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제가 작년부터 치밀하게 아이의 하루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항상 바쁘던 엄마가 자신들에게 다가가니 아이들은 좋았나봅니다.
버겁던 일정이었지만 1년간 참 잘 해 주었습니다.
올해도 벌써 6월이 다 가네요, 시간이 왜이리 빠른지,
저희집에 과학서적이라고는 20권?짜리 유아용 전집뿐이라
미리내님 책꽂이가 항상 부러웠습니다.
일요일마다 도서관가서 9권씩 빌려다 보는데 영어책은 손에 꼽습니다.
그래서 한글책만 도서관책으로 해결하고 영어책은 돈을 들이죠.
영어책값외에 저희집은 사교육비가 제로입니다.
큰아이가 이해력,표현력이 모자랍니다. 고로 학업수준도 그렇겠죠.
그래서 작년부터 목숨걸고 책읽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물들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제가 힘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 큰 성과입니다.
이번 방학때는 LRFO에 맞물려 과학에 역점을 둔 독서와 글쓰기 및
활동들을 하고자 하는데 제가 아마도 내심 지름길내지는 편법을
기대하진 않았나 싶습니다. 미리내님 스타일 어느정도 알면서도 혹시나해서..
multi도 미리내님 덕분에 알게 되어 처음에 좀 망설였는데
아이가 잘 따라오네요. 하루에 한과씩.
어제한것 테입과 동시에말하기 20번, 오늘 unit 듣고 문제풀기, 줄거리설명(해석),
오늘 unit 테입과 동시에 말하기 20번. 모두 책없이 테입으로만 합니다.
책은 제가 봐요. 문제읽어줄때. - 골든벨 흉내내면서.
저보다 듣기가 더 잘 되기에 참 아이들은 놀랍다는 생각을 합니다.
multi pre2는 좀더 생각을 해 봐야겠네요.
올해까지는 이 속도로 밀고 나갈 예정입니다.
내년은 생각안해 봤습니다.
아들녀석 꿈이 만화가로 바뀌었네요. 에고.
가방에 인쇄용 A4용지 한 뭉치씩 들고다닙니다.
쉬는 시간에도 그려야한다나요.
온통 캐릭터그림이죠. 제가 봐도 그리긴 잘 그립니다.
한동안 만들기로 온집안을 재활용센터로 만들어놓더니..
이번엔 얼마나 가려나..
항상 열심이신 미리내님이 대단해 보입니다.
바쁘시더라도 글 좀 많이 올려 주세요.
그리고, 답글 정말 고맙습니다.
미리내님의 글입니다.
> 사또맘님, 게시판 분위기가 그렇지요?
> 논쟁이 뜨거우면 차라리 나을텐데...당사자 분들이 한마디 던져놓고 침묵이시니 엄마들만 어색합니다.-_-;;
> 그렇다고 서로를 힐난하고 책임을 추궁하는 글들로 도배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 그래도...그동안 믿고 귀를 기울이던 엄마들이 많으신데
> 그분들께라도 자초지종의 설명이 더 필요한게 아닌가 싶네요.
>
> 이번 일도 그렇고...그동안 게시판을 보면서 초등엄마들이 참 마음이 바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특히나 둘째 녀석은 많이 느린지라 그 마음 이해가 갑니다.
> 100 이면 100, 마음이 다 다르다는 것도 알겠구요.
>
> 사또맘님이 글 올리시면서 게시판 분위기를 염려하시는 것 같아 저도 제 느낌을 말해봤습니다.^^
> 우리는 또 아이 손잡고 우리의 길을 가야지요?
>
> 벌써 여름방학 계획을 세워야할 시기가 다가오나봐요.
> 저는 올해 초에 1년 계획을 세웠었는데 여름방학을 위한 계획을 따로 잡지는 않았습니다.
> 제 경우, 저도 방학이라 전업주부 생활을 한달이나마 하면서
> 그리도 고대하던 "아이 옆에 붙어 앉아 조종하기(-_-;;)"의 꿈을 꾸어보지만
> 그동안의 방학을 돌이켜보면 오히려 방학을 기회로 "그동안 꾸준히 해 오던 모든 것에 손 놓기" 가 되어 버리곤 했었답니다.
> 그래서 이번엔 그냥 "하던 거 계속하기"가 목표입니다.^^
> 지금 하는 코스북 빨리(?) 끝냈으면 좋겠구요
> 집에 있는 영어동화책 모두 다시 읽어보기가 여름 방학 중 목표라면 목표가 되겠습니다.
>
> 사또맘님께서 궁금하신 것 하나,
> 작년 여름방학....솔직히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납니다. 그 때도 뭔가 방학을 맞으며 주먹을 불끈 쥔 것 같은데....
