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틸님께서 모구거님께 질문하신 내용과 함께 생각하며 글올립니다
순서는 왔다갔다해도 양해하세요 생각나는대로 쓸께요
1) 저는 모구거님께서 말씀하신 "말하기 원어민 6-7세 수준"을 (조금 낮추어)
초등학교시절에 영어로 의사소통 가능한 정도로 이해합니다.
전번에 제가 이란에서 초등영어 수준에 관하여 올린글을 아래에 다시 한 번 옮깁니다.
"초등영어 끝내는 법"의 말뜻은?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수준의 영어를 끝낸다는 뜻인지?
그러하다면 그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아니면 초등학교 시절에 영어를 끝낸다는 뜻인지?
또 끝낸다는것은 어느 정도,무엇을 뜻하는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초등학교 시절(6학년 졸업시 까지)에 듣고 말하기가 어느정도(?)되고
쓰기도 쬐끔되는 정도의 실력을 의미합니다.
어느정도(?)가 과연 어느정도를 의미하느냐?
토익으로 계산하면 L/C가 230점 정도 이상이며
영어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고 원어민과 기본적인 회화는 가능하고
기본적인 문형도 알고 있으며 어려운 문장은 구분못하는 정도입니다.
자신의 간단한 의사표시를 표현할 수 있으며,
주어진 범위내에서는 간단한 비지니스도 할 수 있는정도를 말합니다.
소위 영어의 (듣기)임계량은 넘은 상태를 말합니다.
모구거님께서 말씀하신 정도는 안되는지 몰라도 우리가 초등영어에서 추구하는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2) 모구거님의 말씀을 읽으니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많은 교재에서 다루고 있는 파닉스의
허구성을 아시겠지요?
영어권 아이들이 말을 완전히 자유롭게 할 줄 아는 6-7세 되고난 후부터 배우는 파닉스를
우리는 상업용으로 처음 말도 배우기 전에 가르칩니다.
우리식으로 설명하면
우리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하여 글을 읽을때 "맑음"을 "말금"이라고 읽고
엄마가 소리내어 책을 읽어줄때 "밥을 먹었습니다"를 "바블 머거슴니다"라고 읽으면
아이도 그대로 따라 읽지요. 이것이 파닉스 아닙니까?
그런데 말을 할줄도 모르는데 파닉스부터 가르친다?
한 마디로 넌센스고 웃기는 얘기지요.
말을 자유롭게 할 줄 알고 난 후부터, 그때부터 가르쳐야 할 파닉스를...
그래서 저는 O선생 영어책을 보지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는 한글까지 해석이 되어 있지요?
또 전번에 어떤 분이 튼튼영어 홍보글을 삭제하였다고 항의를하여
비탈님께서 삭제한 이유에 대하여 조목조목 반론의 글을 올리니
무안했는지 자기글을 스스로 삭제했지요
그런글들 올리는 사람들, 전부 그 회사에 종사하는 관계되는 사람들이겠지요
이런 영어책 3년간 듣고 있는다고 말하기가 될까요?
우리아이들에게 듣고 말하기부터 시켜야하지 않겠습니까?
3) 2문장 100번 따라반복하기 하면 체화되어 듣기가 원어민 수준까지 갈까요?
어느정도 말 그대로 초등영어정도의 수준까지는 됩니다.
그러나 그 이상은 어렵습니다. 단적으로 AFN Korea는 안들립니다.
그것은 또 다른 범위입니다.
더군다나 말하기는 더욱 어럽습니다.
왜냐면 모구거님께서 말씀하신 귀로듣고 입으로 따라하는 sel-training에서 그 다음단계인
Interaction단계(실전대화 훈련,상호대화 훈련)을 거쳐야 가능하다는 지적을 상기시킵니다.
제 아이도 원어민과의 상호대화가 없어서 오랫동안(몇 년간) 입속에서 말이 맴돌았습니다.
제가 이란에서 "자격있는 원어민과의 수업"의 중요성을 몇 번 강조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self-training을 할시에 (해석이 아니고) 의미파악만 하고 연습을 계속하면
나중에는 영어책을 읽을때 한글로 해석없이 영어로 바로 이해가 됨을 (가능함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4) 여러 맘님들께서도 공통으로 생각하는 것중의 하나가
아이들에게 20~30번을 어떻게 (강제적으로) 따라하게 하느냐? 입니다.
20~30번 따라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소요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답은 1분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도 둘째놈에게 레츠고 (짧은 단답형이 아닌)
1문장을 듣고 따라하게 시키는데 1분에 25번정도 따라하였습니다.
왜냐면 CD롬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이것이 테이프로 가능할까요?
초등학생 저학년은 하루에 30분만 시키세요
고학년은 45분 시켜도 됩니다. 충분히 따라합니다.
대신 아이와 합의를 하고, 안되면 이것은 양보할 수 없다고 아빠가 거들어야 합니다.
