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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내 아이, 앞으로의 초등영어 방향

글쓴이 비탈

등록일 2004-06-24 14:09

조회수 3,41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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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대한 기대치와 목표는 사람마다 다를 것 입니다.

제게 있어서 영어란...

20년을 넘게 짝사랑을 해 오면서
정성을 기울이고 비위를 맞추고 온갖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더치페이는커녕 혼자서 거의 모든 데이트비용을 감당하면서
남들이 성공했다는 연애방법을 따라해 보기도 하고
때로는 그 묵묵부답 도도함에 삐져서 한참을 돌아보지도 않던 날도 있었던
잡힐듯 잡힐듯 잡히지 않는 고런 얄미운 놈이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영어와 우리말 모두에 능통하신 한 분을 만나 뵈었습니다(*^^*)

-영어는 언제부터 어떻게 공부하셨어요?
-중학교 1학년 때 I am Tom부터 공부했지요.

-부러워요~~
-(그 옆에 계시던 다른 분) 부럽긴 하지만 그동안 도서관에서
흘리신 땀이 얼마나 많으셨겠어요.

^^;;;
(평생 도서관에서 흘린 땀이
다른 곳에서 흘렸던 땀에 비해 가장 적었던 저)

-AFN 뉴스 듣기는 어떻게 공부하면 되나요?
-(얘기가 길어져서 중간 생략^^)
그렇게 저렇게 정말 정말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그 옆에 계시던 다른 분과 저 이구동성으로)
맞아 맞아. OOO님 하신 노력에 비해 십분의 일도 안 해 봤으면서
지금 결과만 부러워 하면 안~~~되~죠.
AFN은커녕 우리말 뉴스도 제대로 안 듣고
우리말로 된 정치나 시사, 역사책도 제대로 안 읽으면서 ^^;;;

어떻게 영어 공부 하면 우리말처럼 영어를 그렇게 잘 할 수 있어요?
지금 초등학교 4학년, 1학년인데 어떻게 영어 공부를 시켜야 하나요?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과 어떤 교재가 좋아요?

이런 질문은 던져 볼 가치도 없는 부질없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지금 그 자리에 서게 될 때까지는

어떤 획기적이거나 완벽한 단 한가지의 방법만으로 몇 년 동안
피나는 노력의 단순한 결과물이 아니었음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본인도 딱히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자신 있게 확신을 하면서 한 가지 방법을 지목하지 못 하시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사 딱 꼬집어서 지목을 해 주신다고 하더라도
그 방법은 그분이 했던 다른 모든 노력들과
상황과 경험들의 상승작용으로
우연히 그분에게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이었지

저에게도 똑같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는 없다 라는 생각입니다.

똑같이 중학교 1학년 때 I am Tom.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했고
아마도 그 분 역시 저처럼 모든 과목 중에서
영어가 가장 재미있고 즐거운 과목 이었을 테고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학창시절과 대학시절을 보냈겠지만
지금 제 자리와 그 분 자리를 갈라 놓은 것....

그분과 저와의 가장 단순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은
“그동안 흘린 땀의 양” 이었습니다.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영어를 좋아하기만 할 뿐 땀을 흘려 노력하고
좋아한다는 것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영어가 제 표현하지 않는 짝사랑을 알아줄 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래, 중학교 교과서랑 성문종합영어만
중학교 입학하면서부터 그냥 던져 주기만 해도
될 놈은 된다니까~~ 그랬는데...

그 날 제 마음 속 흔들리던 방황을 모두 잠재우고
평안하게 행복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영어라는 놈만 생각하던 날들도 있었는데
학교 졸업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기르면서 예전만 하지 않았던 애정
(내가 아는 영어 내에서 먹고 살 걱정은 없었기에
영어보다는 내 아이 똥색깔이 더 의미심장했던 나날들)

이제는 아이들을 위해 다시금 새롭게 식어버린 애정을 불태우면서

저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욕심이 생기고
초조해 졌던 거 같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추구해야 할 영어교육의 목표에는
절대 기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목표와 기준치는 순전히 본인 자신이 선택해야 하는
개인적이고 객관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중학교 이후 영어를 처음 시작한다고 해서
영어를 완벽히 하는 것이 불가능 한 것도 절대 아닙니다.