> 맞다, 그 때 여름방학 전에 LRFO 시리즈를 구입했었네요. 그리고 방학때 그냥 설렁설렁 읽고 지금도 읽어요.
> 작년에는 인포액티브를 주로 봤었거든요.
> 전체적으로 한번 훑고 요즘은 아는 아이들 몇 명 모아서 인포 수업해주며 지우도 한번 더 복습하고 있는 중입니다.
>
> LRFO 시리즈는 본격적으로 다 삶아 먹지는 않았구요
> 관련 내용이 나올 때마다 들여다 봅니다.
> 사실 제 학습 방법은 '문어발식'입니다.
> 그 때 그 때 주제가 정해지고 그와 관련된 책들을 우리말책,영어책,쉬운 책,어려운 책..구별없이 다 꺼내서 읽어보고 인터넷 뒤져서 자료 확보해서 공부하는 식이지요.
> 이 방식이 맞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 그냥 제 취향인 것 같아요.
> 예를 들면, 아이가 학교에서 과학시간에 자석에 대한 공부를 했다면
> 과학 교과서,과학 문제집부터 LRFO 시리즈의 What makes a magnet? 그 외 도서관에서 빌려온 번역본(원리가 보이는 과학),기타 자석 관련 책등을 보는 거지요.
>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보고...또 보고...이렇게 이용합니다.
>
>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과학 관련 책들은 특히나
> 한번에 모든 지식이 자리잡게 되는 것이 아니고
> 같은 책을 읽어도 개념이 머리 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구체화되고
> 다른 책을 읽으면 또 다른 형태로 개념이 형성되는 특징이 있어서
> 제가 쓰는 방법입니다.
> 그래서...결론적으로 LRFO 시리즈의 일부는 푹~ 고아 먹은 수준이지만...또 일부는 아직 한두번 밖에 안 읽은 책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 (질문1. 에 대답 다 했는데 건지신게 없지요?-_-;;)
>
> 그럼 질문 2 로 슬쩍~넘어갑니다.
> MRS 의 경우 읽기는 C 단계 일부까지 읽었구요.
> 제가 앞에 올린 글 어디에 보면 정말 삶아 먹는 수준으로 pre1 을 하고 있다고 적었는데
> prep.2 의 3분의 1정도까지 하고 중단상태입니다.
> 지우가 3학년 올라 오면서 미술 전문반 수업과 주말 미술 놀이반을 하고 있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해서
> 그동안 하던 일부의 과정을 과감하게 정리했습니다.
> 그런데 MRS 과정이 지우에게는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 지금 하고 있는 코스북이 끝나면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
> 사또맘님은 prep.1 을 어떻게 이용하셨나요?
> 그냥 읽기나 듣기 정도로만 하면 prep.2 로 넘어가도 글만 조금 길어질 뿐 많이 어렵지는 않은데요
> 단지 글이 길어지니까 듣기 연습이 많이 안 된 아이들의 경우에
> 머리 속에 이미 들어간 앞의 내용이 편안하게 정리가 안되는 것 같아요.
> 만약 prep. 2 로 들어가고 싶다면 아이가 부담스럽지 않게 중간을 한번 끊어 듣게 하고
> 전체를 다시 여러번 반복해서 듣게 해보세요.
> prep.2 전에 어떤 책이 좋을지는 레벨을 딱 맞추기 어려워서 추천하기가 그렇구요
> 읽기가 어려우면 쉬운 동화책을 더 읽은 다음에 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 듣기가 어려우면 전체 문장을 끊어 주면서 prep.2 를 많이 듣는 것이 오히려 더 정공법이 될 수 있습니다.
> 또 엄마가 미리 내용을 살펴 본 후, "주인공이 왜 그랬는지 들어봐.", 라던가 "그래서 그 애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들어보자." 등...집중해서 들을 부분에 포인트를 잡아주면
> 전체 내용 이해에도 도움이 되고,듣기에 집중도도 높아 집니다.
> 듣기를 하는데 있어서 이런 방법이 방해가 될 수도 있지만
> 듣기에 적응이 안 되는 아이들을 위한 단기간의 방법은 될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세요.
>
>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MRS 삶아 먹기를 하면서 지우의 듣기가 좀 안정이 되었다고 느껴집니다.
> 물론 MRS 만으로 그렇게 된 것은 아닌것 같고 "여러가지 내용 주워 듣기 + 집중해서 내용을 유추하며 듣기"를 병행한 결과입니다.
> 아직은 부족하니 더 많이 들어야지요.
>
> 질문 3.
> 이게 제일 궁금하다 하셨지만 저는 이게 제일 답하기 부끄럽습니다.