어떤 문장은 원어민소리가 정확히 들리지 않아 20~30번 계속 정확히 들릴때까지
듣고만 있습니다. 완벽히 따라할 수 있으면 그때 2~30번 연습시킵니다.
진도에 구애됨이 없이 꾸준히(그러는 저도 진도를 조금 생각합니다.6학년이어서) 시켜보세요
코스북 어떤책이라도 됩니다.
제 첫째놈이 영어도 속독도 배우고 나서 똑 같은 말을 제게 했습니다.
" 아빠, 제가 만약 영어(속독)를 제가 원해서 배웠다면 현재보다 약 1/2은
시간이 절약되었을거예요"
"그래서 억지로 시킨것 후회하니? 그럼 그렇게 연습 안하면 지금처럼 될 수 있었을까?" 하고 물으니
큰소리로 "아니요. 만약 그때 그렇게 연습을 안했다면 절대로 지금처럼 될 수 없지요?"하며
무척이나 고마워했습니다.(영어에 관한 글만 적고 이런글은 안적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이가 판단력이 미숙하여 해아할것과 하지 말아야할것을 구분못해도 부모가 가르쳐야하고
아이의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것은 아이의 판단이 아니라
부모의 판단으로 아이를 가르쳐야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5) 지금까지의 듣기는 완전 무용지물이 됩니다.
듣기는 꾸준히 하다가 조금만 쉬어도 엄청 빨리 까먹습니다
배우는 속도의 3~5배정도 빨리 잊어버립니다.
임계량이 1/2정도 채웠다고 그것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계속 연습하지 않으면 채운 임계량도 다 빠져 나가지 않겠습니끼?
불규칙적으로 의도하지 않고 반복하는 경우 시간이 너무 너무 많이 소요될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포기하는 맘들이 더 많을것 같고요
또 계속 소리의 임계량을 채우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학습 방법론적으로는 아이들에게 강제하지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것 같아 좋은데
위와 같은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더군다나 우리맘님들이 아이들이 중학교만 가면 온통 성적에 신경을 쓴다고
그까짓 효과(?)도 없는 영어듣고 읽기를 과감히 포기하고,
옛날 우리 배우던 시절의 공부방식대로 아이를 학원에 휘돌리며 영어공부 새로 시키는데....
약 20년 전, 국내 영어동화책 판매하는 유명한 E클럽 사장님 따님처럼 고교졸업시까지
영어(동화,소설)책을 자기 키만큼 읽으니 서울대(지금은 3류지만) 수석(인지 차석?인지 어쨌던)
하였지요 그때는 영어 독해가 중요했지요. 그래도 말하기는 되었다는 소리는 못들었습니다.
영어동화책은 영어책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동화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청전에 대하여 "심청이가 아버지를 위해서 물속애 뛰어든 행동이 옳으냐?"라고
아이들에게 질문한다면
이것은 한글책이 아니라 동화책으로, 토론에 관한 책이요, 철학에 가까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영어동화책을 읽는것에 대하여 저는 동화책으로 읽을것을 권하지
영어책으로 권하고는 싶지 않습니다. 동화책으로는 우리가 평소에 생각지 못했던 많은 사고의
다양성과 동양의 사상과 다름이 있지요. 그러므로 영어 문화를 이해한다고 표현해야 될까요?
이것이 쌓이고 쌓이다보니 읽는대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도사가 될 수 있지요
그러나 (듣고) 말하기에는 한계가 있겠지요?
6) 작은아이는 지금처럼 다양한 들을거리(스토리북), 볼거리(비디오)의 제공을 멈추지는 말되
가능하면 엄마의 목소리로 읽어주기 보다는 원어민 발음의 테잎을 들려주고
하루에 두문장 정도 반복 듣기와 따라말하기의 추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큰 아이의 경우는 지금 하고 있는 읽기와 쓰기를 완전히 그만두고
지금처럼 반복 청취와 따라하기를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둘 다 원어민 수업을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
작은 아이는 그 정도하면 원어민 수업과 병행해도 충분할것 같고
큰 아이는 제일 재미있어 하는 테잎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시지요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중 한글로 읽었고 재미있어하면 집중적으로 그것만 들려주는것도
한 방법일 수 있겠지요. 비탈님께서 말씀하신 지치지 않는 방법을 빨리 찾으세요
7) 결론은 스토리북,비디오,오디오등등 우리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영어환경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것을 집중적으로 듣게한다(하루 2시간 이상)
동시에 하루에 30~45분간 집중적으로 원어민 발음과 똑같이 따라하기를 한다.
100번이 어려우므로 여러문장을 20~30번씩(1분에 25번 가능하다는것 잊지마시고)
이 과정을 1년정도 시키고난 후
(이과정을 생략하고 원어민 수업을 들으니 말을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음)
이때 이 수업의 성공여부는 다ㅡ믐의 한마디에 있음을 유념하시고....
