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근처엔 재래시장이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어요. 금이 그어진 것도 아닌데 매일처럼 꼭 그 자리에 더 이상도 더 이하의 양보랄 것도 없이 자리를 펴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며 “규칙”이란 힘을 느끼곤 합니다.
내 나라말이 아닌 남의 나라 말을 배울 때면 “문법”이란 “규칙”에 교통정리를 당할 때가 참 많기도 하지요. 모국어를 배우면서도 “문법”이 작용되듯이 외국어를 배울때면 “문법 규칙”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지요. 자꾸만 “문법”이라 말씀 드리니 웬 구닥다리 마냥 오래된 소리만 하느냐고요? 말씀 드리고자하는 “문법”은 딱딱한 법조문 같은 문법이 아니라 말의 기본을 이루는 대들보와 같은 역할을 얘기하는 겁니다.
간단한 예를 드려보면 한국말에 “과”와 “와”의 쓰임과 “을”과 “를”의 쓰임이 다르지요. 한국말이 모국어인 사람에게는 특별히 어려울게 없겟지만 나의 식구 중 두 사람만해도(내딸과 내신랑) 혼동을 참 많이 하지요. 이런 혼동의 해결책이 바로 “규칙”이었지요. 단어에 받침이 따라오면 “과”와 “을”을 받침이 없을땐 “와”와 “를”을 말해주며 문장으로 연습을 하곤 하지요.
때론 띄어쓰기나 띠어읽기가 안되어서 웃음바다가 되기도 하지요. 한번은 신랑이 길을 가다가 물엇지요, “세미만”이 뭐냐고요. 난데없는 질문에 내가 오히려 반문햇지요, 어디서 그런 단어 들었냐고요. 그랫더니 좀전에 길을 지나는데 플래카드에 “19세미만 청소년에겐…....”란 구문을 읽고서 숫자인 19는 이해를 하니까 “세미만”이 한 단어 인줄 알고 물어 보는 것 이었지요. 한참을 웃고 난후 설명을 해 주었지요. 우리집엔 이런 일들이 많습니다요.
본론을 말씀드리면 재미가 가득한 문법책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햇던 책입니다. 출판된지는 10여년이 훌쩍 넘었는데 책방에 나가보면 외롭게 한부만 앉아 있는경우가 참 많더라고요.
제목은 “Safari Grammar (Written and illustrated by Mario Risso / Passport Books)”입니다. 사파리하면 동물사냥을 하듯이 이책은 문법을 사냥하러 나갑니다. 사파리를 나갈 때 유능한 가이드가 따라 나서듯이 이책 역시 “정글잭”이란 능숙한 가이드가 여러분을 “영어의 광할한 땅”으로 안내 합니다. 그렇다고 사자나 호랑이 사냥처럼 무섭거나 다칠 염려는 없습니다. 같이 문법을 사냥하러 가실렵니까?
책의 내용은 모두 만화 형식으로 구성지어져 잇습니다. 설명 역시 만화처럼 말풍선 속에 적혀져 있으며 챠트가 많이 그려져 잇지요. 첨부된 파일은 칼라이지만 실제 책은 흑백입니다. 그래서 난 색칠을 해서 사용도 많이 했지요.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가르치기에 유용한 책일 듯 합니다. 글을 읽고 이해가 가능한 아이들이라면 효과가 많을듯하여 소개 드립니다.
첨부 파일에 보이듯이 관사를 “Noun Huggers”로 쉽게 풀이하여 놓은게 보이시지요. 책속으로 들어가 보면 관사뿐 아니라 한정사, 지시사까지 모두 모아서 한꺼번에 설명을 늘어 놓앗지요. 아무튼 기본을 가르치기엔 매력 만점인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