ^^)
벙어리 냉가슴 앓듯 말은 못하고
혼자 방바닥만 긁고 ...
그래 계속 그래봐라...마일적립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에 내가 한방에 그 마일리지를 탕감해버리고 말리라 ^^;
본전 생각에 일일이 잔소리 하자니
그건 금기시되는 사항이고
가만 있자니 저절로 아이 방으로 귀가 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3단계 ..도저히 그꼴은 못보고 있겠어서
궤도 수정 들어갔습니다.
선생님께 얘기하고
학교 수업 끝난 직후
바로 집에 오자 마자
아이가 학교 얘기로 할말이 많을 타이밍에
(우리 아이 말많습니다 ^^
약간 안다리 박사 증후군이 있거든요^^
게다가 남 일까지 교통정리해야 하는 오지랍까지 겸비해서 말이죠
게다가 선머슴이 형님하고 따라 올정도로 왕덜렁입니다)

교재 과감히 던져 버리고
새로운 요원이 투입 되었지요
바로 접니다 ^^

딸아이 처음에 무지 좋아하더군요.
비빌 언덕이 들어왔으니
지가 알아 듣지 못하는 부분은
처음엔 엄마 지금 무슨 말했어.
무슨 얘기야
딸아이가 말하는 시간보다
저에게 요렇게 질문하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저의 대처요령
과감히 무시했습니다.
지가 궁금하면
선생님에게 묻던지
아님 말던니

안그래도 궁금한게 많았었는데
그나라의 교육 환경이나 부모들의 교육열 사교육
초등학교 시스템 ...정말 침튀겨가며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는 과정에
우리 딸아이 저는 무시한다며
혼자 아이스크림 가져다먹고
삐딱이로 앉아서 노래하고
그래도 가만히 내버려두었습니다.
(내공이 쌓이고 몸 속 여기 저기에서 사리가 쌓이는 순간이죠 ^^)

지가 할 얘기 있으면 끼어 들고 없으면 말고
그러기를 두달 정도

4단계
슬슬 반응이 오기 시작 했습니다.
이야기에 동참해서 자기 의견을 말하고
모르는 단어는 저에게 묻고

(딸이 저보고 엄마는 자기의 전자사전이랍니다
말하면 바로 튀어나오니
그렇다고 여기 쑥쑥에서 날고 기는 무수한 고수님들의
경지는 아니고 순전히 딸아이 수준에서 볼때
아직은 그래도 제가 그 궁금증을 풀어줄수 있는 딱 그정도 수준임을 밝힙니다 ^^;)
제가 대답 못해주고 묻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죠 ^^)

5단계 ...
의도된 왕따로 아이가 적극성을 뛰기 시작한 이후로
저의 또다른 마각이 드러 납니다.
동생을 봐야한다는 둥
집안일을 해야하는다는둥
별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합바지 방귀새듯 슬며시
즈아연 스럽게 발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6단계
이젠 둘이서도 자알 이야기 합니다.
분위기의 틀이 잡혀나간다고나 할까요
선생님도 저의 의도를 알았고
아이도 이젠 뭔가 말할 거리가 사전에 준비하지 않아도
닥치는대로 학교 생활이나
하다못해 디카나 엠피쓰리 셀폰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시제 항상
현재나 현재 진행형입니다.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고
현재만으로 얘기 합니다.
문법 당근 맞을 때보다 틀릴대가 더 많죠
그래도 단어 단어가 아니라 이제는
짧은 구절로 가끔은 제법 근사한 긴 문장으로 이야기하는
아이가 대견 합니다.

지난주말에는 원어민 선생님과 딸아이 둘이서 까르푸에 다녀왔습니다.
Julie 생일이라(딸아이 영어 이름입니다 )
선생님이 선물을 사주겠다고
일부러 집까지 토요일날 시간내서 대리러 왔드라구요.

둘이 가서 쇼핑하고 선물도 받고
맥도날드 가서 햄버거 먹고
다녀와서도 한참 수다가 늘어섯습니다.
엄마 이캔은 선생님 나라에서
제일로 맛있는 과일인데
한번 먹어보라고 해서 삿고
(저는 듣도 보도 못한 과일이두만)
어쩌고 저쩌고
이젠 어떤 부담과 경계선을 넘은 듯한 모양입니다.
얼마나 기특하던지....
원어민 수업시작하고 제대로 틀잡히는데 9개월 걸린셉입니다.