> 지우는 책을 그렇게 즐겨 읽지 않습니다.-_-;;
> 책 많이(꼭 많이 라기보다 즐겨) 읽는 아이가 제일 부럽다니까요.
> 읽는 책의 2/4 는 제가 권해서 읽는 것이고, 1/4 는 선생님의 지도,1/4 정도가 스스로 꺼내드는 책입니다.
> 어릴 때는 정말 책 읽기를 즐겼기에 걱정도 안 했건만....
> 오죽하면 제가 "매일 매일 한 일 스티커 붙이기 표" 에 한글책 읽기도 한칸을 만들었겠습니까.
> 스티커 모으는 재미에 읽기는 읽습니다만 좀 더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 사또맘님 아이,일기 3번 독후감 3번이면 (스스로 하는 건가요?) 꾸준히 쓰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 지우도 일기는 매일 씁니다.
> 일기도 역시 스티커 붙이기의 한 종목인데....엉? 지금 보니 이번주는 꽝! 입니다.
> (생각해보니 나라의 일로 제 심경이 복잡하여 집안도 엉망이었고, 엄마가 평소에 안 보던 TV 보느라고 붙어 앉아 있으니 이런 저런 이유로 아이도 안정이 안 되어 시간을 허비해버린 것 같습니다.)
>
> 특별히 지도는 하지 않구요, 대신에 가끔 일기를 읽으면서-아이가 보여 줄때만- 제가 이야기를 나눕니다.(나쁘게 말하면 보충질문..되겠습니다.^^;;)
> 왜 그랬어? 기분이 어땠지? ...이런 식으로 물으면서 읽으면
> 마음이 내키면 스스로 보충해서 글을 더 쓰기도 하고
> 다음에는 내용이 더 알차지기도 하더군요.
> 작년까지는 저도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서 지도를 해보려고 했는데
> 제가 일일이 신경쓰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그 정도만 합니다.
> 독후감은 더더욱 생각도 못하구요.
> 대신 평소에 생각을 좀 넓혀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 그건 시간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도 않고
> 글쓰기에도 결국에는 도움이 될테니까요.
> 시간이 부족하여 내린 궁여지책의 결론입니다.
> 가끔 '푸름이닷컴' 이나 '오른발 왼발' 사이트에 가서 책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게 전부구요.
>
> 얻을 만한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사또맘님뿐 아니라 여름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뭔가를 해 보려는 많은 엄마들,
> 각자 방법은 다를지라도
> 열심히 서로 땀 식혀주며 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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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또맘님의 글입니다.
> > 지금 초등방 분위기에 망설이다 그냥 올립니다.
> >
> > 미리내님, 그동안 올려주신 글들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맘입니다.
> > 초면? 이지만 염치불구하고 부탁말씀 드립니다. 바쁘실텐데..
> >
> > 이런저런 일로 아이들을 마냥 방치하다
> > 작년부터 제가 정신을 가다듬게 되었습니다.
> > 늦었다 싶었지만 포기할수 없어 최선을 다해 보려 합니다.
> >
> > 제 아들녀석이 올해 초3인데 따님보다 영어진도가 한참 늦습니다.
> > 영어도 작년부터 제가 봐주고 있는데 시행착오의 연속입니다.
> > 고맙게도 이녀석이 잘 해주고 있네요.
> >
> > 궁금한점 1 - 이번 여름방학을 Let's find out.. (2단계만)으로 채워보려고 하는데
> > 미리내님 작년 여름방학 어떠셨어요.
> > 지우랑 LRFO 어떻게 삶으셨는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 > 궁금한점 2 - 여름방학전까지 multiple reading skills pre1 끝나는데
> > 그다음 pre2 바로 들어가도 되는지?
> > 아이가 책을 보고 지레 겁을 먹네요, 어렵다구.
> > 하라면 하는 아이라 제가 더 조심스럽습니다.
> > pre2 전에 할만한 다른 책좀 추천해 주세요.
> >
> > 궁금한점 3 - 지우는 일주일에 한글책 몇권정도 읽나요? 제일 궁금.
> > 저희아이 일주일에 일기3번, 독후감3번 쓰는데
> > 글쓰기의 양과 질을 어떻게 향상시키야 할지?
> > 독서와 글쓰기 정보는 어디서 얻나요?
> > 영어의 쑥쑥과 같은 독서관련 사이트 없나요.
> >
> >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 글 한번 올리기가 고역입니다.
> > 혹시나 실례가 되지 않나 싶어 ..
> > 질문사항이 너무 많네요. 1번만이라도 답글 부탁드립니다.
> > 기다릴께요.
> >
> >
> >
> >
| 늦게 시작한 만큼 좀더 부지런해야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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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사또맘 등록일 2004-06-27 00:25 조회수 1,639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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