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아이와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으니 교재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기 전에 엄마의 사랑을 확인시켜주고 마음을 열게 만드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가 싶네요. 아직 어린아이한테 뭘 가르쳐주려고 하는 것 보단 같이 노래도 부르고 좋아하는 책도 읽어주고 그러는게 좋쟎아요.
세빈맘님의 글입니다.
> 제 친구가 컴은 잘 안되고 (전화모뎀이라서) 저한테 의논을 해 왔는데, 저도 잘 모르겠고 해서 도움을 청합니다.
>
> 현재상황은 이렇습니다.
> 임신을 한채로 미국으로 공부를 하러 떠났다가, 그곳에서 아이를 낳았지요. 아이를 한국 외할머니한테 데려다놓고 다시 미국으로 공부하러 갔다가 일년도 넘게 있었어요. 그리고 귀국한지 이제 두세달 되었습니다. 물론 그 동안 아이와 떨어져 있었어요. 아이는 계속 외할머니손에서 자랐습니다.
>
> 공부만 하느라 아이교육에는 거의 손을 놓고 있던 상태이구요,
> 집에는 핑구하고 미국서 얻어온 동요 비디오하고 두개 있구요,
> 책은 보림 위대한 탄생하고 아주 옛날 프뢰벨 병아리유치원이 있구요,
> 가지고 있는 건 이게 다랍니다.
>
> 문제는, 엄마가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할지 막막하대요.
> 아이상태는 이제 막 말문이 트인 25개월의 여자아이입니다.
> 그런데, 아이가 엄마와 너무 오래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 아님 엄마가 어떻게 놀아줘야 할 지 몰라서 그런지,
> 다른 사람들(자기와 잘 놀아주는 사람들)을 더 좋아하고, 더 잘 따른다네요.
>
> 다른 엄마들은 영어다 미술학원이다 어린이집이다 하면서 바쁘게 보내고 있는데, 제 친구는 그냥 집에서 아이랑 먹고 자고, 주위에 아는 사람 집에 가끔 놀러가는 정도래요.
>
> 게다가 신랑 직장이 지방인데, 지금 지방에 있거든요.
> 주위엔 아는 사람도 없고, 자기 앞으로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이에요.
>
> 이런 상황입니다.
> 아이에게 뭔가를 해주고는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하면 좋은지, 뭐부터 중심을 잡아서 생활해야하는지, 도움을 요청합니다.
> 친구는 아이한테 교구 사주는데도 잘 모르고, [위씽..]도 한국와서 첨 들어봤구요, 지방이라 좋은 책 파는 데도 잘 모른데요.
> 아이랑 어떻게 놀아주는거냐며 질문을 하는데, 막막해서요.
>
> 무엇부터 시작해서 (아주 어리면 제가 어떻게 의논해 보겠는데, 25개월은 잘 몰라서요) 어떤 식으로 놀아주면 되는지, 선배엄마들의 좋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
> 교재건, 책이건, 비디오건, 일반적인 아이와 놀아주는 법 아무거나 좋대요. 처음 시작하는 마음가짐같은 것도요.
>
> 저도 마음이 좀 무겁습니다.
>
> 우리는 기쁘게 해줄 반가운 답변, 기다립니다.
>
> 행복하세요.
쑥쑥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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