아이가 원어민 발음대로 잘 따라하지 못해도
엄청남 칭찬을 해줄것--- "원더풀,발음 끝내준다, 본토발음이다.너무 잘한다....
온갖 아부를 다해야합니다.
그리고 조금 이상한 곳은 "아주 잘 했는데 이 부분이 조금 이상하게 들린다. 다시 한 번 듣자....
<<하여튼 인간의 혀로써 표현할 수 있는 온갖 아부는 다 해야 우리아이가 덜 힘들어 합니다.>>
그런다음에 원어민 수업을 듣게한다.
그리고 1년~1년6개월만 기다리시면 아이가 영어를 영어로 알아듣고 이해합니다.
비틸님 지금하시는방법 너무좋습니다. 그 방법 반대한다는것이 아니고
추가로 이렇게 해보심이 어떨런지요?라고 여쭙습니다.
다만 세부적인 방법이 약간씩 다를 뿐인데 그래도 쑥쑥의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영어교육방법은 비슷한게 아닌가 생각해요. abcd 파닉스 글부터 가르치지 말자. 영어동화책이건 집중적으로 듣고 따라하기던 소리부터^^ 비슷한 교육관을 가지신 분들이 서로 다른 구체적인 방법론을 많이 올려주시고 서로 비판이나 비난이 아닌 토론을 하고...내 아이만 잘 되게 하려고(?) 아무리 좋은 노하우를 터득했더라도 꽁꽁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몇년간 수없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터득한 보물같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털어 놓고 댓가도 없이 시간과 노력과 정성을 쏟아 글로 올려놓는 곳, 쑥쑥에 오시는 분들이 아름답고 따뜻한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비탈
2004-06-17 15:27
조언 고맙습니다. 원어민 수업은 조금 더 있다가 생각해 보려구요. 그 효과를 의심하는게 아니라 돈이 웬수죠^^ 지금부터 6년간 꾸준히 해서 효과 얻는거 보다 한 3년 엄마랑 수없이 들어서 Good morning처럼 당연히 알아듣을 수 있는 표현을 더 많이 늘린다음 3년 투자하고 나머지 3년치로는 외국여행이라도 한번 가려구요^^ 많이 듣고 말해서 우리말처럼 자연스러워질 정도로 익숙하게 하는 것,. 1111님이나 모구거님이나 저나 궁극적인 방법은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비탈
2004-06-17 15:22
좋은 글 고맙습니다. 1111님께서 말씀하시는 초등영어의 수준이 딱 제 현재 수준이네요^^ 20여년을 단 하루도 영어를 손에서 놓아본 적이 없는데 아직도 정복하지 못한 부분 AFN뉴스~ 아마도 정치나 시사에 관한 용어가 아는 단어라도 완전히 제것이 될만큼 익숙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결혼만 일찍 안 했어도 도전해봤을텐데^^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도전해봐야죠... 영어던 우리글이던 과학이던 역사던 상식이던 제가 매일 접하는 것들이 초등학생 수준을 넘지 못하니^^ 그 부분에 관한 성공담도 기대할께요. 영어를 잘 못하는 분들이라도 Good morning,. How are you? What's your name? 정도는 처음 만난 외국인의 발음도 알아듣고 외국인에게 말도 할 수 있는 이유가 뭐니뭐니해도 알게 모르게(학교에서건 학원에서건 TV에서건 영화에서건) 많이 들었고 많이 따라해 봤기 때문이겠죠...
블루맘
2004-06-17 10:05
정말 대단하네요~~(부러움) 저도 우리아이 신생아때부터 생활영어로 해주었는데 걍 모국어처럼 받아들이러라구요.근데 문제는 5살때 유치원입학하면서부터 영어에 거부반응을 보이더니 저한테 '엄마 영어하지마'라고 하기에 그냥하는소린가보다 했는데 스트레스를 무지 받더군요.지금은 초등1학년이 되었는데 선생님이 해주는 영어는 잘 따라하지만 엄마가 하면 여전히 싫어합니다.참고로 우리아이가 영어로 말할때 가능한 원어민 발음으로 했으면하는 욕심에 지적을 많이 하는편이빈다.1111님 어떻게 하면 거부반응없이 가릎칠수 있을까요???
수영 맘
2004-06-17 08:16
1111님과 같이 제 생각에도 갓난아이가 우리말을 배우듯이 영어 또한, 글보다 소리부터 먼저 익혀야한다고 생각하여 영어듣기를 최대한 늘려 줄려고 환경을 바꾸주었읍니다.참고로 boris.co.kr
모구거
2004-06-16 18:51
동명이인인것 같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8년차
2004-06-16 18:24
동화책을 동화책으로 읽어야지 영어책으로 보지 말아야한다는 말씀에 정말 전적으로 동감 합니다. 평소의 제생각과 같기에 아는척하고 넘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