얘길 바꿔서
아래 모구거님께서 올린 글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점은
우선 듣고 말하기가 먼저 되고
바늘과 실처럼 읽기와 쓰기가 병행 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맨땅에 헤딩하는 것처럼
아무 것도 안하면서,사전 준비가 없던 상태에서
원어민 선생님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거의 스파르타에 가까운 윤선생 영어를 매일하고
(선생님을 잘 만났던것도 정말 행운이고
제가 100% 체크 들어 갑니다)

수시로 영어 비디오 녹음 한거 외출 할때 챙기고
(이젠 딸아이는 MP3 (음악)듣겠다고 난리고
저는 워크맨(영어테잎) 들어야한다고 난리고
이젠 머리커서 점점 쇠심줄이 되갑니다
암만해도 MP3에 인코딩 시킬 타이밍이 되었나 봅니다.)
그녹음된 영화 대본 컴에서 축소해서 손바닥 만하게
전부 레미네이팅 해서 고리에 끼워서 넣고)
수시로 인위적인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 합니다

집 벽에 걸려있는 대빵만한 회이트 보드에
매일 아침 머리 빗으면서 오늘의 한문장 일고고 외워야 합니다.
얼마전에 시작한건데
그책을 다 끝내면
그책으로 다시 받아쓰기를 시킬 생각입니다.

책상 앞에서 노닥거릴때 트는건 당근이고
(오늘 아침에도 토토로 너무 들어서 새로 녹음하고
지금까지 비디오만 보고 차일피일 미뤄왔던
찰리의 쵸콜릿 공장 녹음중입니다.
오늘 목표 센과 치히로까지 녹음하긴데
작은넘 기글스 비디오를 넘나들며 꼽기때문에
철통같은 수비로 방어벽을 쳐야 합니다)

저희는 비디오가 두갭니다.
하나는 아빠용,하나는 공부용 ^^


게다가 저와 하는 것이 몇가지가 더 있거든요.
그러니 모든것이 한꺼번에 맞물려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고치고 수정되어지는 것은
스스로 정화 작용이 된다고 생각 합니다.

오늘 잘못 표현한 말은
얼마 지나면
배운 공부에서 다루어져서 조금 덜틀려지고
이게 자꾸 쌓이고 반복 되어짐으로 해서
언젠가는 완전한 그릇이 되겠지요.

저는 그렇습니다.
여기 쑥쑥에 들어오면
교재도 넘쳐나고
홈스쿨링도 넘쳐나고
해야할것에 대한 스트레쓰와 부담에 짓눌려 정작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쑥쑥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가 있는게

엄마의 무게중심과 뒷심만이
우리 아이를 올바르게 끌고
나갈수 있습니다.

여러 고수님들 좋은 의견들을
다 수용하고 받아 들일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아이는 이세상에 하나 밖에 없거든요.
정보는 감사하게 받고 저장하고
실천은 몇가지만 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걸로.
이것이 엄마의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 쥴리가 저에게 붙여준 별명이
뭔줄 아세요