심지어 결국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이 된다고 해서
실패한 인생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영어를 즐.기.는. 길을 선택하겠습니다.

즐겁게 흘러 가다가 영어를 수단으로 아름다운
소설이나 영화에 감동의 눈물 한 방울 흘리고

영어를 수단으로 새로운 지식도 받아 들이고...

그럴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오늘 내 아이를 단지 영어를 잘 하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

입장을 바꿔놓고
제가 절대 거역할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아이 입장에서는 엄마)
일어나 중국어나 프랑스어나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가정아래
죽어도 싫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일 만한 인위적인 환경을
강요하지 않겠습니다.(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초1인 제 아이에게는 아마도...)

차라리 그럴 바엔 과감하게 영어를 완전히 접고
그 시간을 아이가 좋아하는
우리말 책 읽는 시간으로 대신하는 것이 낫다라는 생각입니다.

인생을 길게 놓고 볼 때
초등학교 시절 억지로 강요당하는 영어 보다는
다양한 세상을 직접, 간접 경험을 통해 호기심을 갖도록 해 주고
아이 가슴 속에 소중한 꿈 하나를 키울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주는 것이
인생의 선배로서 더 갚진 일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아이 가슴속에 스스로
나는 영어를 잘 하고 싶어 하는 꿈 하나가 피어난다면

그 아이는 언제, 어떤 교재로, 어떤 방법으로
영어를 시작하던지
영어를 좋아하고 영어 공부하는 시간을 행복해 하면서
결국은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될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우리말을 잘 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역사학자, 과학자, 법학자, 수학자, 음악가, 미술가, 영화평론가,
심지어 국어학자도 아닌 것을...

영어라는 다른 나라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은 분명 멋진 일이지만

그것이 가능한 방법에는 오로지 딱 한가지
특정한 유일한 방법만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설사 절대적으로 유일무이한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내 아이 영어를 잘 하게 만들어 주는
완벽한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판단해서 내 아이에게는 그 방법을 실천하는 세월 내내
고통이고 스트레스이겠다고 판단되면

나중에 아이가 스스로 선택해서 그 힘든 길을 감수하겠노라고
자진해서 발을 들여 놓기 전까지
단지 엄마라는 특권으로 내 아이 등을
억지로 떼밀어 넣지 않겠습니다.

아이가 영어를 잘 하고 못하는 것은
영어를 하면서 흘리는 땀방울의 양일 것입니다.
엄마의 땀방울이 아닌 아이의 땀방울.

조금 덜 힘들게, 조금 빠르게, 조금 땀을 덜 흘리면서
지름길로 가는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덜? 얼마나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영어를 급하게 당장 써야 하는 이민 준비자등)
느리게 돌아 돌아 가더라도
그래서 결국 결승선에 남들보다 늦게 도착 하더라도

돌아서 가는 길에 가슴 속에 이런 저런 꿈 하나씩 품어가며
영어로던 우리말로던 여러 가지 상식과 경험도 쌓아가며
즐겁게 웃으면서 하루하루가 너무도 재미있어서
아침 해가 뜨는 것을 보면서 좋아하고
저녁 해가 지는 것을 보면서 아쉬워 하는
그런 행복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더 이상 엄마의 시간을 빼앗지 않는
손이 가지 않는 나이가 되면
그때 아이들에게 잠시 내주었던 시간을 내 것으로 쓰면서
영어라는 놈이 완전히 무릎 꿇고 제게 넘어오게 하겠다는
오래된 제 꿈 또한 이뤄볼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그 꿈을 이루어 가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우리가 학창시절 우리 부모님의 꿈을 함께 이루어 가는 것을
진정 소원하고 행복해 하지 않았듯이
(행복은커녕 끔찍했었을 수도ㅠ.ㅠ)

인정하기 싫고 서운하지만
제 아이들의 인생과 선택 역시 온전히 그 아이들의 것이겠죠.

