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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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도 읽어주고 tape도 들려주고 we sing 도 보여주고 했지만 제일 노력해야하는건 뭐니뭐니해도 내가 수민이랑 직접 대화하기 위해 문장을 공부하는거다. 찾고 외우고 써서 벽에 붙여놓고 발음 교정위해 tape도 따로 듣고.... 힘든 집안일에. 이제 기어다니며 모든걸 입으로 가져가는 아들... 공부하자니 늘 새벽 까지고.. 그리고 난 여러가지 이유로 2주에 한번 신발 신고 밖에 나가본답니다. 창문은
얼어서 열리지도 않고 유리엔 얼음이 얼고 성에같은것이 생겨서 가끔은 바깥도 못보기도 해요. 여긴 파주랑 동두천 사이에 적성이라는 곳이에요. 11월에 눈이오고는 맨 바닥을 못 봤으니까요..얼마나 추운지.. 하여튼 여간 스트레스받는게 아니더라구요.. 영어가 꼴도 보기싫고 나중에 수민이 스스로 커서 공부해야지 싶은 맘도 생기고 조기영어가 않좋다고 모국어도 모르는데 헷갈려서 둘다 제대로 습득못하면 이렇게 한게 모두 허사가 되는데... 하지말아버려?/???/???... 정말 귀찮고 하기 싫어했는데 수민이가 어느날 글쎄 반응을 보였어요. 자기 전에
twinkle,twinkle,little star랑 eentsy weentsy spider랑 i'm a little teapot.을 불러주거든요. 그런데 위 씽 투게더를 보다가 그날 이전까지는 아무반응이 없었는데 갑자기 twinkle이나오자 눈이 동그래 지더니 나를 쳐다보고는 tv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한참을 보고 있는겄이지 뭡니까. 정말 놀라웠어요. 그때가 5개월 되기전인데 말이죠. 그이야기를 신랑에게 했더니 교육의 힘이 대단하다며 요즘 적극적인 참여자가 되었어요. 그냥 우연의 일치일수도 있지만 그 사건으로 전 다시 즐겁게 영어공부를 합니다. 쑥쑥에서 읽었는데 엄마가 30%공부하면 아이에겐 10%밖에 못해준다고.. 그래서 열심히 한답니다. 요즘 하는작업이 hello 베이비 hi 맘을 각 상황 별로 정리해 적어서 그 상황이 잘 일어나는 곳에 ㅂㅂ붙이는 겁니다. 틈틈이 하느라 일주일이 넘었어요. 열심히해서 내가 직접 영어를 수민이에게 말해주고싶답니다. 그리고 전 지금시기엔 엄마가 해주는것이 제일 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제 책을 거의다 정리해갑니다. 아직 밖에 못 나가지만 수민에게 말해주고 싶거나 우리 생활 상황에 맞는것을 다 골라서 적느라고 책을 한페이지씩 전부 읽어보고 정리하고 있답니다.
열심히해서 성과가 언제 보일지는 모르지만 수민이가 또 나를 기쁨의 도가니속으로 빠지게 하는날에 다시 글 올릴께요... 그럼 엄마랑 애기랑 모두모두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 [일반] 슬럼프를 넘기는 디딤돌이 되어준 수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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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starlitnight 등록일 2001-01-31 10:32 조회수 1,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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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슬럼프를 넘기는 디딤돌이 되어준 수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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