"껌"
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자기가 생각한 만큼만
우리 아이에게 맞는 만큼만
이왕이면 아이가 좋아하는 걸로
(요부분은 좀 자신이 없지만 ^^;)
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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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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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차 2004-06-16 17:29 
뭘요^^ 다들 고슴도치 엄마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저는 부산 살고 쥴리는 초4(여)입니다.윤선생과 비디오 말고 영화대본 외우기,문장사전, 그림사전,단어장,Ehglish foreveryday activities,가금씩 잉글리쉬 카페도 보여 줍니다.신나잖아요. 고정적으로 하는것은 이거구요..나머지는 수시로 접하게 되느대로 상황에 따라 조절 합니다.그런데 우리 쥴리는 영어 동화책은 별로 좋아하질 않아요.어딜때부터 비디오로 익숙해져서 인지..그래서 저는 별로 강요 하지 않습니다.대신에 우리책 엄청나게 많이 보고 좋아 합니다 .영어에 대한 임계량만 넘으면 쥴리가 읽어온 우리한글책들을 다 영어로 쏟아 낼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한 영어독서는 저는 그다지 찬성 하는 편이 아닙니다. 우리의 정서와 깊이를 영어로 말하고 표현 할수 있을 정도의 영어실력이면 된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영어샘이라고 하시는 분 ^^ 모든 선생님들의 딜레마죠 다들 아이들에게 힘다빼고 정작 내 아이들에게 나눠 줄 힘이 남아 있질 않다는거 힘내세요...그래도 언제든지 옆에서 도와 줈 수 있는 영어샘 계시다는 거 엄청나고 든든한 빽입니다. 힘내자구요. 감사합니다
영어샘 2004-06-16 08:21 
아이에게 넘 좋은 샘이 되셨네요 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면서도 정작 울 아이들에겐 별로 잘 못해 주거든요 매일 수업하느라 지쳐서리... 님의 열심에 박수를... 그리고 원어민 수업을 제가 봐도 확실히 효과가 있어요 아무리 제가 발버둥을 쳐도 원어민 수업 한번 하는것에 못 따라 가거든요 발음이나 분위기상으로 말이져.. 넘 멋지시네요...
체리맘 2004-06-15 16:24 
어디 사세요? 아인 몇학년? 뵙고 싶군요. 원어민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정말 바람직한 엄마의 모습을 가지신 분 같습니다
777 2004-06-15 12:45 
박수 짝짝짝!! 멋지십니다.근데 하나더,, 윤선생과 비디오말고 아이가 지나간 발자국을 더 얘기해 주세요..많은 도움이 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5626

 꽤 비싸겠는데요

 답글 4개 ▼
분당맘 2004/06/15 2,129 0
5625

 달라지기 시작하는 아이(원어민 수업)

[4]  답글 3개 ▼
8년차 2004/06/15 3,489 1
5624

 산다는 것.

[1]
zero 2004/06/15 1,665 0
5623

 * 정말로 영어를 잘하고 싶으면....(6)

[5]  답글 7개 ▼
모구거 2004/06/14 4,735 0
5622

 힘이되게 도와 주세요

 답글 2개 ▼
연년생맘.. 2004/06/14 1,756 0
5621

 영어학원에서 이런 경험 있으신분?

[12]  답글 1개 ▼
대길상 2004/06/14 3,126 0
5620

 영어연수 보낸 경험있으신분

 답글 1개 ▼
분당맘 2004/06/14 1,743 0
5619

 초등학생 영어능력인증시험

[1]
yoonnamh.. 2004/06/14 2,276 0
5618

 sarah, plain and tall 방송하네요.

완이맘 2004/06/14 1,928 0
5616

 시간이 갈수록 넘넘 속상하고 안타깝네요

[1]
속상맘 2004/06/14 2,355 0
5615

 초등 영어학원,,,,

[1]
영맘 2004/06/13 2,690 0
5614

 인터넷에서 영영/영한사전 추천부탁드립니다.

준맘 2004/06/13 1,776 0
5612

 지난번 공구했던 ort2단계를 어디서 사야할지..

[1]
맘 2004/06/12 1,733 0
5610

 수능영어 듣기 문제 어떻게 다운 받을수 있나요?

 답글 2개 ▼
삐삐 2004/06/12 1,647 0
5609

 ichaelin님에게

[1]
A 모르겠.. 2004/06/12 1,792 0
5608

 교육시장 개방에 관한 KBS 토론회를 다녀와서.

[7]
히플러 2004/06/12 2,303 1
5607

 임정욱님 도와주세요

 답글 1개 ▼
HYR2410 2004/06/12 1,98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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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서 어드벤쳐중 한문장 질문이에요.

둥이맘 2004/06/12 1,805 0
5605

 말할 수 있도록 영어를 익히자.

 답글 5개 ▼
미리내 2004/06/12 3,76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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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유치원을 졸업한 학부모님들께....

[1]  답글 2개 ▼
chris 2004/06/12 2,63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