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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아이인데 알파벳을 모른다'는 것만으로는
아이가 어느정도 영어를 접해왔고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요,
제 경험으로 모든 일은
'시작이 반'이더군요.
궁금해하시는 런투리드는
이제 더 이상의 검증이 필요없을만큼
어린 아이들을 위한 읽기 교재의 클래식 반열에 오른 시리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짜배기 게시판이나 쑥쑥 라이브러리 등에서,
혹은 교육 다이어리 중 미리내님의 다이어리와
이전 교육 다이어리 중 홍기영님이나 이수정님의 다이어리 중에서도
런투리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실 수 있으시겠습니다만
(두 딸이 4년이나 터울이 지다보니)
런투리드를 4년이상 끼고 살아온 엄마로서 말씀드린다면
(모든 교재는 활용하기 나름이겠지만)
아직 알파벳을 모르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라면
'런투리드'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나온 '런투리드 플러스'시리즈를 활용해도 좋겠지만
내용과 문장, 어휘등의 수준이 플러스 시리즈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운
(구)런투리드 시리즈도 괜찮겠다고 생각됩니다.
(구)런투리드 시리즈의 경우
한 페이지에 한 두 문장 정도인데다 활자의 크기도 커서
플러스 시리즈에 비해 시각적으로 '활자'가 크게 부각되어
아이들이 '문자'를 인지하는데도 어느정도는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플러스 시리즈도 기본적으로
주제가 되는 문형을 반복적으로 읽게 됨으로써
자연스럽게 '문형'을 익히게 하지만
아직 알파벳을 모르는 아이이고
아이의 영어 문자 인지와 읽기 능력에 엄마가 좀 조바심이 나고 있는 상황이라면
(구) 런투리드를 선택해보시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있으면 방학이니
방학동안에 어느 정도 집중적인 활용이 이루어진다면
어렴풋이나마라도 아이가 '읽기'의 힌트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교재를 샅샅이 혹은 너무 거창하게 활용하려는 욕심을 내다보면
오히려 교재를 활용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지기도 합니다.
제 경우 '활용 예문'들은 열심히 챙겨 읽어보지만
그 중에 십분의 일도 채 활용 못해보는 경우가 허다하면서도
매일 매일 꾸준히, 끊임없이, 최대한 즐거운 분위기에서
아이에게 '그냥' 읽어주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정성껏'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많은 것들을 스스로 깨닫기도 하고 익히기도 했습니다.
우리말을 읽게 되는 것과 아주 흡사한 과정으로
영어도 읽기 시작했다고 생각됩니다.
'스토리'는 미흡하지만
선명한 사진들과, 혹은 재미있는 그림들과 함께
단순한 문형들이 반복적으로 나온다는 이유때문에
아이는 문장을 통째로 기억하게 되고
그렇게 문장들을 통째로 외우게 되는 날들이 쌓여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문자와 소리의 대응과 규칙'을 익히게 됩니다.
'화려한 활용'이 두려우시다면
'소박하지만 우직한(우둔한 ? ^_^;;) 이용'만으로도
일정정도의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런투리드만을 고집하시는 것이 아니시라면
아이 또래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유쾌하고도 따뜻한 생활영어 읽기 시리즈인
ORT 시리즈도 권합니다.
저는 런투리드와 ORT를 '쌍두마차'처럼 이용했습니다.
컨텐츠에 기반한 인지 효과는 있지만 다소 건조한 런투리드와
아이와 깔깔거리며 즐길 수 있는 ORT,
이같은 두 시리즈를 양손에 쥐고
이쪽 말과 저쪽 말을 번갈아 채찍질해가며 달리고 또 달렸던 것 같네요.
즐거운 여행이었지요.
일단 '시작'하세요.
시작이 반이랍니다.(^_^)
정맘님의 글입니다.
> 곧 여름방학이네요..
> 울아이 영어 큰 걱정이라..
> 아직 알파벳조차도 모르니//
> 엄마의 게으름탓이겠죠..
> 여름에 아니 지금부터라고 듣기테입을 들려주고픈데..
> 어떵걸로 시작할지..
> 집에 스토리붐붐 있습니다..
> 그런데..썩 내키지않고요..
> 런투리드 욕심이 나긴 하는데..활용할자신이 없구요..
> 도움 절절히 구합니다
> 런투리드 활용하시는분들 있으시면 용기를 주세요..
> 교원에서 이번에 세로 나온 스토리북좋다고들 하던데요..
| 런투리드와 ORT의 쌍두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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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형란 등록일 2004-06-27 23:28 조회수 3,083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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