그래도 지금까지는
엄마랑 영어책 읽는 시간을 좋아하고 행복해 하니
저도 몇 년 있으면 곧 지나갈 요즈음의 하루하루
아끼고 소중한 마음으로 행복을 마음껏 즐기겠습니다.

커다랗고 뚜렷한 목표를 가지지 않고 단지 즐기기만 한다고 해서
나중에 뒤돌아 보면 허망하게 바람에 다 날아간
손바닥 안 모래알처럼 아무것도 전혀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것이 아님을
그동안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들으며
너무도 재미있고 행복해서 덩치에 어울리지도 않게
엄마의 팔에 매달려 애교를 부리는 아이를 생각해 봅니다.

정말 몇 년 안 남았는데
그때 되면
또 다시
중학생들도
나름대로 귀여워요
하는 글을 올리는 거 아닌지^^

*************************************************************************
지난 월요일 이 글을 써 놓고 올리기를 미적미적 하던 차에
설마... 설마... 상상도 못했던
너무도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일에
정신적 공황에 빠져 모든 것이 다 부질없다 생각되고
모든 걸 다...제 자신까지도 놓아 버리고 싶었습니다.

밥이 넘어가지 않아서 끼니를 걸러봤자 겨우 하루도 못 견디고...
고기는 고기맛을 느끼고 김치는 김치맛을 느끼면서
배고픔을 채워가는 제 자신도 혐오스러웠습니다.

옳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만연한 현실 속에서
조금씩 현실과 타협하고 익숙해지고 나중엔 당연시되고...

다시 한번 억울한 죽음을 당하신 고 김선일님에게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김선일님...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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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 2004-06-25 09:30 
진주맘님, 소라새님 저도 큰 아이가 4학년이예요. 초등 고학년은 저학년이랑 달라도 너무 다르죠? 같은 초등고학년 학부모로서 반갑습니다. 게시판을 통해서 자주 뵙길 바랍니다~ 소라새님 강동구 모임터에 초등 고학년은 안 끼워 주나요? 끼워 준대도 엄마 맘대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지만ㅠ.ㅠ
비탈 2004-06-25 09:09 
공룡님 고맙습니다. 공룡님 덕분에 맘을 잡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일전에 올리신 글 읽고 누군가가 제 마음속에 들어와서 대신 글을 쓴 줄 알았어요^^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해피투게더님 1학년 1학기도 벌써 끝이 보이네요. 고학년도 있는 엄마로서~~ 눈 깜빡하면 이제 금방 고학년이랍니다^^ 아기때는 언제 크나 싶었는데 1학년 되면 시간이 3배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같은 1학년 엄마로서 화이팅입니다^^
소라새 2004-06-25 02:02 
정말 속이 다 후련합니다. 큰 아이를 두고 많은 고민에 휩싸였던 나날이었습니다. 엄마가 영어를 좋아한다고 해서 아이도 좋아하게 만들 권리는 없는 것입니다. 그저 엄마가 즐기고 있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만 하렵니다. 정말 아이를 사랑하는 많은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합니다.
진주맘 2004-06-24 21:45 
고김선일님의 명복을 빕니다. 아이의영어에 많이 매달린것을 요즘은 조금씩 안타깝습니다. 아이가 조금씩 크고 있는 까닭일까요? 하던 공부의 양도 줄이고 열심히보던 비디오도 줄이고 영어테입대신 음악도 틀어주고...학년이 올라가고 아이의 실력이 나나지면서 자꾸만 욕심도 커졌다는 생각이 듭니다.즐겁던 영어가 어느순간부터 학습이되고 해야만 하는 일과가 되어버린건 아닐지요.지금은 별로 즐겁지 않은듯해서 미안해지기도 하고요.그저 열심히 하는 아이로 키울수만 있으면 되는건데요. 그게 힘든것 같아요. 비탈님글 고맙습니다.
해피투게더 2004-06-24 16:27 
글 잘 읽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어느 누구의 맘이 온전하겠습니까??? 생각하면 할수록 김선일씨의 일은 가슴을 저밉니다. 온전치 못한 맘에다가 이런저런 일들로 오늘은 아들과 굉장한 싸움을 해 버렸는데요... 누가 톡 건드리면 실컷 울것 같습니다. 님의 글을 읽으며 비단 영어에서 뿐만이 아니라 국어도 수학도 책 읽는 것도 다 해당되는 얘기...아니 그 무엇보다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 즈려밟고 갈 것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겠습니다. 시국과 맞물려 제가 서 있는 이 시점에 추구하는 것들... 장차 내 아이들이 헤쳐가야 할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어깨를 누르네요. 이 기분을 어찌 털어내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래도 님의 글을 읽으며 보이지는 않지만 늘 고민하고 애쓰는 그 기운이 느껴져 약간의 힘을 충전합니다. 고마워요...
공룡 2004-06-24 15:34 
요즘 제 생각과 많이 비슷하네요. 비탈님..^^어제밤에도 밤 2시까지 이런저런 교재를 꺼내놓고 어떻게 하면 효과적이면서 재미있는 에세이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요즘 초등영어게시판의 글들이 너무나 보물들이 많아서 수 십권의 책을 읽는 것 보다 많은 것을 얻고 있음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유아영어와 다른 비장함과 전투감이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결론은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처럼 즐겁게 가자입니다. 아이 왈: 비디오 책 테잎 중에 테잎이 젤 좋아 머리속에 쫙 펼쳐지는 게 젤 재밌어. 였습니다. 앞으로 우리아이가 어떤 사람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생각만 해도 즐거운 느낌으로 영어를 배웠다는 추억은 평생 가지고 가겠죠. 오늘도 전 그런 아들이 내심 부럽습니다. 비탈님 글 고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5736

