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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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올해 울아이에게 집에서 할 수 없는 것(집에서 할 수 없는 것이라기 보다 엄마가 치우는데 귀찮아서 그동안 같이 해주지 못한 것들..ㅜ.ㅜ.. )을 체험할 수 있는 조형미술이나 그런 공간을 제공하는 학원에 보낼까 했었거든요. 에구... 저야말로 빵점 엄마인것 같아요. 어릴때 하고 싶었던 미술을 못한(그땐 그저 그림만 많이 그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거든요. 지금은 손땠지만요집에서 어른들이 그림그리면 가난해진다고 만류했었거든요..그렇다고 그림을 포기한 지금 제가 잘 사는 것도 아니지만, 아마도 그런환경을 줄 수 없었던 게 미안해서 그런 궁색한 변명을 한게 아닐까 해요. 지금이야 물감이나 종이외에도 Daypass님이 말씀하시는 재료야 생활 속에서 찾으면 무궁무진한 것을...) 한이 있었던 저인데도.. 아이에게 그런 기회를 주지 못했던게 너무 미안하고 안타깝네요.
집에서 엄마가 조금만 생각을 넓히면 아이에게 미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도 많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전시회장에 가는 것을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한번도 가지 못했었는데.... 잘못한게 넘 많아서 이렇게 쓰려다간 날 새겠어요^^
Daypass님이 제게 도전을 주셨어요. 감사드립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아이에게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미술을 할 수 있게 환경정리(환경정리랄게 있나요... 우선 제맘을 바꾸는 것부터... 먼저^^)를 해야겠네요. 정말 반성많이 하고 있답니다.
Daypass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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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가기전에는:놀면서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만들기,오리기, 찢기..할 수 있는것은 모두다... 싫다는 소리가 없으면 합니다.
> 그리고,그만 하고플때는 미련없이 딱 그만둡니다.
> 엄마의 욕심보다 아이가 우선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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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다닌후:학교의 수업내용이 거의 그림과 놀이입니다.
> 그날 그날의 내용을 약간 복습해 주는 정도로 아이가 질리지 않을 정도로만.
> 학교에서도 오직 한가지의 내용만을 (예:장갑이면 장갑 하나만을 만들고 그립니다.)수업하니깐...장갑이 뭔지,어떨때 사용하는지,등등...장갑을 인식 시키는정도만 집에서 해줍니다.
>
> **화랑에 자주 갑니다:직접 보는것 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는 생각이.
> 설치미술,유화,도자기,판화....종류를 가리지 않고 데리고 다닙니다.
> 그림을 보고 저에게 설명해 주는 아영이는 화랑을 낯설어하지 않아요.
> 어느게 맘에 든다든지,
> 그림이 무섭다,
> 저 꽃이 제일 이쁘다...아이의 느낌은 순수하니깐...시간이 흐르는 것을 못 느낍니다.
> 유화그림에는 특이한 반응을 보입니다.
> (제가 제일 좋아하는걸 어떻게 알구서는)...만지려고 하거든요.
> 아이의 감정을 끌어내어주는 그런 그림이 좋아요.
>
> 특별한게 없는 그림보기가 제가 아이와 함께하는 미술공부의 전부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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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정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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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빈이랑 등록일 2001-02-01 12:09 조회수 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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