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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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게 아이를 얻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숙연해져요.
저는, 두 아이다 4킬로를 넘게 출산을 해서, 태어날때도 그야말로 쑴풍(체중이 과한 관계로 제왕절개를 하긴 했지만요) 자랄때도 쑥쑥,
지금은 둘다 비만에 가까운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나의 욕심에 미치지 못할때 아이를 다그치고, 다른 아이와 은근히 비교 하게 되고, 지금은 다소 우위에 있으므로 느긋하지만 언제 역전이 되어 제가 수세에 몰리게 될지,미리 걱정 까지 하고있답니다... 요즘 같이 의료 기술 발달된 세상에 자기의 목숨을 걸고 아이를 낳는 사람이 있담? 하고 혹 생각 한적이 있었는데, 100번 부끄러운 일이네요. 엄마가 생명을 걸고 낳아서 기른 아이, 엄마의 마음처럼 곱고 바르게 자라길 바랍니다...
> 7살인 우리 준우는 저에게는 생명을 가져다 준 아주 특별한 아이랍니다. 어느 부모든 모두 그러하겠지만 저에게는 더 특별하지요.
> 임신 8개월때 밤에 잠을 잘 못잘 정도로 배가 아팠지요. 기분나쁘게 아픈것 있쟎아요. 명치도 아프고, 속도 메식거리고, 하여튼 기분이 이상해서 병원을 갔더니 뱃속의 아기가 치고 올라와서 그런거래요. 그런가보다했지요. 그러기를 며칠
> 그러던 어느날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월갔더니 맹장인것 같으니 빨리 큰 병원으로 가래요. 응급실로 갔더니 당장 수술을 해야한다고 해서 했는데 이미 맹장이 터져있더래요.그래도 아이는 달이 차지 않았으니 더 있다가 낳을려고 했는데 수술한 그날 회복실에 있는데 산기가 있는 거예요. 자기가 살려고 했는지 달도 않찼는데 막 나오는 거 있죠? 참 생명이란게 신비롭더라고요. 하여튼 아이는 순산했어요. 문제는 그 이후 .. 입원후 10일 지났는데 맹장수술자국이 터졌어요. 안에서 터지고 밖에서 터지고 난리도 아니었죠. 아기 낳고 미역국도 못먹고 한 2달을 굶었어요. 링거만 맞고 ,열을 왜그러게 나는지 해열제 약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40도 . 2달을 이렇게 지냈지요. 재수술을 하려해도 열이 있어서 의사도 수술을 못하겠다고 그러니 이러다 죽는거 아닌지 모르겠다고 문병오는 사람마다 걱정을 했죠. 몸무게가 36킬로 까지 빠졌거든요. 게다가 황달까지 ..
> 하여튼 이런 우여곡절끝에 재수술을 해서 지금의 몸을 회복했어요. 이렇게 해서 얻은 우리 준우는 성격도 명랑하고 가끔 수술자국이 있는 엄마배를 보곤 눈물도 짓는 답니다. 또래보다도 엄마 마음도 잘 이해하고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랍니다. 하여튼 이런 준우를 어제 심하게 야단을 쳤는데 그 이후로 눈을 깜빡거린답니다. 옆집 개가 자기를 보고 짖었다고 도끼눈을 뜨고 주먹을 쥐고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하는 거에요. 제 생각으로 이해가 안되 야단을 쳤지요. 지금생각해보면 별로 심하게 야단칠 일도 아닌데 혼자 자라서 마음에 여유가 없는것 같아 속상했거든요.혹시 틱이 아닐까? 걱정이 되어 엄마 욕심땜에 아이 마음에 상철 준 것같아 마음이 아프답니다.자기 딴에는 심각한 일일 수도 있었을텐데. 건강하게 태어나준 것 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 하여튼 우리 모자는 서로서로 사과하며 엉엉 울었답니다.
> 우리 엄마들!! 아이를 아이 그대로로 받아들여야 우리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 않는 답니다. 저같이 되지 마세요.
| [일반][RE] 우리 모자가 부둥켜 안고 펑펑 운 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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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문스맘 등록일 2001-01-30 21:47 조회수 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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