 하은맘의 글에 리플달았던 "지니"

지니 2004/06/25 2,174 0
5735

 이게 뭡니까?????

[2]
제주유진.. 2004/06/25 2,473 0
5734

 모구거님의 말씀은 오히려...

경은맘 2004/06/25 2,069 0
5733

 오이밭에서 신을 신지 않아야 하는 이유.....

 답글 1개 ▼
舊원이맘.. 2004/06/25 2,624 2
5732

 죄송 하며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1]
하은맘 2004/06/25 2,869 0
5731

 전자사전 질문...

[1]
은별 2004/06/25 1,795 0
5730

 왜 문제제기를 하였는가?

[3]
동혁맘 2004/06/25 2,177 2
5727

 1111님.......

[2]
지원맘 2004/06/25 2,524 0
5726

 훈이민이맘님 이건 기만입니다.

[2]
훈이맘 2004/06/25 2,363 0
5725

 선생님 구인구직으로 옮깁니다.-쑥쑥-

EBY영어.. 2004/06/25 1,455 0
5723

 서일관계자가 맞네요.

[2]
월계동 2004/06/24 2,977 0
5722

 영어동화책(꿈)이 있는 학교-광주 살레시오초등학교를 방..

[7]
김영임 2004/06/24 2,584 0
5721

 영국문화원어학센터와 캐나다문화어학원 중 어디로 보내야..

[4]
연우맘 2004/06/24 3,54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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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구거, 하은맘, 1111 님의 공개해명을 요구합니다.

[5]  답글 10개 ▼
히플러 2004/06/24 4,323 5
5719

 어디로가나?

[1]
pink 2004/06/24 2,351 0
5718

 초등학교 1학년 내 아이, 앞으로의 초등영어 방향

[6]  답글 1개 ▼
비탈 2004/06/24 3,411 2
5717

 유아영어 게시판으로 옮깁니다.-쑥쑥

sisly76 2004/06/24 1,514 0
5716

 광고글은 삭제합니다-쑥쑥

박용호 2004/06/24 1,592 0
5715

 모구거님 혹시??

[7]  답글 1개 ▼
동혁맘 2004/06/24 3,467 2
5714

 초듷고학년 스토리북추천 부탁드려요.

[1]
재성맘 2004/06/24 1,68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